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12. 8. 25(토)
○ 기상상황 : 오전에는 가끔 비, 점차 개여 오후에는 맑은 날씨
○ 산행인원 : 빛고을토요산악회(29명) - 회비 40,000원
○ 산행코스 : 금수산, 망덕봉(충북 제천, 단양)
옥순대교~상천휴게소~보문정사~용담폭포~금수산~망덕봉~용아능선~능강계곡~능강교
○ 거리 및 구간별소요시간 : 약12km, 6시간05분소요
상천주차장(09:50)~보문정사(09:55~10:00)~용담폭포(10:13~20)~상학갈림길(11:53)~금수산(12:20~30)~점심(12:33~58)~얼음골재(13:30)
~망덕봉(13:40~47)~갈림길(13:54)~산부인과바위(14:38)~능강계곡(15:35)~능강교(15:55)
○ 주요봉우리 : 금수산(1,015.8m), 망덕봉(926m)
○ 교통상황
비엔날레(05:00)~호남고속~경부~중부~증평IC~510번~34번~19번~36번~옥순봉로~옥순대교(09:25~35)~상천주차장(09:40)
능강교(17:00)~옥순봉로~36번~19번~수안보상록호텔&국화식당(18:00~19:25)~34번~510번~증평IC~중부고속~경부~호남~비엔날레(23:00)
○ 산행지 소개
금수산(錦繡山 1,015.8m)은 월악산 국립공원 최북단에 우뚝한 산으로 비단에 수를 놓은 듯 아름답다하여 일컬어 왔다.
충주호의 푸른 물이 금수산을 감싸고돌기 때문에 주변경관도 아름답지만 이름 그대로 마치 비단에 수를 놓은 듯 아름다운 산세가 처음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곳이다. 산의 원래 이름은 백운산이었으나 조선조 중엽 단양군수로 있던 퇴계 이황선생께서 너무도 아름다운 가을경치에
감탄하여 금수산으로 개명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하기도 한다.
가을 경치가 빼어난 아름다운 산으로 매년 4월 초까지 얼음이 얼다가 처서가 지나면 얼음이 녹는 얼음골에는 돌구덩이를 30cm정도 들추면
밤톨만한 얼음 덩어리가 가을까지 나오고 있어 자연의 신비감을 더해준다.
산중턱에는 바위틈에서 한해나 장마에도 일정한 수량이 용출되는 맛 좋은 물이 있어 산을 찾는 이들의 목을 적셔주고 있다.
금수산은 산세가 수려하고 우아하며 골이 깊고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루어 사철 관광객이 끊이질 않고 있다.
비단 폭을 깐 듯한 녹음 속에 맑은 물소리가 속삭이고, 물 학에 떨어지는 폭포 소리며, 봄철의 꽃, 여름철의 녹음, 가을철의 단풍, 겨울철의
설경 등 사시사철 어느 한계절도 더할 것이 없다.
금수산에는 주봉인 망덕봉이 위용을 보이며, 이산 남쪽 기슭 백운동에는 높이가 30m의 폭포가 있는데 용담폭포라고 한다.
금수산 심곡의 한양지(寒陽地)유곡 양편에는 기암괴석과 청산이 있고, 청솔로 우거진 숲 사이 십리계곡에 차고 맑은 계류가 굽이치고 돌아
흐르면서 천하절경의 9곳을 이루니 이 계곡이 능강구곡이다.
계곡 양쪽에 그림같은 병풍을 이룬 곳이 있는가 하면 꿈속에 노닐던 도화원 같은 곳이 있고, 물이 고여 학을 이루고 폭포 쏟아지는 곳에는
흰구름이 내려앉은 듯 계곡을 감추었다가 절경을 살며시 드러내는 신비감을 느끼게 하는 곳이다.
9곡을 꼽아보면 쌍벽담, 몽유담, 와룡담, 관주폭, 춘주폭, 금병당, 연자탑, 탕당암, 취적대의 명소가 있다.
정상에 서면 북으로는 제천시, 동으로는 소백산의 웅장한 산줄기가 전개되고, 서쪽으로 능강계곡이 발아래 내려다보이고, 충주호가 시원스레
펼쳐져 산정에서의 조망이 빼놓을 수 없는 천하의 일품이다.
하산길은 얼음굴이 있는 능강계곡으로 잡는 것이 청풍문화재단지를 둘러 볼 수 있어 많이 이용된다.
금수산 정상부의 원경은 길게 누운 임산부의 모습을 하고 있어 옛날부터 아들을 낳으려면 이곳에서 기도를 하면 된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다.
망덕봉(926m)은 충북 제천시 수산면과 단양군 적성면 경계를 이루는 금수산 서쪽 능선에 솟은 봉우리다. 금수산 정상에서 약 2km 떨어진
이 봉우리는 북으로는 신선봉(845m), 남으로는 가은산(575m)을 마주보면서, 서쪽으로 충주호를 굽어보고 있어 풍광이 뛰어나다.
망덕봉이 주목받는 이유는 정상을 중심으로 뻗어나간 빼어난 바위 능선과 산재한 비경들의 비범함에 있다.
특히 남쪽과 서쪽으로 형성된 능선에는 상여바위를 비롯해 독수리바위, 족두리바위, 용아장성 암봉 등 수려한 암릉지대가 멋지게 펼쳐진다.
또한 망덕봉 남쪽 골짜기에는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내는 용담폭포와 세 개의 탕으로 이뤄진 선녀탕이 비경을 빚어내고 있다.
망덕봉은 금수산의 무릉도원을 온전히 품고 있는 핵심 봉우리인 셈이다.
망덕봉의 참 모습을 감상하려면 서쪽으로 가지를 뻗은 두 능선을 연결해 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산행 중 계속해서 시원스런 충주호의 조망이 펼쳐지고, 아기자기한 바위지대가 등산로 곳곳에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월악산국립공원 북단에 위치하고 울창한 소나무 숲과 맑고 깨끗한 계류 등 경관이 뛰어난 점, 봄철의 철쭉과 가을철의 단풍이 특히 유명하고
능강계곡과 얼음골이 있으며, 정상에서 소백산의 웅장한 산줄기와 충주호를 조망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 산림청 100명산에 선정되었다.
또한, 한국의산하 인기명산100 중 54위(한국의 산하 2010년~11년 2년간 접속통계)에 랭크되어 있다.
4시간이 넘게 달려온 충주호 옥순대교...
충주호(忠州湖)는 1985년 충주시 종민동과 동량면 사이의 계곡을 막아서 만든 충주댐으로 인해 조성된 인공호수이다.
육지 속의 바다로 불릴 만큼 소양호(29억t) 다음으로 담수량이 큰 호수이다. 충주댐은 남한강 수계에 확보되어 있는 수자원을 다목적으로
개발하여 발전, 홍수 조절 및 각종 용수 공급을 위해 1980년 1월에 착공하여 1985년 12월에 준공된 다목적 댐이다.
충주댐은 면적 67.5㎢, 댐 높이 97.5m, 댐 길이 464m, 저수량 27억 5,000t의 규모를 지닌다.
충주호에는 충주댐 본 댐의 충주나루, 월악산 비경 아래의 월악나루, 청풍문화재단지 인근의 청풍나루, 단양팔경의 구담봉, 옥순봉이 있는
장회나루, 단양읍의 단양나루 등 총 5개의 유람선 선착장이 설치되어 있어 충주호 관광선을 이용하여 호반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충주댐 나루에서 장회나루까지의 뱃길은 1시간30여분이 소요되는 코스로, 수려한 선상 관광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 코스이다.
충주호와 월악산 영봉이 한 눈에 들어오는 월악나루 주변의 풍경뿐만 아니라, 청풍나루~장회나루 구간에 있는 기암절벽의 암봉들과 어우러진
단양팔경(구담봉, 옥순봉) 선상 관광은 충주호 뱃길 여행 중 가장 빼어난 곳이라 할 수 있다.
..
잔뜩 흐린 날씨에 비까지 내린다..
옥순대교 위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옥순봉..
단양8경답게 아름답다..
잔잔한 충주호와 함께 아름다움을 뽐낸다..
제천 청풍호 자드락길..
빗줄기가 조금 세차게 내려 S코스를 포기하고 도착한 상천휴게소 주차장..
마을표지석 옆으로 등산로가 나있다..
건너편으로는 가은산으로 오르는 능선길..
다리를 건너 금수산으로 향한다..
마을로 접어들어..
조그만 사찰인 보문정사에 이르고..
비록 초라한 절간이지만..
안에는 석가삼존불을 모시고 있다..
뒤편의 산신각..
산신과 탱화가 있다..
산신각옆 돌탑..
경내를 빠져나와 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잠시 후 나타나는 용담폭포 갈림길..
좌측 망덕봉 방향으로 가면 나타나는 용담폭포..
높이 30m의 거대한 용담폭포(龍潭瀑布)..
금수산 백운동(白雲洞) 골짜기를 흘러내리는 3단으로 된 폭포..
절벽 아래로 떨어지면서 5 m 깊이의 소(沼)에 물보라를 일으키는 모습이 승천하는 용을 연상시킨다 해서 용담폭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주변에는 노송과 동백나무숲이 울창하며 넓은 바위가 널려 있다...
시원스런 폭포 앞에서 잠시 더위를 식히고..
비온 뒤라 물줄기도 거세다..
다시 돌아와 기나긴 오르막.. 숨이 확확 막히는 듯 올라 기나긴 계단길에 이른다..
바위 틈 사이로 탁 트이는 조망..
아름다운 풍경이다..
상천주차장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 갈림길..
지리산 칼바위를 연상시키는 기다란 바위..
정상이 가까워지면서 조망이 트인다..
날씨가 조금만 맑았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이 정도 조망이 열린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아!! 금수산 정상...
그 기나긴 오르막을 지나 올라선 느낌.. 이것이 참맛이다..
너무나 힘든 오름에 잠시 휴식..
가야할 망덕봉 능선.. 그 뒤로는 신선봉의 암릉들이 줄지어 서있다..
상천주차장 아래의 충주호 조망..
잠시 내려서 점심식사.. 건너편으로는 흉물스러운 풍경..
잠시 내려섰다가 오르면 조망이 트이는 암봉에서 바라본 충주호..
잠시 내려서면 상학 갈림길..
부드러운 능선봉을 지나고..
망덕봉까지는 1.1km..
잠시 올라서면 용담폭포 갈림길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 곳..
망덕봉..
이제 내리막의 선택...
직진하여 능선을 따라가면 갈림길에서 다시 능선길로..
잠시 후 나타나는 조망과 함께 건너편에 예고된 암릉..
아름다운 조망이 펼쳐지고..
직벽 수준의 로프 암벽길..
힘들게 올라선만큼 조망도 훌륭..
태고의 신비처럼..
계속되는 암릉과 암봉..
가야할 능선길 너머로 아름다운 충주호의 풍경..
건너편으로는 신선봉~미인봉 능선이 계속 따라가고..
연속되는 암릉길이 때로는 공포..
나홀로 가는 길이기에...
더욱 조심스럽다..
지나온 암봉...
힘들었지만 아름다운 소나무 숲과 암릉이 어울어진 길이다..
다시 나타나는 암릉..
흔히 말하는 산부인과바위..
지나온 능선봉과 소나무숲..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이다..
산부인과바위를 지나고..
또다시 나타나는 암릉..
건너편의 미인봉능선..
암릉과 어울어진 소나무들..
힘들지만 아름답다..
뒤돌아보아도...
때로는 외줄을 넘기도 하지만..
뒤돌아보니 많이도 지나왔다..
첵을 포개놓은 듯한 모습..
충주호를 가로 지르는 유람선도 아름답고..
여러 갈래의 소나무도..
드디어 능강계곡이 나타난다..
기도처일까?
가득한 돌탑...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출렁다리를 건너고..
정성스럽게 쌓아올린 돌탑을 지나고..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 능강계곡..
징거ㅏㅁ다리를 건너는 연인들의 아름다운 모습...
다시 길게 이어지는 자드락길 이정표..
한여름의 신비 금수산얼음골 표지석이 있는 능강교에 이른다..
능강교에서 바라본 계곡..
산행을 마무리하고 찾은 수안보상록호텔.. 산행후의 참맛, 온천욕..
바로 옆 물탕공원..
띠별로 표시된 조형물..
온천비각..
물탕공원과 야외무대..
수안보물탕공원축제가 열리고 있다..
왕의온천 수안보..
수안보라는 지명은 '보(洑) 안쪽의 물탕거리'라는 순수한 우리말이 한자로 변천된 것으로 18세기 초 이규경의『오주연문장전산고』에
최초로 지명이 거론되었다.
『세종실록』과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안부(安富)', '안보온정(安保溫井)', '연풍온천(延豊溫泉)' 등으로 기록되어 있다.
온천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온천리의 규모가 커지자 온천리를 물안보(水安保), 안부역 지역을 큰안보(大安保)라 구분하였다.
동학농민운동을 계기로 계립령의 경비 명목으로 석문동에 다수의 일본군 헌병대가 주둔하면서 군사적 보루의 의미로 변화되어 수안보가
된 것으로 보인다. 수안보온천은 『청구도』 등에는 온정으로만 표기되어 있다.
이에 반해 일제강점기에 발행된 『조선지형도』에는 '수안보온천(水安堡溫泉)'으로 표기된 것이 특징이다..
유명한 원조맛집이라는 국화식당에서의 뒤풀이..
무더운 날씨에 힘들었지만 온천욕 후 뒤풀이는 산행의 참맛...
수안보의 밤거리..
휘황찬란한 불빛과 함께 서서히 어둠이 밀려온다..
○ 에필로그
오랜만에 함께 한 빛고을토요산악회의 금수산 산행, 잔뜩이나 흐린 날씨에 비까지 내린다.
4시간이 넘는 기나긴 시간 버스를 타고 충주호 옥순대교 주차장에 도착하니 여전히 비가 내린다.
잠시 옥순대교 전망대에서 건너편의 옥순봉을 조망하고 버스에 오른다.
S코스를 생각하였지만 비가 내려 A코스와 용아릉으로 마음을 굳혔다.
상천주차장에서 산행 준비를 하고 오르는데 여전히 비가 내린다. 보문정사를 둘러보고 용담폭포에 올라 기념으로 흔적을 남긴다.
후텁지근한 날씨에 간간히 비까지 내려 온몸이 땀으로 범벅.. 더구나 기나긴 계단지대를 오르는데는 정말 지옥과도 같았다.
정상에서 시원스런 조망, 올라온 기념으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내려서 점심식사를 한다.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망덕봉에 올랐다가 얼음골로 하산하지 않고 나홀로 용아릉으로 직진하였다.
용아릉은 말 그대로 설악산의 용아장성처럼 위험스럽기는 하지만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조망이 암릉의 스릴과 더해 그만이었다.
시간이 촉박하여 빠른 걸음으로 이동하여 지정된 시간내에 하산지에 도착하니 3명만이 선착하고 아직 하산하지 않은 상태.. 다행이다.
예정된 시간보다 한시간여를 더 기다려 후미가 내려와 수안보로 향하였다.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수안보상록호텔에서의 온천욕과 국화식당에서의 뒤풀이로 또 하나의 100대명산을 마무리한다.
함께 한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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