아름다운 꽃섬 여수 하화도(下花島), 그리고 여자만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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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아름다운 길

아름다운 꽃섬 여수 하화도(下花島), 그리고 여자만 풍경...

by 정산 돌구름 2014. 4. 2.

아름다운 꽃섬 여수 하화도(下花島), 그리고 여자만 풍경...

 

 

산행일자 : 2014년 3월 30일(일)

○ 기상상황 : 맑음(약비온 후 약한 봄바람의 맑고 포근한 날씨. 12~15℃)

○ 산행코스 : 선착장~구절초공원~큰산전망대~깻넘전망대~막산전망대~큰굴삼거리~애림야생화공원~선착장

○ 거리 및 소요시간 : 약 4km(GPS 3.6km), 1시간20분소요

  선착장(08:45)~정자갈림길(08:58)~휴게정자(09:03)~구절초공원(09:10)~큰산전망대(09:18)~깻넘전망대(09:25)~큰굴 삼거리

  (09:30)~막산전망대(09:40)~큰굴 삼거리(09:50)~애림야생화공원(09:57)~선착장(10:05)

   <선착장~0.6km~휴게정자~1.0km~큰산전망대~0.3km~깻넘전망대~0.6km~막산전망대~0.9km~야생화공원~0.6km~선착장>

○ 교통상황 : 여수 교동 티모텔(07:10)~17번~22번지방도~백야대교~백야선착장(07:57)~대형카훼리3호(08:00)~하화도(08:40)

 

 

○ 산행지 소개

  하화도(下花島)는 행정구역상 여수시 화정면에 소속된 부속도서로 여수에서 약 21km 정도 떨어진 구두처럼 생긴 섬이다.

  동백꽃과 섬모초, 진달래꽃이 섬 전체에 만발하여 ‘꽃섬’이라 불렀으며 위에 위치한 섬을 상화도, 아래쪽 섬을 하화도라 하였다.

  여수 앞바다에 보석처럼 흩뿌려진 365개 섬 중 하나로 공룡발자국 화석이 있는 사도를 비롯해 낭도, 개도, 백야도 등 하화도를 둘러싼 섬들의

  유명세 때문에 비교적 덜 알려진 작은 섬이다.

  깎아지른 절벽 사이 왼쪽 아래에 커다란 동굴이 검은 입을 벌리고 있으며, 큰 굴은 과거 밀수꾼들이 밀수품을 숨겨놓는 장소였다.

  작은 섬이지만 보건진료소와 교회, 내연발전소가 있으며, 1994년 국내 최초로 60k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가 설치되었다.

  그렇지만 축전지 노후로 야간과 흐린 날 제기능을 하지 못하여 내연발전에 의존해 전기를 공급 받는다.

  하화도는 임진왜란 당시에 인동 장씨가 처음 입도하였고 마을 앞 서북쪽 1km 지점에 똑같은 꽃섬이 하나 있는데 그 섬을 상화도 ‘웃꽃섬’,

  하화도는 ‘아래 꽃섬’이라 부르고 있다. 일설에는 이순신장군이 항해를 하다 꽃들이 많아 꽃섬이라 명명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면적 0.55㎢, 해안선길이 6.4㎞로 38가구의 6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서쪽에 상화도, 북쪽에 백야도가 있다.

  하화도 서쪽에 있는 장구도는 남쪽방향에 여자만으로 회유하는 길목으로서 감성돔과 농어의 명 포인트로 낚시꾼들에게 이름 나 있다.

  동쪽 끝의 작은여도 어종이 풍부해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하화도의 최고지점은 118m로 높지 않은 구릉지대 아래쪽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 비교적 완만한 경사지의 섬으로 구두 모양을 하고 있다.

  남쪽해안에는 높은 해식애가 발달되어 있고, 하화항 오른쪽에 자리한 자갈도래는 약 300m로 수심이 낮아 여름철에 해수욕을 하기 좋다.

  주요 농산물로는 고구마·보리·무·콩·마늘 등이 생산되며, 근해에서는 멸치가 잡힌다.

  2013년10월31일, 오후 6시5분 방송되는 SBS 프로그램 <생방송 투데이> ‘식도락-정이 피어나는 꽃섬 하화도 편’에서 전파를 탔다.

  하화도로 가는 배편은 여수여객선터미널(061-662-5454)에서 1일 2회, 백야도 선착장(061-686-6655)에서 1일 3회 출발한다.

  배편은 백야도에서 개도~하화도~상화도~사도~낭도를 오가는 태평양해운의 대형카페리3호를 이용해야 하는데 약 45분 소요된다.

  백야도에서 8시, 11시30분, 14시50분, 낭도에서 9시40분, 13시10분, 16시30분 각각 3회씩 운항한다..

○ Prologue

1박2일 여수여행 2일차..

어제는 종일 비가 내려 시내 구경을 하고 오늘은 화정면 섬지역 산행길을 나서기로 했다. 

여수 교동에서 하룻밤을 묵고 이른 아침 채비를 하여 7시10분 모텔을 나서 40여분을 달려 도착한 백야도 선착장..

7시 55분이 지나고 8시에 가까워지고 있다.  8시 배를 타기 위해 급히 배표를 끊어 승선한다.. 하화도까지는 1인당 6,000원...

 

대형카훼리 3호..

 

8시가 조금 넘어 배가 출발한다.. 멀리 여수 구봉산과 그 아래로 신월동의 아파트들이 바라보인다..  

 

백야대교(白也大橋)..

여수시 화양면 안포리와 화정면 백야도를 잇는 연륙교로 총사업비는 377억원을 투입, 2000년6월 착공하여 2005년4월14일 준공되었다.

주탑없이 다리의 상판을 케이블로 매달아 하중을 아치에 전달하는 형식인 닐센 아치교이며, 길이 325m, 폭 12m, 경간 최대폭은 183m이다.

왕복 2차선으로 국도 77호선이 지나간다.

백야대교는 여수시와 고흥군 사이에 건설될 11개의 연륙교와 연도교 중 가장 먼저 준공된 다리이다..

 

백야도 선착장..

 

백야도의 부속섬..

 

오란도, 그 뒤로는 삼도..

 

멀리 돌산도..

 

제도..

 

백야등대는 여수에서 남서쪽 해상으로 18.5km 떨어진 섬인 백야도에 있는 등대로, 정식 명칭은 백야도항로표지관리소이다.

1928년12월10일 최초로 점등되었으며, 1959년6월 유인등대로 전환되었다.

1960년2월 등명기를 개량하고, 1970년 12월 음파표지 시설을 설치하였다.

1983년11월 높이 8.8m의 등탑으로 개량하였고, 2006년11월 높이 24m의 백색 원형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 등탑을 다시 개량하였다. 

백야도등대의 광파표지 기종은 DKRB-400(220V-150W), 등질은 20초에 1섬광이 터지는 섬백광이며, 지리적 광달거리 31km에 이른다..

 

백야도의 대표적인 산, 백호산.. 해발 286.4m로 옥정봉·백화봉·백야봉이라고도 불린다.

전체적으로 경사가 가파른 편이며, 정상부에는 차별침식에 의해 형성된 거대한 바위 봉우리가 있다.

정상에 오르면 남해안의 절경이 펼쳐지고, 동백나무와 후박나무 등의 상록활엽수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봉수대와 백야산성이 있었고, 말을 사육하던 백야목장이 있었는데, 목장은 논과 밭으로 변하였고 봉화대의 기단 일부만 남아 있다..

 

하화도와 상화도가 다가온다..

 

배에는 신비의 섬 사도 관광안내도가 있다..

 

하화도와 상화도..

 

제도..

 

개도가 가까워진다..

 

개도와 백야도 사이에 놓인 징검다리 섬, 제도(諸島)..

여수시 화정면에 딸린 섬으로 여수반도의 남동쪽 끝에서 1km, 백야도에서 남쪽으로 500m 떨어져 있다.

동쪽에 자봉도, 서쪽에 상화도·하화도·장구도, 남쪽에 개도 등이 섬을 둘러싸고 있다..

 

개도가 다가온다..

 

25분을 달려 도착한 개도..

 

개도를 지나 하화도로 향한다..

 

상화도..

 

백야선착장을 출발한지 40여분만에 하화도 선착장에 도착..

 

섬 입구의 하화도 표지석..

 

좌측에 꽃섬길 탐방로 초입지가 있지만 1시간 20여분밖에 시간이 없어 우측 마을회관 앞으로 간다..

 

꽃섬길 안내도..

 

아름다운 민박 표지판..

 

느티나무와  아름다운 꽃섬 표지석..

 

마을회관 앞으로 나있는 골목으로 들어선다..

 

아담한 마을 풍경이 정겹다.

하화도는 작은 섬이지만 상하화보건진료소와 교회, 내연발전소가 있다.

1994년 우리나라 최초로 6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가 이곳 하화도에 설치되었다고 한다..

 

능선에서 바라본 상화도...

 

꽃섬길 표지목..

 

우측으로 들어 능선을 따라간다..

 

잔디밭에 돌찬을 깔아놓은 아름다운 꽃섬길..

 

길목의 정자쉼터..

 

능선봉에는 쉼터 의자가 놓여있다..

 

내리막을 따라 길게 내려서면..

 

널따란 공터에 의자가 놓여있다..

 

순넘밭넘 구절초공원.. 순넘밭넘’은 예전에 ‘순’이라는 사람의 밭이 있던 고개라는 뜻이라고 한다..

9월에 오면 아름다운 구절초 꽃길이 될 것 같다..

 

갈림길에서 큰산전망대로 향한다..

 

길목마다 진달래가 만발하였다..

 

조망이 트이며 건너편으로 개도가 바라보인다..

 

큰산전망대..

이곳 ‘큰산’은 해발 118m로 하화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망망대해에 떠있는 조그만 섬들이 아름답다..

 

지나온 능선..

 

진달래 만발한 나무데크를 따라 길게 내려선다..

 

전망데크..

 

뒤쪽에 깻넘전망대에 올라선다..

 

‘깻넘’은 깨를 심은 밭으로 가기 위해 넘어야 했던 고개라는 뜻이라고 한다..

 

막산전망대가 바라보인다..

 

전망데크가 있고 바위틈에 아름답게 피어있는 진달래..

100m가 넘는 수직절벽과 진달래..

 

아름다운 봄의 향연이다.. 

 

큰굴삼거리에 내려선다.. 

 

막산전망대에 오르면서 바라본 건너편의 깻넘전망대.. 

 

전망이 트이는 능선에서 상화도 쪽 바다에 시선이을 멈추었다.

어제 내린 비로 유난히 청명한 하늘과 바다가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빚어낸다.

이 그림같은 풍경에 마음을 뺏겨 하화도 앞바다와 하늘을 잠시 바라본다..

 

전망대의 쉼터.. 

 

만개한 진달래.. 

 

다시 나타나는 건너편의 상화도..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이다.. 

 

바로 앞 장구도.. 

 

막산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망망대해...

 

‘막산’은 섬 끝부분에 자리한 마지막 산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잠시 머무르다 내려선다.. 

 

뒤돌아본 막산전망대..

 

나무데크를 내려서면 장구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막산전망대를 한바퀴 돌아 다시 큰굴삼거리..

 

선착장까지는 약 1.2km 남았다.. 

 

막산전망대와 깻넘전망대 로는 수십미터의 두 수직 절벽 아래 바닷물이 넘실대고..  

 

왼편 절벽 아래에는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시커먼 동굴 하나가 커다란 입을 벌리고 있다. 큰굴이다..

 

해안선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길..

 

아름다운 꽃길을 따라 선착장으로 향한다..

 

야생화공원을 지나고..

 

아직은 야생화가 없다..

 

깨끗하게 단장한 화장실..

 

하화선착장이 다가온다..

 

마을 뒤편 꽃담길 초입지에서 오르는 사람들이 보인다..

 

1시간 20분이 소요되어 선착장에 도착한다..

 

하화마을회관에서 개도까지 가는 배를 타기 위해 승선권을 구매한다.. 1인당 2,000원이다..

 

마을 가게 앞에 세워진 표석..

 

아름다운 꽃섬, 하화도의 트레킹을 마무리한다..

 

배가 도착예정시간을 10여분 넘겨 도착한다..

 

조그만 유람선이 한무더기의 인파를 내려주고 떠난다. 부정기선이다..

 

아름다운 꽃섬, 하화도.. 비록 짭ㄹ은 시간이었지만 아름다운 추억을 안고 개도로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