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 속의 지리산 서북능선 덕두봉~바래봉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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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05)

눈보라 속의 지리산 서북능선 덕두봉~바래봉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05. 12. 18.
눈보라 속의 지리산 서북능선 덕두봉~바래봉 산행

 

산행일자 : 2005. 12. 17(토)

기상상황 : 맑다가 흐리고 눈보라

산행인원 : 29명(빛고을 토요산악회)

산행개요

   문예회관(08:20) ~ 지리산휴게소 ~ 인월면(09:50)

   산행(10:00) ~ 덕두봉(12:15) ~ 점심(12:35~13:00) ~ 바래봉(13:35) ~ 운지사(14:50) ~ 운봉읍(15:05)

   운봉(15:30) ~ 지리산휴게소(14:05) ~ 문예회관(19:00)

덕두산 및 바래봉 소개 

  덕두산은 전북 남원시 운봉읍, 동면, 산내면에 위치하며, 남원 운봉고원(해발 500m)의 동쪽에 철쭉군락지 바래봉과 함께 지리산

  국립공원의 서부지역의 북단 가장자리에 솟아 있는 해발 1,150m의 봉우리다.

 이산은 험준한 산악지대요 울창한 산림에다 봄의 철쭉, 약초 등이 많이 자라고있어 등산객 보다는 봄나물, 약초캐는 아낙네들의

 발길이 더 잦은 곳이다.

 바래봉(해발 1,165m)은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놓은 모습과 닮았다하여 바래봉이라 붙여졌다고 한다.

 둥그스름하고 순한 산릉인데다 정상 주위는 나무가 없는 초지로 되어 있다. 바래봉은 능선으로 팔랑치, 부은치, 세걸산, 고리봉,

 정령치로 이어진다.

 정상에 서면 지리산의 노고단, 반야봉 촛대봉, 맑은 날엔 멀리 지리산 주봉인 천황봉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바래봉은 지리산의 수백개 봉우리중 산 자체로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산이지만 전국 제일의 철쭉 군락지로 유명하다. 

  지리산에서 가장 유명한 철쭉밭이라면 세석평전을 꼽는다. 그러나 지리산을 속속들이 잘 아는 산꾼들은 바래봉이 더 낫다고 한다.

산행후기

  지난 3일 변산 쇠뿔바위봉에 이어 2주만에 빛고을토요산악회와 함께 했다.

  4일이후 계속되는 폭설로 엄청난 눈이 쌓였고 지금도 녹지 않아 풍경이 좋을 것 같아 지리산 바래봉을 함께 하였다.

  출발할 때까지는 날씨가 쾌청하였고, 산행을 시작할 때까지만 하여도 맑은 날씨였다.

  무릎까지 눈이 쌓여 헤치고 지나가는데 엄청난 힘이 들었다.   덕두봉을 지나 바래봉으로 향하는 길목은 그야말로 눈천지였다.

  바래봉에 도착하니 눈보라가 거세 앞을 겨누기가 힘들었다.    모두가 A코스를 포기하고 하산하기로 하였다.

  운봉읍에 도착하니 3시가 조금 넘어섰고, 지리산 휴게소에서 뒷풀이를 하기로 하였으나 폭설로 엄두가 나지 않아 다음기회로 미루고 출발하였다.   엄청난 눈으로 차가 거의 가지 못하여 1시간 소요되는 거리가 3시간이상이 소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