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각지맥과 수도지맥의 흰대미산~양각산~시코봉~수도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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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3

양각지맥과 수도지맥의 흰대미산~양각산~시코봉~수도산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3. 12. 30.

양각지맥과 수도지맥의 흰대미산~양각산~시코봉~수도산 산행..

 

○ 산행일자 : 2013. 12. 29(일)

○ 기상상황 : 구름 조금, 시야 흐림(광주는 새벽에 눈, 산에서는 세찬 바람의 영하 날씨)

○ 산행인원 : 광주알파인클럽(36명) - 회비 40,000원

○ 산행코스 : 회남령~아홉사리고개~흰대미산~양각산~시코봉~수도산~구곡령~심방마을(경남 거창, 경북 김천)

○ 거리 및 구간별소요시간 : 약15.3km, 6시간10분소요

   회남령(09:30)~722m봉(09:45)~827m봉(09:55)~안부임도(10:25)~아홉사리고개(10:50)~흰대미산(11:15~20)~

   심방갈림길(11:40)~좌봉(12:03)~양각산(12:18~23)~점심(12:30~50)~어인갈림길(12:53)~1,166m봉(12:58)~

   시코봉(13:20)~심방갈림길(13:28)~암봉(13:40)~수도산(14:15~25)~동봉(14:28)~구곡령(14:50)~불석(사방댐 15:05)

   ~수재(15:25)~심방마을(15:40)

   <회남령~4.8km~흰대미산~1.9km~양각산~1.7km~시코봉~1.7km~수도산~5.2km~심방>

○ 주요 봉우리 : 수도산(1,317.1m), 시코봉(1,237m), 양각산(1,150m), 흰대미산(1,018m)

○ 교통상황

   비엔날레(07:00~10)~88고속~남원휴게소~거창IC(08:50)~24번~1089번~보해길~회남령(09:20)

   심방마을(15:55)~1099번~가조온천&대림식당(16:20~18:05)~가조IC~88고속~지리산휴게소~비엔날레(20:05)

 

 

○ 산행지 소개

  수도산(修道山 1,317.1m)은 경남 거창과 경북 김천의 도계를 이루며 가야산 북서쪽에 우뚝 솟은 산이다.

  서쪽의 대덕산, 동쪽의 단지봉과 목통령, 가야산 산줄기가 이어지며, 남쪽에서 좌가천이 발원한다.

  도선국사가 통일신라 때 수도암을 창건한 후 앞으로 무수한 수행인이 나올 것이라고 하여 각각 수도산, 수도암이라 칭했다고 한다.

  일명 '불령산(佛靈山)·선령산(仙靈山)·신선대·수락산'이라고도 하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수도산은 군 동북쪽 36리 지점에 있다."라고 하였으며,

  <여지도서>에도 "수도산은 관아의 동북쪽 30리에 있다. 곧 대덕산의 동쪽 줄기이다."라고 하였다.

  <팔도분도>에 거창부 북서쪽, 우두현 동쪽의 산으로 수도산이 묘사된 것을 비롯해 <해동지도>, <영남지도> 등에 거창 북서쪽의

  성주 경계부에 수도산이 표기되어 있다.

  <한국의 산지>에 의하면 이칭인 신선대와 수락산은 신선들이 노는 곳이라고 하여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계곡에 용추라는 이름의 구혈이 있는데 가뭄이 들면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정상인 신선대에 오르면 가야산, 덕유산, 황악산, 금오산이 손에 잡힐 듯 조망이 좋으며, 평균 고도 1,200m 고원에 수림과 초원,

  바위길이 어우러져 있다. 수도산에는 청암사, 영남제일의 선원 수도사, 백련암, 극락암, 수도암 등의 사찰과 암자가 있다.

  수도산 북쪽 기슭의 골짜기를 불령동천이라 하는데 심산유곡을 따라 울창한 수목과 옥류가 어우러져 그윽한 풍치가 비경이다.

  양각산(兩角山 1,150m)의 주봉은 북봉이며, 최고봉은 1,166m봉으로 양각이란 두 개의 소뿔을 의미한다.

  화강암 지반을 갖고 높이 솟은 두 봉우리는 동서쪽으로 벼랑을 수반하고 소뿔형상의 암, 수 자웅형태로 솟아있는데 북봉이 정상이다.

  양각산의 옛이름은 금광산(金光山)이며, 북쪽 수도산 신성봉을 기점으로 남진하는 줄기 4km지점에 있다.

  정상을 중심으로 동쪽에는 거창 두메가 되는 가북면 중촌리 소재 심방소가 안기고 서쪽으로 웅양댐 위에 자리한 금광마을을 품고있다.

  정상에 서면, 북쪽으로는 대덕산 너머 민주지산, 황악산이, 시계바늘 방향으로 수도산~단지봉이 펼쳐지고 가야산, 두무산, 오도산,

  기백산, 금원산, 남덕유산, 무룡산 등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산의 특징은 재나 골짜기, 마을 이름들이 모두 소에 인연하여 빚어진 이름들이 많다.

  김천시로 넘는 소머리고개인 우두령을 비롯하여 소구시를 뜻하는 구수마을, 쇠불알을 뜻하는 우랑마을 등이 있다..

 

일요일 이른 아침, 밖을 내다보니 온통 하얗게 눈으로 덮여있다..

7시10분, 비엔날레를 출발한 버스는 거창IC를 빠져나와 거기마을을 지나 구불구불 회남령에 도착한다..

주차공간이 없는 회남령에서 잠시 준비운동을 하고 힘찬 출발을 다짐하며 산행을 시작한다..

 

거창군 가북면과 주상면의 경계를 이루는 능선은 회남령을 기점으로 우측은 보해산, 좌측은 흰대미산을 지나 양각산으로 이어간다..

 

도로에서 흰대미산 방향으로 오르면 능선 절개지를 지나 오르면 가북면과 주상면의 경계를 이루는 능선을 따라 오르면 722m봉..

 

계속 이어지는 능선을 따르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827m봉에 올라선다..

 

전면으로 별유산 의상봉에서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선하고 그 너머로 오도산도 바라보인다..

 

722m봉에서 분기하는 지능선은 웅양면과 주산면의 경계를 이루며 흘러내린다.. 

 

827m봉을 지난 능선은 우측은 가북면, 좌측은 웅양면을 경계 지으며 시코봉까지 이어진다..

 

아직도 잔설이 많이 남아있는 능선..

 

능선봉을 하나 넘어서면 갈림길 안부가 있는 아홉사리고개에 이른다..

 

우측은 심방마을, 좌측은 우랑마을로 내려선다..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져 조망이 트이는 암봉에 올라서면 우측으로 단지봉이 솟아있고.. 

 

좌측으로는 웅양면이 내려다 보인다.. 덕유산 주능선은 운무에 희미하다..

 

지나온 능선..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면 흰덤이산(백석산) 정상이다..

 

삼각점(무풍 320)이 있고, 높이는 1,018.5m로 표기되어 있다.

 

좁은 공터의 정상에서 인증샷..

 

가야할 능선..

 

소나무 숲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길..

 

잡목이 우거진 폐헬기장을 지난다..

 

심방갈림길을 지난다. 오늘 C코스와 합류하는 지점이다..

 

양각산의 두 봉우리가 바라보인다..

 

가파르게 오르는 길목의 물고기바위..

 

머리부분에 눈까지 있다..

 

양각산 좌봉인 서봉(1,110m)...

 

운무에 지나온 흰덤이산이 희미하다..

 

능선봉으로 좌측은 약수암, 양각산은 우측 방향으로 내려선다..

 

양각산 좌봉에서 바라본 양각산과 가야할 능선..

 

눈덮인 능선을 따라 내려섰다가 다시 오른다..

 

양각산 암릉..

 

조망이 트이는 양각산 정상..

해발 1,151m의 양각산은 북쪽의 수도산, 남쪽의 흰대미산과 산줄기가 이어진다..

 

조선시대에는 금광산(金光山)이라고 하였는데,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양각산(兩角山)으로 지명이 바뀌었다고 한다...

양각산 지명과 관련해 화강암 지반을 갖고 높이 솟은 두 봉우리가 소뿔 형상이기 때문에 유래되었다고 한다.

또한 옛 지명인 금광산 지명은 산 아래 금광마을에 금광사라는 절이 있었기 때문에 유래되었다는 설,

산에 금이 많이 묻혀 있었던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산 사면의 암벽에 항상 물기가 남아 있어 이것이 햇빛에 반사되어 빛이 난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등이 있다..

 

최고의 조망을 자랑하지만 오늘은 희미하다..

 

아직도 수도산까지는 3.5km..

 

희미하게 조망되는 산줄기들..

 

아직도 가야할 능선..

 

암릉에서 뒤돌아 본 양각산..

 

암봉 하나를 넘어선다..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좁은 산사면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갈림길.. 좌측으로는 우두령이 있는 웅양면 어인마을로 내려선다.. 

 

다시 올라서면 1,166m봉..

 

건너편으로 대덕산이 바라보이고, 좌측에는 덕유 삼봉산이 구름에 희미하다..

 

대덕산 바로 전방의 삼도봉(초점산)에서 분기한 수도지맥이 국사봉과 봉산을 지나 시코봉으로 이어진다..

 

덕유삼봉산과 그 너머로 희미하게 바라보이는 덕유산 주능선..

 

가파른 암릉을 오른다..

 

암릉에서 바라본 시코봉..

 

지나온 능선..

 

당겨본 대덕산, 그 앞 삼도봉(초점산)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수도지맥..

 

대덕산 옆으로 덕산재, 그리고 멀리 민주지산 줄기..

 

시코봉에 이른다.. 좌측은 삼도봉에서 이어지는 수도지맥 우두령으로 내려서는 길..

이곳에서 내려서는 우두령은 백두대간 우두령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또다른 우두령이다..

 

수도지맥 시코봉(1237.0m)에서 분기되는 양각지맥(兩角支脈)..

양각산~흰대미산~보해산~일산산을 거쳐 가천이 황강에 합수되는 가천교까지 이어지는 33.5km의 산줄기이다.

 

지나온 능선..

 

심방마을로 이어지는 골짜기..

 

수도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온통 눈으로 덮인 능선..

 

심방마을 갈림길을 지나고..

 

눈 덮인 능선이 발길을 더디게 한다..

 

대덕산이 선명하다..

 

그 옆으로 덕유삼봉산과 덕유산 능선..

 

김천의 산줄기들..

 

단지봉에서 두리봉으로 이어지는 수도지맥 능선, 멀리 가야산 상왕봉..

수도산에서 동남능선을 따라 가면 단지봉(1,327m)과 목통령을 거쳐 가야산에 닿는다.

 

수도산에서 구곡령 이어지는 가야할 능선..

 

당겨본 단지봉..

 

트이는 조망, 수도산이 다가온다..

가파르게 올라선 능선..

 

암릉에 서면 바로 앞 수도산 탑이 바라보인다..

 

아!! 수도산..

 

수도산은 가야산을 분수령으로 한 비교적 높은 산으로 일명 불영산, 선령산이라고도 한다..

 

정상을 기념하여 인증샷..

 

지아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단지봉으로 이어지는 수도지맥(修道支脈)..

백두대간 대덕산 남쪽 삼도봉(초점산 1,244m)에서 갈라져 경남과 경북의 경계를 이루며, 시코봉을 지나 수도산을 세워놓고

단지봉(1,326m)에서 용두암봉(1,125m)~남산(1,113m)~깃대봉(1,086m)~작은가야산(1,065m)~우두산(1,046m)~

비계산(1,116m)~두무산(1,036m)~오도산(1,120m) 등 1,000m 이상의 고봉 10개와

토곡산(664m)~만대산(688m)~노태산(498m)~시리봉(408m)~송등산(271m)~성산(206m)을 거쳐 황강지류를 지나

낙동강에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103.4km의 산줄기로 좌로는 회천을, 우로는 황강을 구분 짓는다..

 

수도산 정상표지석 뒷면..

 

예전에 없던 표지석을 지난 8월20일에 세웠다고 한다..

 

내려서는데 이제 조망이 조금씩 트이기 시작한다..

 

수도암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에서 단지봉 방향으로..

 

동봉에서 바라본 수도산 정상 신선봉..

 

아쉬움에 다시한번 뒤돌아본다..

 

능선을 따라 한참을 내려서면 구곡령...

 

지금까지 이어온 수도지맥을 보내고 우측으로 내려선다..

 

잣나무 조림지를 따라 내려선다..

 

눈덮인 계곡을 지나 내려서면..

 

임도를 따라 길게 심방마을까지 이어진다..

 

갈림길 삼거리를 지나고..

 

수재마을에 이른다..

 

심방마을로 내려서는 길목의 거대한 수재동천 표지석..

 

심방마을이 다가온다..

 

양각산과 수도산으로 오르는 길목..

 

마을 경로당..

 

마을공터의 등산안내도..

 

쉼터..

 

심방마을을 떠나 가조의 백두산온천, 그 뜨근함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랜다..

 

해질녁의 소나무 숲..

 

온천 뒤편의 미녀산에는 잉태한 미녀가 머리를 길게 드리운 채 누워 오늘도 오지않는 낭군을 기다리고 있다..

 

온천 앞 대림가든에서의 뒤풀이..

 

푸짐한 삼겹살..

 

그리고 한잔술의 건배로 한해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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