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대왕의 계마행, 담양 후산리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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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대왕의 계마행, 담양 후산리 은행나무..

by 정산 돌구름 2013. 7. 23.
인조대왕의 계마행, 담양 후산리 은행나무...

 

명옥헌의 오른편에는 후산리 은행나무 또는 인조대왕 계마행(仁祖大王 繫馬杏)이라 불리는 은행나무가 있다.

1980년6월2일 전라남도 기념물 제45호로 지정되었다.

이 은행나무는 키가 30m에 달하며 흉고지름 7.7m, 수관폭이 동으로 10m, 서로 10m, 남으로 14m, 북으로 9.5m의 노거수이다.

확실한 나무의 나이는 알 수 없으나 300년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후산리 은행나무에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다.

인조가 왕위에 오르기 전 지금의 호남지방을 두루 둘러보던 중 후산에 살고 있던 선비인 명곡(明谷) 오희도(吳希道)라는 사람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이때 명곡의 북쪽 정원에는 은행나무가 있었고 명옥헌 뒤에는 오동나무가 있었는데 인조는 타고 온 말을 이 은행나무에

맸다고 한다. 그래서 이 은행나무를 일명 ‘인조대왕(仁祖大王)의 계마행(繫馬杏)’이라고도 부른다.

현재 오동나무는 고사하여 없어졌고 은행나무만 남아 있다.

은행나무의 오른쪽으로는 민간 정원으로 손꼽히는 오희도의 생가 터가 있다.

은행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오래된 나무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유교와 불교가 전해질 때 같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가 없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어 정자나무 또는 가로수로도 많이 심는다.

 

2013년7월20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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