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팔환초, 대구의 진산 팔공산 비로봉~동봉~관봉 조망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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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1

가팔환초, 대구의 진산 팔공산 비로봉~동봉~관봉 조망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1. 4. 3.

가팔환초, 대구의 진산 팔공산 비로봉~동봉~관봉 조망 산행

 

○ 산행일자 : 2011. 4. 2(토)

○ 기상상황 : 약간 흐림(구름은 많았지만 포근함, 오후 늦게부터는 쌀쌀한 날씨)

○ 산행인원 : 48명(빛고을토요산악회) - 회비 28,000원

○ 산행개요 : 팔공산 비로봉, 동봉, 서봉, 관봉(대구, 경북 경산, 영천, 군위)

 A : 시설지구~관봉~인봉~능성재~신령재~염불봉~동봉~비로봉~오도재~동화사~주차장  

 B : 시설지구~관봉~인봉~능성재~신령재~염불봉~염불암~동화사~일주문~주차장 

 C : 시설지구~관봉~인봉~능성재~신령재~폭포골~동화사~일주문~주차장 

 S : 시설지구~관봉~인봉~능성재~신령재~염불봉~동봉~비로봉~오도재~서봉~마당재~부인사~주차장

○ 산행코스 : 약16Km, 6시간20분소요

  주차장(10:20)~관암사(10:40)~관봉(11:10~21)~농바위(11:34)~인봉(11:40)~능성재(12:07)~점심(12:24~41)~삿갓봉(12:45)

  ~바른재(12:52)~997봉(13:08)~신령재(13:13)~염불봉(13:57)~동봉(14:16)~약사여래입상(14:24)~비로봉(14:32)~

  마애약사여래화상(14:45)~오도재(14:50)~서봉(15:00~05)~병풍재(15:48)~마당재(16:03)~부인사(16:37)~주차장(16:40)

○ 주요봉우리 : 팔공산 비로봉(1,192.9m), 동봉(1,167m), 서봉(1,150m), 관봉(갓바위 850m)

○ 교통상황

  비엔날레(07:00)~88고속~거창휴게소~옥포JC~451고속~금호JC~1번고속~팔공산IC(09:50)~갓바위휴게소(10:15)

  부인사주차장(16:45)~동화사주차장(16:50~17:10)~팔공산IC(17:35)~1번고속~451고속~88고속~가조IC~백두산천지온천,대림가든

             (18:30~19:50)~가조IC~88고속~지리산휴게소~비엔날레(21:45)

 

○ 산행지 소개

팔공산(八公山 1,192.9m)은 대구의 진산으로 최고봉인 주봉 비로봉(毘盧峰)을 중심으로 좌우에 동봉과 서봉을 거느리며,

마치 봉황이 날개를 편 것처럼 뻗쳐 가팔환초(架八環醮)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다.

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곳에 우뚝 솟아 병풍처럼 둘러쳐진 팔공산은 예부터 명산영악(名山靈岳)으로 손꼽혀 왔다.

이 산세가 삼존불, 즉 세 부처님의 형상이라 하여 신령스러운 영산으로 믿어왔다.

대구와 경북 3개 시군에 걸쳐있으며 웅장한 산세와 기암괴석, 암벽을 이룬 능선 그리고 깊은 골짜기와 울창한 수림 등 명산이

갖춰야 할 덕목을 고루 지녔다.

정상인 비로봉(제왕봉)에서 남동쪽으로 동봉(미타봉)을 거쳐 염불봉~인봉~노적봉~관봉(갓바위)으로 연봉을 이루고,

서쪽으로는 서봉(삼성봉)에서 톱날바위, 파계봉, 파계재를 넘어 한티재와 가산(901.6m)을 거쳐 칠곡군 가산면 다부리에

내려앉기까지 30㎞가 넘게 활개를 펼치며 변화무쌍한 산세를 보여준다.

특히, 동봉 일대는 암릉과 암벽이 어울려 팔공산의 경관을 대표하고 있으며, 봉우리의 암벽은 기암이다.

남사면이 급격히 치솟아 기운찬 형상을 하고 있는 반면, 북사면은 군위군을 감싸 안은 듯 부드러운 산자락을 길게 늘어뜨린다.

한티재를 경계로 동쪽을 팔공산, 서쪽을 가산이라 나누어 부르고 있다.

「가팔환초(架八環醮)」란 가산(架山 901.8m)~팔공산(八空山)~환성산(環城山 804.1m)~초례봉(醮禮峰 636.7m) 등 대구와 칠곡,

영천, 경산의 경계를 이루다 대구 동구 신서동에서 능선자락을 떨어뜨리는 종주 코스를 일컫는데 약 40km의 능선길이다.

팔공이란 이름은 대구, 칠곡, 인동, 신녕, 의흥, 영천, 하양, 경산 등 여덟 마을에 걸쳐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후삼국시대 이곳을 중심으로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주군을 위해 장렬하게 목숨을 던진 고려의 여덟 장수를 비롯한 5,000명의

원혼을 위해 태조 왕건이 그들을 위해 팔공산이라 하명하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김유신 장군이 화랑정신을 연마했고, 원효대사가 오도암에서 해동불교를 완성한 성소이기도 하다.

경상북도가 80년 팔공산과 가산 일원을 한데 묶어 도립공원으로 지정했다.

81년에는 대구가 직할시로 승격하면서 대구지역은 자연공원으로, 경북지역은 도립공원으로 관리하고 있다.

난 1964년 비로봉에 설치된 통신시설과 군사시설을 보호하기 위하여 정상에서 약 300m 아래에 철조망을 쳐 일반인 접근을

막았으나 대구시가 비로봉을 개방하기 위해 기존 철조망 일부(100여m)를 철거하고 약 300m가량의 돌계단을 설치하는 등

등산로 조성작업을 마쳐 2009년11월1일 45년만에 공식 개방하였다.

쪽의 은해사, 남쪽의 동화사, 서쪽의 파계사 및 북쪽의 군위 삼존석굴(국보 제109호) 이외에도 많은 문화유적이 산재해 있고

크고 작은 사찰과 암자가 많다.

팔공산 관봉(850m)에 평풍처럼 둘러쳐진 암벽을 배경으로 조성된 갓바위는 보물 제43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본래의 이름은

관봉석조여래좌상으로 갓바위는 이 불상의 머리에 자연판석으로 된 갓을 쓰고 있는데서 유래 된 것이다.

이 불상은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원광법사의 수제자인 의현대사가 돌아가신 그의 어머니의 넋을 위로하기 위하여

신라 선덕여왕 7년(638)에 조성하였다고 전해진다.

전설에 의하면 의현대사가 이 돌부처를 만드는 동안 밤마다 큰 학이 날아와 그를 지켜 주었다고 한다.

갓바위는 누구에게나 한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속설을 간직하고 있다.

팔공산은 삼국시대부터 공산으로 중악(中岳), 부악(父岳) 등으로 불려져 온 영남지역의 명산(名山)이다.

산은 현재의 팔공산을 칭하는 것이고, 중악이라는 것은 신라 오악(五岳)의 하나로 불리던 명칭이었다.

신라 오악이라는 것은 동쪽의 토함산(東岳), 서쪽 계룡산(西岳), 남쪽 지리산(南岳), 북쪽 태백산(北岳), 그리고 중앙의

공산(中岳)을 지칭한다.

 

 

○ 산행후기

이번 제312차 정기산행은 가팔환초의 중심에 우뚝 솟아있는 팔공산 주능선 산행이다.

지난 2009년11월1일 45년만에 개방된 팔공산 최고봉인 비로봉과 갓바위로 불리는 관봉이 주요 포인트이다.

흐린 날씨였지만 조망이 트여 주능선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오고 바로 아래로는 팔공산CC가 바라보인다.

암릉과 암벽이 많아 예정시간보다 30분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되었다.

산행을 마치고 조금은 멀었지만 가조 백두산천지온천에서의 온천욕은 산행에 지친 육체를 풀어주기에 충분하였고

대림가든에서의 뒤풀이도 일품이었다.

 

3시간이 넘게 차를 타고 팔공산 갓바위시설지구에 이르고...

 

 

찌푸린 날씨에 시설지구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아담한 보은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르막이 이어져 한참을 오르면 우측으로 조그만 암자가 있어 들어가 보고...

 

 

잠시 오르면 관암사...

 

 

대한불교 태고종 관암사는 신라시대 창건한 고찰이었으나 조선시대의 숭유억불 정책으로 폐사되었다고... 

현재의 사찰은 1962년 옛 절터에 재창건 되었으며, 1972년부터 소속을 선본사(조계종)로 넘겼다고 합니다.

 

 

계단을 올라서면 대웅전...

 

 

웅장한 모습입니다...

 

 

뒤편의 칠성각...

 

 

묵묵히 염불에 전념하시는 스님의 모습...

 

 

관암사 뒤편으로 나있는 길을 빠져나와 다시 오르막...

 

 

가파른 오르막과 계단을 극복하여 드디어 갓바위에 올라섭니다...

 

 

인자하지만 위엄있는 모습...

 

 

그래도 정상에 오른 기념으로 한 컷...

 

 

다정한 모습으로...

 

 

그리고 우아한 모습으로...

 

 

뒤늦게 올라온 회장님도...

 

 

많은 사람들이 공양을 하고 있습니다...

 

 

나도따라 촛불봉양을 하였습니다...

 

 

꼭 한가지 소원은 들어준다고 합니다...

당신은 오늘 여기에 올라 무슨 소원을 빌으셨나요....

 

 

이제 주능선을 따라 한없는 길을 걸어야 합니다.. 

 

 

계속되는 암릉과 암봉...

 

 

관봉과 약사암이 한눈에 들어오고...

 

 

인봉도 점점 더 다가옵니다...

 

 

인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관봉...

 

 

가는 길목마다 암봉이 솟아 험로를 예상합니다...

 

 

능성재에서 뻗어내린 지능선도 바라보이고...

 

 

관봉을 당겨봅니다...

 

 

우뚝 선 입석...

 

 

암봉에 길손처럼 앉아있는 나그네...

 

 

팔공산 중턱의 팔공산CC...

 

 

가야할 능선...

 

 

능성재에 이릅니다...

 

 

우측으로는 은해사로 내려서는 길...

 

 

다시 내려섰다가 오르면 조망이 트이는 암봉...

지나온 길이 길게만 느껴집니다...

 

 

가야할 길도 까마득하고... 여기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삿갓봉을 지나고...

 

 

삿갓봉에서 바로본 팔공산 비로봉, 그리고 그 앞에 우뚝 솟은 동봉...

 

 

바른재에 내려섰다가 오릅니다...

 

 

오르는 길목에 우측으로 솟아잇는 암봉...

 

 

아름답습니다...

 

 

신령재 갈림길에 내려섭니다...

 

 

비로봉이 까마득하고 그 앞으로 도열해 있는 봉우리들...

 

 

우회길을 두고 암릉으로 도전해 봅니다...

 

 

조망이 일품.. 멀리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힘겹게 염불봉에 오릅니다....

 

 

염불봉에서 바라본 동봉과 비로봉...

 

 

암봉 너머로는 스카이라인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바라보입니다...

 

 

다시 내려서 동봉으로 이어지는 암릉길...

 

 

동봉에 올라섭니다.... 예상보다 30분이 지체되었습니다...

 

 

그래도 흔적을 남기고 내려섭니다...

 

 

동봉에서 바라본 비로봉...

 

 

비로봉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동봉 석조약사여래입상...

언제나 그 자리에서 길목을 지키고 있습니다...

 

 

빠른 걸음으로 올라선 팔공산 비로봉...

 

 

정상에서 지나가는 길손을 붙들어 겨우 한 컷 해봅니다...

 

 

45년만의 개방이면 정상석이라도 해 놓았으면 좋으련만...

 

 

흉물스러운 철탑들만....

 

 

달리다시피 내려서 서봉으로 향합니다...

서봉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50m를 올라서면 또하나의 석불... 팔공산 약사여래좌상입니다...

 

 

가야할 서봉...

 

 

오도재를 지나 달려서 서봉으로 향합니다..

 

 

서봉의 전위봉에서 바라본 비로봉과 동봉...

 

 

서봉의 또다른 이름 삼성봉...

 

 

바로 옆의 서봉 표지석...

 

 

하얀능선님을 만나 겨우 한컷..

 

 

서봉에서 바라본 비로봉과 동봉...

 

 

그리고 동봉 너머로 지나왔던 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서봉을 내려서 톱날능선으로 향합니다...

 

 

가야할 톱날능선...

 

 

뽀쪽한 바위와 톱날능선이 어우러지고...

 

 

뒤돌아본 능선길...

 

 

한없이 이어집니다...

 

 

암릉을 지나고...

 

 

능선을 한참 우회하여 병풍재에 이릅니다...

 

 

가도가도 끝이없는 길... 암릉과 암벽... 역시 톱날능선입니다...

 

 

지나온 톱날능선 너머로 비로봉이 점점 멀어져 갑니다...

 

 

계속되는 암봉...

 

 

그러나 아름다움은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앞에 있는 암봉 하나면 넘어서면 마당재... 마당재 위의 헬기장도 바라보입니다.

 

 

상여바위봉을 넘어서고...

 

 

드디어 마당재.. 그러나 아무리 빠른 걸음으로 가도 앞으로 40여분을 더 내려가야 합니다..

 

 

이말재를 지나고...

 

 

드디어 부인사에 들어섭니다...

 

 

시간이 촉박하여 경내에 들어기자 못하고...

 

 

바로 내려서는 길목...

 

 

아쉬움을 뒤로하고...

 

 

부인사를 내려섭니다...

 

 

부인사표지석 앞에 버스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대구를 떠나 도착한 가조 백두산천지온천...

오늘도 미녀는 떠나버린 낭군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머리카락 길게 드리우고 무거운 몸으로 누워있습니다...

 

 

백두산천지온천에서의 온천욕, 정말 지친 심신을 맑게 하였습니다...

 

 

바로 앞의 대림가든에서의 뒤풀이도...

 

 

모두들 즐겁고 화기애애한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한 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비록 멀고 힘든 산행이었지만 모두들 즐거웠으리 생각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한주일 보내시고 다음 산행에서 함께 할 수 있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