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연가 / 사람과 나무
나 그대 방에 놓인 작은 그림이 되고싶어 / 그대 눈길 받을 수 있는 그림이라도 되고싶어
나 그대 방에 놓인 작은 인형이 되고싶어 / 그대 손길 받을 수 있는 인형이라도 되고싶어
그댈 사모하는 내 마음을 말하고 싶지만 / 행여 그대 더 멀어질까 두려워
나 그저 그대 뜰에 피는 한송이 꽃이 되고싶어 / 그대 사랑 받을 수 있는 어여쁜 꽃이 되고싶어
그댈 사모하는 내 마음을 말하고 싶지만 / 행여 그대 더 멀어질까 두려워
나 그저 그대 뜰에 피는 한송이 꽃이 되고싶어 / 그대 사랑 받을 수 있는 어여쁜 꽃이 되고싶어
사람과 나무는 이수경, 김정환, 이장호로 구성된 혼성 트리오이다.
이 노래는 김정환이 작사와 작곡을 담당했고 이수경이 불렀다.
이수경은 이화여대 음대 국악과 출신으로 현재 뮤지컬 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이 노래에는 아주 슬픈 사연이 담겨있다고 전한다.
우연히 사창가의 직업여성과 법대생 손님이 사랑하는 사이가 되어
두 사람만의 보금자리를 꾸미고 예쁜 아이까지 낳았는데 남자 쪽 집안에서 반대가 아주 심했다.
결국 사법고시에 합격한 남자의 마음도 차츰 변해갔고 나중에는 아이까지 빼앗겼다.
절망한 여자는 사창가로 다시 돌아와 눈물로 밤을 지샌다는
이 여인의 사연이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노래로 만들어 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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