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한국 최고의 수출용 김 생산지였던 충도(忠島)..
전남 완도군 금일읍 충도리에 위치한 조그만 섬 충도는 밀림이 우거져 각종 벌레가 많이 서식하여 벌레 충자를 써서 ‘蟲島’라고 해오다가
일제 강점기에 섬 모양이 충성 충(忠)자를 닮았다고 하여 ‘忠島’로 개칭되었다고 한다.
또 다른 설은 마주하고 있는 섬이 조도(현 신도)라 벌레섬인 ‘蟲島’를 잡아먹는 형국이라 ‘忠島’로 바꾸었다고 한다.
충도는 행정 구역상 완도지만 섬 주민들의 생활권은 고흥군 녹동읍과 거리가 가까워 녹동으로 교통이 이어진다.
왼쪽(북쪽)에 바위로 된 산이 있는데 최고 높이는 219m이다.
내륙 쪽은 기복이 비교적 큰 산지로 이루어져 있으나 남쪽은 경사가 급하지 않은 구릉성 산지로 되어 있다.
중앙과 남부에 펼쳐진 저지대에 농경지가 분포하며 서쪽 해안에 움푹 들어간 지점인 충도만에 선착장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농산물로는 쌀·보리·고구마가 생산되며, 주변 수역에서는 고등어·전갱이·갈치·새우·도미·방어 등을 어획한다.
처음 섬에 사람이 들어온 시기는 효종대에 장수 황씨가 입주하였다는 설이 있으나 그 후손이 없어 알 수 없다.
경주 최씨 최시덕 일가가 고흥에서 뗏목을 타고 유랑하다가 이 섬에 정착한 후 이씨, 권씨, 신씨, 김씨 등이 정착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파도조차 고요하게 밀려오는 섬 평화로운 섬, 금일도((金日島)..
조용하고 평화롭다 해서 평일도라고도 불리는 금일도는 완도에서도 17km나 떨어져 있어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섬은 아니다.
2008년 강진군 마량에서 고금면을 잇는 고금대교가 개통된 이래 완도군 약산면 당목항에서 2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국내 최대의 다시마 산지로도 유명해 우리나라 다시마 생산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금일도의 또 다른 자랑으로 2,500여 그루의 해송이 멋진 숲을 이루고 있는 금일해수욕장이 있다.
금일 명사십리라 불리는 이 해수욕장은 길이 3.6km, 너비 150여m에 달하는 백사장으로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가 장관인데
수심이 깊지 않아 파도타기를 즐기기에 좋다.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조개껍데기가 깨끗한 백사장에 깔려 있는데 쉴새 없이 밀려오는
파도에 실려 오는 조개의 양이 풍부해 8월 중순이면 소라, 진주조개, 홍합을 캐는 마을 아낙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해송 위로 떠오르는 달이 아름다워 월송리라 불리는 숲에서는 야영을 즐기거나 시원한 나무그늘에서 훌륭한 피서를 할 수 있다.
다도해의 절경이 일품인 전남 완도..
그중에서도 ‘평일도’라고도 불릴 만큼 평안하고 아름다운 섬, ‘금일도(金日島)’...
원래 이름인 ‘평일도’라는 명칭은 개도 이래 외침을 받지 않는 ‘평화로운 섬’에서 비롯된 지명이다.
평일도는 완도의 동부에 위치하여 동남쪽으로 여수시 삼산면 소속 초도와 손죽도, 동북쪽으로 고흥군의 시산도와 금산면 거금도가 있다.
북쪽은 금당도, 서쪽은 완도군 약산도와 신지도, 남서쪽으로는 생일도를 거쳐 청산도가 멀리 바라보인다.
금일읍의 중심지 평일도는 지난 1896년 완도군이 생길 당시 소랑도 등 인근의 섬마을을 합쳐 한 개의 면으로 완도군에 속했다.
1914년3월1일, 대폭적인 행정구역 개편이 이루어지면서 평일면과 금당면을 합해 금당의 ‘금’ 자와 생일과 평일의 ‘일’ 자를 따 금일면
으로 통합 개칭되었다가 읍으로 승격한 것은 지난 1980년의 일이다.
금일지역은 행정 구역으로는 완도군에 속하지만 고금, 약산, 생일과 함께 마량이 생활권이다.
평일도의 유명한 관광 자원은 명사십리해수욕장과 월송리의 해송림이다.
평일도는 청정해역으로 어족이 다양하고, 풍부하여 바다낚시의 적지로 손꼽힌다.
평일도 가는 길은 두 군데로, 하나는 약산 당목항이며 또 하나는 고흥 녹동항이다.
고흥 녹동항에서는 하루에 4번, 완도 약산 당목항에서는 30분간격으로 차도선이 오고 간다.
2013년 7월 22일, 목포에서 차를 달려 고금면을 지나 약산 당목항에 도착하였다..
급히 차를 철부도선에 싣고..
당목항에서 바라본 풍경.. 완도의 섬들이 아스라히 바라보인다..
당목항의 풍경..
12시30분, 당목항에서 금일 일정항으로 향하는 평화훼리호가 출발한다...
양식장의 부표들...
아름다운 다도해의 풍경..
오가는 배..
금일 평일도 우측으로 생일도가 바라보이고..
평화로운 섬 평일도를 향하여 달리고있다..
생일도..
뒤골아본 약산면.. 삼문산이 솟아있다..
바로 앞 평일도의 일정항이 다가온다..
평화로운 바다의 풍경..
평일도 일정항이 눈앞에..
멀리 금당도까지 바라보인다..
차를 달려 금일읍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충도를 가기 위해 동송선착장에 도착한다..
녹동에서 연홍~우두~금당~충도를 거쳐 금일 동송항을 오가는 철부도선이다..
차를 선착장에 두고 사람만 승차한다..
여기에도 양식업의 부설물들이 가득하다..
동송항의 풍경..
건너편의 충도..
동송앞 바로 앞의조그만 섬 송도..
소나무가 무성하다 해서 붙여진 흔한 이름의 무인도로써 물이 빠지면 섬과 섬이 연결되어 있다...
충도에서 서쪽으로 마주 보는 섬인 신도(身島)..
섬의 최고 높이는 173.5m이며 비교적 기복이 큰 산지로 이루어져 낮은 구릉지에 집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고, 밭은 그다지 많지 않다.
섬 전체가 산이 높고 잡초가 우거져 뱀이 많기로 유명하며 마을은 남동 해안의 만에 연하여 형성되었다.
신도는 섬의 생김새가 새 모양과 비슷하여 처음에는 조도라 불렸다.
그러다가 1900년대 초에 동쪽에 마주하고 있는 충도(蟲島)라는 섬이 있는데 마치 새가 벌레를 잡아먹는 관계가 되므로
두 섬이 자주 분쟁이 생겨 신도(身島)라 하였다고 전해진다...
등대와 대사도..
충도가 다가온다..
충도 선착장..
선착장 오른쪽 접안시설 옆에는 샌드위치 패널로 된 파란 건물의 농수산물 보관창고 두동이 바라보인다..
타고왔던 철부도선..
멸치를 말리고 있다..
선착장 안의 모습과 마을풍경..
마을에는 보건진료소와 마을 회관이 나란히 서있다. 그리고 그 뒤로 지금은 폐교되어 창고처럼 사용되고 있는 분교장이 있다.
교실로 사용되었던 교사는 2층짜리로 많이 변색된 하얀 건물로 안에는 탁구대를 비롯한 체육기구들이 있다...
충도복지회관.. 경로당과 금일의용소방대 충도지대가 있다..
골목길로 들어서면 마을 느티나무 쉼터와 1987년 건립된 교회가 바라보인다...
마을회관 옆 마을로 들어가는 길목으로 그 옆에 2기의 비석이 세워져 있다...
효자통정대부이성영, 효부숙부인죽산안씨비..
그 옆에는 열부천안김씨지비가 세워져 있다..
이런 섬마을에서 통정대부가 태어났을까?
마을 방파제, 그리고 건너편의 신도..
건조중인 멸치..
완도 충도산 멸치는 청정해역에서 막 잡은 싱싱한 멸치를 깨끗한 바닷물로 삶고 해풍에 말리기 때문에 배가 터지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빛깔이 고우며 맛이 뛰어나 다른 지역 멸치보다 높은 가격에 팔린다고 한다..
조용한 포구..
우리나라 전체 다시마의 70%를 완도군에서 생산하는데 이는 섬 전체가 평평해 양식하기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선착자에서 바라본 신도, 그 오른쪽으로 금당도의 섬들이 바라보인다..
신도..
이 조그만 배를 타고 금일도로 나가야 한다..
신도와 금당도의 풍경..
우측으로부터 장고도, 대사도, 등대, 소사도, 그리고 따리섬...
거북섬으로 불리는 소사도..
아름다운 바다풍경..
다시 돌아온 동송항, 타고왔던 선외기...
차를 달려 소랑대교를 건너 소랑도에 이른다..
물결이 잔잔한 다시마 최고 집산지 소랑도(小浪島)..
평일도 사동리 해안에서 0.75km 떨어져 있는 소랑도에 대한 지명 유래는 두 가지가 전해 오고 있다.
섬 앞 바다의 물결이 항상 잔잔하여 ‘소랑’이라 불렀다고 하는 설과 섬의 모양이 소라와 같이 생겨서 ‘소랑’이라 불러오고 있다는 설이다.
소랑도는 남쪽은 산이 가로 막아 태풍의 피해로부터 막혀 있고 마을은 북쪽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그리고 평일도의 내항을 태풍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는 보호막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곳의 최고점은 해발 106m이며, 해안은 암석 해안이 많고 남쪽의 일부 해안에는 해식애도 발달하였다.
처음 섬에 사람이 들어온 시기는 조선 인조 때로 밀양 박씨 박재용이 장흥 대덕에서 행상하다 처음 들어와 살았다고 전해온다.
그 이후 안동 권씨, 기계 유씨 등이 들어왔으며 현재는 기계 유씨가 주로 살고 있다..
평일도와 소랑도가 다리로 연결된 것은 지난 2006년 12월 29일이다...
소랑도에서 바라본 금일 명사십리해수욕장..
해안선이 길게 이어져있다..
소랑대교 앞의 우도(牛島)..
형태가 소의 머리 모양이라 우도라고 하였고, 선조 때 변씨 일가가 왜구들을 피해 정착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구릉의 기복이 심하고 경지가 적어 농업이 발달하지 못하였고, 현재는 노령의 주민들만이 남아 영세한 어업활동으로 생활한다.
동제(洞祭)를 지낼 때 소머리를 사용하며. 바다 건너 평일도에 묘지를 쓰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소랑도에서 바라본 사동항, 등대와 작은섬..
소랑도를 지나 금일 명사십리로..
금일 명사립리해수욕장..
백사장 길이 2km, 너비 130m, 평균 수심 1.5m로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며 은빛 모래가 2㎞에 걸쳐 벋어 있다..
금일명사십리 해수욕장이라고 하는데 해당화해변으로 명칭을 바꾸어 부른다..
완도군에 있는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파도가 세며, 비포장도로가 간혹 있다.
소나무 숲이 우거지고 보트 등을 타고 바다낚시도 할 수 있지만 알려지지 않아 한적한 편이다..
해수욕장에서 바라본 소랑도...
당겨본 소랑대교..
135억원이 투입되어 2006년12월29일 완공된 이 다리는 길이 202.6m, 너비 10m의 아치교다.
섬이었던 완도를 육지로 연결한 지난 1969년 완도교가 개통된 이후 30년이 지난 1999년에는 ‘고금-약산’ 간 연도교가 개통됐고,
2005년 12월에는 ‘완도-신지’ 간 연륙교가 연결되었으며 ‘금일-소랑’ 간 연도교가 네 번째다..
시간이 촉박하여 다시 돌아온 금일 일정항...
일정항을 떠나 약산 당목항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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