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길목에서 화순 수레바위산과 만연산, 그리고 오감연결길을 거닐다...

겨울의 길목에서 화순 수레바위산과 만연산, 그리고 오감연결길을 거닐다...

 

○ 산행일자 : 2013. 12. 7(토)

○ 기상상황 : 맑고 포근함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만연산(전남 화순)

  만연사주차장~선정암 갈림길~수레바위산~만연산~전망대~능선~오감연결길~선정암~만연사 주차장

○ 구간별소요시간 : 약 9.0km, 4시간25분소요

  주차장(09:45)~등산로입구(09:53)~능선사거리(10:06)~수레바위산갈림길(10:35)~수레바위(10:40~45)~목장갈림길

  (11:20)~만연산(11:35~40)~참샘갈림길(12:00)~산림욕장갈림길(12:09)~전망바위(12:15~20)~전망대(12:35~45)~

  능선암봉(12:55)~오감연결길(13:25)~선정암 입구(14:00)~주차장(14:10)

  <주차장~1.8km~수레바위~1.7km~만연산~2.5km~오감길~2.5km~선정암입구~0.5km~주차장>

 

 

○ 산행지 소개

  만연산(萬淵山, 668m)은 무등산 남쪽 화순군의 북서부 화순읍 수만리·만연리·동구리에 위치한 산이다.

  화순읍 쪽에서 바라보면 날카로운 바위무리가 솟아 있고 곳곳에 너덜이 있어 험하게 보인다.

  예부터 나한산(羅漢山)으로 불렸으나 산 아래에 만연사가 자리하고 있어 만연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나한산(羅漢山)은 화순현의 북쪽 6리에 있으니 진산이다."고 기록되어 있다.

  <여지도서>에 "나한산은 광주 서석산(瑞石山) 남쪽 기슭에서 뻗어 나와, 고을의 으뜸이 되는 산줄기를 이룬다.

  만연사(萬淵寺)는 관아의 북쪽 2리 나한산 아래에 있다"고 수록되어 있다.

  <해동지도>에 서석산 아래 나한산이 있고 서남쪽 산록에 만연사, 그 위쪽에 연혈암(燕穴菴)이 기재되어 있다.

  <대동여지도>에 무등산 남쪽에 나한산이 묘사되어 있다.

  <1872년지방지도>에도 서석산에 산줄기가 바로 연결되어 나한산이 있고 남서쪽 아래에 만연사가 표기되어 있다.

  만연산 골짜기에 있는 만연사는 고려 희종4년(1208)에 만연선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하는데 만연선사가 무등산 원효사에서

  수도를 마치고 조계산 송광사로 돌아가는 도중에 무등의 주봉을 넘어 남으로 내려오다가 나한산 중턱에 이르러 피곤한 몸을 잠시

  쉬어가고자 앉은 사이 언뜻 잠이 들어 꿈을 꾸었는데 16나한이 석가모니불을 모실 역사를 하고 있는 꿈이었다.

  잠을 깨 둘러보니 어느새 눈이 내려 주위가 온통 백색인데 신기하게도 선사가 누운자리 주변만 녹아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고 있었다.

  그 길로 이곳에 토굴을 짓고 수도를 하다가 만연사를 세웠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대웅전, 시왕전, 나한전, 승당, 선당, 동상실, 서상실, 동병실, 서별실, 수정료, 송월료 등 3전 8방과 대웅전 앞의 큰 설루,

  설루 아래 사천왕문과 삼청각이 있던 대찰이었다.

  또, 부속암자로는 학당암, 침계암, 동림암, 연혈암이 있었는데 오랜 세월로 퇴락 철거되었다가 1978년 이후 대웅전, 나한전, 명부전,

  한산전, 요사채가 복원되었고 암자로는 선정암과 성주암이 있다.

  경내에는 1783년에 제작된 도지정 문화재 제185호 괘불이 있다.

  한때 다산 정약용 선생이 젊은시절 부친이 화순현감으로 부임하던 때에 만연사 동림암에 거처한 적이 있으며,

  국창 임방울 선생이 소리를 가다듬기 위해 이곳을 찾아 피나는 연습을 하였던 곳이기도 하다..

 

마치 가을과 같은 포근하고 화창한 날씨..

 

나한산 만연사 일주문, 그 뒤로 파란 하늘과 어울어진 만연사가 한눈에 들어온다..

 

꽃비가 내리는 하늘 화우천(華雨天)..

옛날 부처님이 법화경을 설하시려고 삼매에 드셨을 때 하늘에서 4종의 꽃(만다라화, 마하만다라화, 만수사화, 마하만수사화)이

비오듯 쏟아졌다는데서 유래하였다...

 

대웅전..

 

범종각..

 

산허리로 나있는 길을 따라 선정암 오르는 길로 내려서 수레바위로 이어지는 산길로 들어선다..

 

잠시 가파르게 올라서면 능선사거리.. 교리에서 이어지는 능선과 합류한다..

 

능선을 따라가면 우측에 전망대 옆 구름다리가 바라보인다..

 

부드러운 소나무숲 능선길로 이어지고..

 

정상으로 가는 길과 수레바위로 우회하는 갈림길에서 수레바위로 향한다..

 

묘지 옆 선바위, 그리고 광주를 둘러싼 산줄기들..

 

수레바위산에 이른다..

 

운무에 잠긴 화순..

 

지나온 능선..

 

건너편으로는 무등산 줄기의 집게봉 너머로 광주시가지..

 

마집봉 너머로는 새인봉도 고개를 내밀고 있다..

 

남쪽으로의 풍경..

 

다시 후진하여 능선을 따라가면 주능선과 이어진다..

 

능선에서면 건너편으로 무등산 자락이 한눈에 들어온다..

 

장불재와 서석대, 그리고 무등산 인왕봉, 지왕봉, 천왕봉..

 

서인봉과 중머리재..

 

중봉과 청심봉의 통신시설..

 

능선을 따라 오르면..

 

너와나목장 갈림길에서 우측 만연산으로 내려선다..

 

잠시 내려서면 우회길과 만나는 사거리 갈림길..

 

쉼터가 설치되어 있다..

 

간밤의 추위에 얼어붙은 서릿발..

 

잠시 가파르게 오르면 만연산 정상..

 

쉼터 의자가 놓여있고 조망이 확트인다..

 

정상에서..

 

바로 건너편에 무등산이 바라보이고..

 

안양산, 그 아래로 화순읍 수만리..

 

큰재로 이어지는 무등산 순환도로, 전망대가 있는 606m봉에서 건너편 577m봉..

 

정상에서 내려서 뒤돌아 본 만연산과 무등산..

 

무등산에서 안양산으로 이어지는 백마능선..

 

만연저수지와 화순읍...

 

참샘으로 내려서는 안부에서 오르막이 이어진다..

 

전망이 종흔 암릉에서 바라본 만연산과 무등산..

 

무등산에서 낙타봉을 지나 안양산으로 흘러내리는 백마능선..

 

무등산에서 이어지는 호남정맥 산줄기는 오산으로 흘러간다..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지만 전망대가 있는 큰재 방향으로..

 

조망이 확 트이는 암릉에서 잠시 쉬어간다..

 

무등산을 배경으로..

 

바로 앞  구름다리가 있는 606m봉..

 

바위에 뿌리를 내린 아름다운 소나무..

 

구름다리와 전망대가 있는 609m봉..

 

구름다리에서 바라본 만연저수지 풍경..

 

만연사도 한눈에 들어온다..

 

609m봉에 있는 표지석..

 

표지석을 배경삼아..

 

조망이 그만이다..

 

맑고 포근한 날씨에 파란 하늘.. 

 

겨울이라기보다는 봄을 연상케 한다..

 

멀리 무등산 정상..

 

전망대에서 큰재 방향으로 가파르게 내려선다..

 

화순 시가지가 한눈에..

 

넘어야 할 능선.. 그러나 위험하여 우회한다..

 

긴 나무계단을 지나 우회하여 오르면 묘지가 있는 암봉 아래에 선다..

 

능선을 따라 가파르게 내려서면 전망바위..

 

바로 아래의 풍경..

 

낙엽이 쌓인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면 오감연결길과 만난다..

 

길게 이어지는 나무데크의 편안한 길을 따라 간다..

 

쉼터도 많고..

 

때로는 부드러운 숲길..

 

등산로와도 연결된다..

 

 

경사가 없어 누구나 쉽게 가족단위로도 올 수 있을 것 같다..

 

아름다운 소나무 숲..

 

치유의 숲길..

 

안내도..

 

화순군이 군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조성한 자연친화형 숲길, ‘오감연결길’...

이 길은 화순읍 동구리 선정암에서부터 화순전남대병원까지 7.7㎞구간에 산림청 치유숲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지난해 11월 완공했다.

특히, 노약자 및 장애자 등의 이용객을 고려한 경사 최소화(6% 이하)와 자연지형 및 산림을 최대한 활용해 개발과 보존이 조화를

이루는 자연 친화적으로 설계했다. 이곳엔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합성목재데크(890m)와 휴게데크 3개소, 전망데크 5개소,

벤치 등 편익시설물을 설치하고 주변에 사계절 아름다운 경관수목 및 야생화를 식재했다..

 

선정암 입구에서 오감연결길은 끝이난다..

 

무등산국립공원 안내도가 있는 주차장..

 

만연탐방지원센터에서 마무리한다..

 

산행을 마치고 화순읍의 약산흑염소가든에서 탕으로 늦은 점심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