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기행] 내장산 내장사(內藏寺)와 원적암(圓寂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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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기행] 내장산 내장사(內藏寺)와 원적암(圓寂庵)..

by 정산 돌구름 2011. 11. 7.
[정읍기행] 내장산 내장사(內藏寺)와 원적암(圓寂庵)

 

탐방일 : 2011년 11월 6일

소재지 : 전북 정읍시 내장동 내장산

내장사 소개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의 말사이다.

  백제 무왕37년(636) 영은조사(靈隱祖師)가 창건하여 영은사(靈隱寺)라 하였으며, 이때의 가람규모는 50여 동이었다고 한다.

  숙종 3년(1098) 행안(幸安)이 전각과 당우를 새로 건립하고 중창하였고, 1468년 정혜루를 건립하였다.

  중종34년(1539) 내장산의 승도탁란사건(僧徒濁亂事件)이 일어나자, 중종은 내장사와 영은사가 도둑의 소굴이라 하여 절을 소각시켰다.

  이때까지만 해도 내장사와 영은사는 독립된 2개의 사찰이었으나, 명종12년(1557) 희묵(希默)대사가 영은사의 자리에 법당과 요사채를

  건립하고 절 이름을 내장사로 고쳤으나, 정유재란 때 전소되었다.

  인조17년(1639) 영관(靈觀)대사가 법당 등을 중수하고 불상을 개금(改金)하였으며, 1779년 영운(映雲)대사가 대웅전과

  시왕전(十王殿)을 중수하고 요사채를 개축하였다.

  1923년 학명(鶴鳴)이 절을 벽련암(碧蓮庵)의 위치로 옮겨 짓고 벽련사라 하였으며, 옛 절터에는 영은암을 두었다.

  1938년 매곡(梅谷)이 현재의 자리로 옮겨 대웅전을 중수하고 명부전과 요사채를 신축하였다.

  1951년1월12일 불탄 뒤 중건을 보지 못하다가, 1957년 요사인 해운당을 건립하였고, 1958년 대웅전을 건립하였다.

  1960~1962년과 1974~1977년에 중건하였고, 1992년 요사인 향적원(香積院)과 종각을 건립하였으며, 1997년 해운당을 중건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극락전·관음전·명부전·선원(禪院)·정혜루(定慧樓)·사천왕문(四天王門)·일주문(一柱門)·요사채·종각 등이 있다.

  문화재로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49호인 내장사 동종과 부도 등이 있다.

  이 중 내장사 동종은 장흥 보림사에 있던 것을 고종27년(1890)에 영담(映曇)이 옮겨 온 것으로, 윤광형과 조한보가 시주하여

  1768년에 주조하였다는 명문이 있다.

  높이 80㎝, 구경 50㎝의 중종이며, 용머리의 정교한 문양과 맑은 음향으로 조선시대의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1943년에 무기 제작을 위해 강제 징발되었다가 다시 찾았다고 한다.

  부속 암자로는 벽련암·원적암(圓寂庵)·불출암(佛出庵)·정재암(淨齋庵)·영은암(靈隱庵)·월조암(月照庵)·삼청암(三淸庵)·금선암(金仙庵)·

  은선암(隱仙庵)·천진암(天眞庵)·남산암(南山庵)·용굴암(龍窟庵) 등이 있었으나, 현재는 원적암과 영은암만이 남아 있다.

  절 주위에는 빼어난 경치의 명승지가 많으며, 내장산 안에 있는 산성은 임진왜란 때 희묵이 제자 희천(希天)에게 쌓게 한 것이다.

 

 

일주문은 절에 들어서는 맨 처음 문이며 기둥이 한줄로 서 있다는 뜻의 일주와 한 마음을 의미한다...

 

내장사의 일주문 기둥은 한아름이 넘을 듯한 통나무로 만들어져 마치 장사의 다리처럼 튼튼히 절을 받쳐들고 있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 지붕으로 본래 보천교(普天敎)의 정문인 2층 형태의 보화문 건물을 옮긴 것이다.

옮겨 지으면서 2층은 생략되고 단층의 형태로 복원되었다고 한다. 

대웅전은 1938년 매곡선사가 중수하였지만 1950년 6.25전쟁으로 소실되어 현재의 대웅전은 1958년 다천스님이 중건한 것이다.

내장사 대웅전은 여느 사찰보다 특이한 점이 있는데, 그것은 기둥이 돌기둥으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는 보천교 보화문 건물을 대웅전으로 복원하는 과정에서 그대로 남게 된 것인데, 보천교 보화문 건물을 건축할 당시나 대웅전으로

복원할 당시에도 못 하나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대웅전의 불단은 석가불좌상을 비롯해서 영산후불탱, 나한탱, 신중탱, 그리고 금고(金鼓) 및 동종이 있는데,

1768년에 조성된 동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1963년 이후에 봉안된 것이라고 한다...

 

진신사리 삼층석탑(眞身舍利 三層石塔)...

1979년에 인도로 부터 석가모니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봉안하였다...

 

경내 중앙 대웅전 앞에 위치하고 있는 삼층석탑은 1997년에 조성된 것인데, 1932년 영국의 고고학 발굴 조사단에 의해 발굴된

부처님 진신사리 32과 가운데 인도의 지나라타나 스님의 주선으로 모셔와 이 3층 석탑에 봉안하였다고 한다...

 

범종각은 정면, 측면 각 3칸에 기둥을 세운 팔작지붕 건물이며, 내장사 범종각에는 범종, 목어, 운판을 보관하고 있다.

내장사의 범종은 1990년 2000관급으로 조성된 것으로 인간문화재 제112호 원광식의 낙관이 들어있다고 한다..

 

극락전(極樂殿)...

1964년에 세워진  정면 3칸, 측면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로 아미타불을 모신 전각이다.

안에는 11면(面) 42수(手) 관음입상을 중심으로 관음후불탱, 칠성탱, 산신탱이 있으며 전부 근래에 조성된 것이다...

 

관음전(觀音殿)..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관세음보살을 보존으로 하는 전각이다... 

 

내장사 관음전에는 천수천안관세음보살상을 모시고 있다.

관세음 보살은 이세상 모든 중생의 소망을 담은 간절한 소리를 듣고서 자비를 베풀어 주시는 자비의 화신이다.

관세음 보살의 능력은 어디로든 통하고 두루 미치지 못하는 바가 없으므고 원통대사라고도 한다.

삼재팔난으로 시달리는 뭇중생들을 구원하여 지혜와 복덕을 내리고자 천수천안으로 두루 보살피는 천수천안 관자재보살이다..

 

정혜루(定慧樓)..

정면 3칸의 팔작지붕으로 된 이층누각 건물이다. 정부의 '국립공원내장사 복원계획'에 따라 해운당을 헐어내고

극락전과 관음전을 건립하면서 사천왕문을 밖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 정혜루를 세웠다...

 

정혜루는 세조 12년(1466)에 지어진 건물이나, 지금의 건물은 1970년대에 복원된 것이다....

 

당시 영은사를 부흥시킨 신암·해인·두선사의 유골사리등 16좌의 석종 부도와 석탑1좌, 탑비 16개가 있다..

 

 

원적암(圓寂庵)..

내장사의 산내암자로 불출봉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 고려 선종3년(1086) 적암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것은 아니다..

원래 7동의 건물로 이루어진 큰 규모의 사찰이었는데 정유재란과 6.25전쟁을 거치며 완전히 소실되었다가 1961년 법명스님에 의해

은 암자로 중건되었다...

 

인도로부터 들여온 상아로 제작한 열반상이 유명했으나 이 불상은 1910년경 일본인에 의해 도난당했다고 전해진다.

암자 산기슭에 수령 500~800년의 비자나무로 이루어진 비자림이 있는데 이 숲은 가을단풍과 더불어 내장산의 대표적 경관으로 꼽힌다..

 

 

 

원적암 뒤편 불출봉 아래의 불출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