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호남의 소금강 대둔산(바랑산~월성봉~대둔산) 종주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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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08

충남-호남의 소금강 대둔산(바랑산~월성봉~대둔산) 종주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08. 11. 10.

 

충남-호남의 소금강 대둔산(바랑산~월성봉~대둔산) 종주 산행


○ 산행일자 : 2008. 11. 9(일)

○ 기상상황 : 흐림

○ 산행인원 : 41명(광주나사모산우회) - 25,000원

○ 산행개요 : 바랑산, 월성봉, 대둔산(전북 완주, 충남 금산, 논산)

  채광리(09:50) ~ 바랑산 ~ 월성봉 ~ 수락재 ~ 마천대 ~ 낙조산장 ~ 낙조대 ~ 행정리(16:15)

○ 산행코스 : 15.5Km(산행시간 6시간 25분 소요 - 중간그룹)

  채광리(09:50) ~ 바랑산(11:00) ~ 547봉(11:15) ~ 법계사갈림길(11:22) ~ 월성봉(11:39) ~ 수락재(12:06) ~ 헬기장(점심 12:22~40)

  ~ 깔닥재(12:56) ~ 826봉(13:32) ~ 마천대(14:00) ~ 낙조산장(14:20) ~ 낙조대(14:30) ~ 골프장(16:00) ~ 행정리(16:15)

○ 봉우리 및 고개 : 바랑산(555.4m), 월성봉(651m), 대둔산(878m), 낙조대(850m)

○ 교통상황

  홈플러스(07:45) ~ 호남고속 ~ 여산휴게소(08:50) ~ 논산IC(09:10) ~ 68번 ~ 697번 ~ 채광리(09:40)

  행정리(16:40) ~ 68번 ~ 태고사 주차장(16:50 ~ 17:35) ~ 68번 ~ 논산IC ~ 호남고속 ~ 삼례IC(18:25) ~ 왕궁온천(18:35~19:40) ~

        삼례IC ~ 호남고속 ~ 홈플러스(20:50)

○ 산행지 소개

충남∙호남의 소금강이라고 불리는 대둔산(878m)은 남으로 전북 완주군 운주면, 서북으로 충남 논산시 벌곡면, 동으로 금산군 진산면

등에 걸쳐 있으며 1980년5월에 지정 공고된 도립공원이다.

오대산(569m), 월성봉(649m), 바랑산(555m), 태고사 계곡의 갓바위, 고깔바위, 선녀폭포 등 신선경을 이루고 있고 하나의 산을 두고

전북과 충남에서 도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

대둔산은 한국 8경의 하나로 산림과 수석의 아름다움과 최고봉인 마천대를 중심으로 기암괴석들이 각기 위용을 자랑하고 기암괴석과

폭포, 계곡과 유적, 옛절 등 볼거리도 많다.

봄철에는 진달래, 철쭉과 엽록의 물결, 여름철의 운무속에 홀연히 나타나고 숨어버리는 영봉과 장폭, 가을철 불붙는듯 타오르는 단풍,

겨울철의 은봉 옥령은 형언할 수 없는 자연미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것은 "설경"이며, 낙조대에서 맞이하는 일출과 낙조가 장관이다.

마천대를 비롯 사방으로 뻗은 산줄기는 기암단애와 수목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데다가 산세가 수려하여 남한의 소금강이라 불리고 있다.

특히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잇는 높이 81m에 폭 1m의 금강구름다리는 오금을 펴지 못할 정도로 아슬아슬하다.

금강 구름다리를 건너면 약수정이 있고, 약수정에서 다시 왕관바위를 가는 삼선줄다리가 있다. 완주와 금산 방면으로는「금강산」

못지않은 기암절벽, 최고 비경지대로 꼽히는 곳은 완주방면 등반로, 능선을 따라 삼선바위, 임금바위, 입석대, 마왕문, 장군봉,

동심바위, 형제봉, 금강봉, 칠성대, 낙조대 등 갖가지 형상의 바위들이 호위하듯 둘러서 있다.

논산방면으로는 어느 산보다 부드러운 능선을 펼치고 있다. 암봉 주위 빽빽한 나무들의 잎들이 모두 떨어지고 제각각 다른 모습의

바위가 그 자태를 드러낸 위로 흰 눈이 쌓인 풍치는 대자연이 빚은 조각 전시장....

그러나 단풍으로 물든 만추의 풍광도 놓치기 아까운 풍치이다.

오색단풍이 기암괴석과 어울려 협곡마다 비단을 펼쳐놓은 듯해 돌계단을 따라 오르는 등산객들 가슴까지 물을 들일 듯하다.

 

 

○ 산행후기

제 주말을 집에서 보내고 고향친구(김영준) 여식 결혼피로연에 참석하여 밤늦도록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왔다.

그래도 오늘 산행에 대비하여 11시를 넘기지 않으려고 노력하였다.

노래방에서 먼저 빠져 나와 대리운전으로 집에 돌아왔다.

아침에 일어나 전복죽을 써 주어 가지고 7시35분에 집을 나섰다. 2호차로 홈플러스 앞에 이르니 바로 차가 도착하였다.

여산휴게소에서 한번 쉬고 논산IC를 빠져나와 초입지를 찾는데 잘못 들어 마을 하나를 되돌아 왔다.

큰 도로가에서 간단히 체조를 하고 출발....

 

09:50, 채광리 승강장

길건너에 양식장이 있고 정아떡방아간이 있는 버스승강장 공터에서 산행준비를 하고 시멘트도로를 따라 마을로 들어선다.

 

 

마을 뒤편에 접어들어 감나무밭을 지나 고개에 오르니 내려서는 길이 선명하다.

 

 

좌측 능선을 타고 올라야 하는데 내려섰다가 개울건너 길을 따라 오르니 외딴집 한 채가 나오고

바로 옆으로 나있는 임도를 타고 오른다. 

 

 

무엇을 하려는지 벌목을 하였고 희미한 길을 따라 급경사를 오르니 능선길에 접어든다.(10:32)

고갯마루에서 타고 올라오는 능선과 마주치는 곳이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오르다가 봉우리 하나를 우회하여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른다.

 

 

암벽을 오르고 조그만 봉우리 하나가 있고 조망이트인다. 우측에서도 오르는 길이 있다.(10:43)

 

 

11:00, 바랑산

바로 앞 바라보며 다시 고도를 높여 오르면 「금남정맥 바랑산555.4m/준.희」라 쓰인 표지판에 걸려있고

오래된 삼각점이 있는 바랑산 정상이다.

바랑산은 산 모양이 마치 스님의 바랑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바랑산을 지나면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이어지고

 

 

잠시 후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능선길에 올라서면 추모비와 소주병 하나가 놓여있다.(11:10)

추모비에는 「산이 있네/싸리문밖 느티나무 꼭대기/ 달을 걸어 놓으니 속세의 시름이야/

흐르는 세월의 강을 건너네/산이여! 고독해 하지 마라/강건너 덕배 머무는 이곳은 극락이니/

행여 외로울까 이마음 한웅큼 떼어놓고 가네/강건너 덕배님을 추모하며/2007.11.18 산우일동」

 

 

추모비 앞으로는 천애의 낭떠러지가 계속되고 전망이 확 트여 밑으로는 붉게 물든 낙엽이 한눈에 들어오는 547봉을 지난다.

 

 

능선 마지막의 전망바위에서는 바로 밑 법계사의 8각형 신비스런 모습이 바라보인다.

법계사는 400명의 비구니스님들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스님들 노후복지시설 이라 한다. 

일생을 선행과 참선으로 살아온 스님들의 말로를 책임지는 곳으로 모두 6개동으로 되어있고

108개의 별실과 선방, 식당들로 이루어져 아파트형식으로 지어놓았다고 한다.

 

 

다시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서면 이정표「법계사0.8km/월성봉정산0.26km(651m)/바랑산1.2km(555.4m)」가 있는

법계사 갈림길이다.(11:22)

 

 

낙엽이 수북이 쌓인 오르막길은 지그재그로 만들어 놓았으며 260m라지만 상당한 오르막길이다.

한참을 오르면 능선에 올라 오래된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 이른다.

 

 

그 옆에 이정표 「바랑산정상1.46km(555.4m)/흔들바위0.18km/수락계곡매표소1.36km」와 탐방로 안내가 있으며,

 

 

널따란 헬기장..

 

 

11:39, 월성봉

바로 헬기장을 지나면 월성봉 정상이다.

 

 

조그만 표지석...

 

 

바로 앞 암벽위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가야할 방향...

 

 

초소와 같은 석성이 쌓여있다..

 

 

능선을 따라가면 흔들바위에 쉼터가 있다.(11:42)

 

 

월성봉을 내려서면 이정표 「월성봉0.6km/수락계곡1.75km/양촌(오산)1.20km」가 있는 곳을 지나(11:49) 오르막길로 이어진다.

 

 

능선을 따라가면

 

 

대둔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를 지나(11:59) 급경사 내리막의 계단길로 이어진다.

 

 

나무계단에 고무판을 입힌 기나긴 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사거리 갈림길에

이정표「마천대4.25km/수락계곡0.73km/양촌2.75km/바랑산」와 대둔05-10구조목이 있는 수락재에 이른다.(12:06) 

좌로는 논산시 벌곡면, 우측은 금산군 양촌면으로 내려서게 된다.

 

 

낙엽이 수북히 쌓인 길을 따라 오르면 봉우리 하나를 우회하여 우측으로 돌아서 오르면

구조목「대둔05-6 해발475m/마천대3.48km」을 지나며 오른다.

잠시 후 널따란 공터의 헬기장에 이르니 많은 사람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12:22) 

먼저 온 팀들은 벌써 점심을 마치고 일어선다. 보온물통의 전복죽을 꺼내니 아직도 뜨겁다.

빠른 시간에 점심을 마치고 다시 일어선다.(12:40)

 

 

고도차가 별로 없는 길을 따라가면

 

 

이정표「월성봉3.0km/마천대2.85km」를 지나 내려서게 되는데 이정표 「마천대2.35km/월성봉3.5km/안심사2.4km/220계단0.65km」와

탐방로안내판이 있는 깔닥재이다.(12:56)

우측으로 내려서면 안심골을 지나 전북 완주군 운주면 안심사로, 좌측으로는 220계단으로이어진다.

 

 

깔닥재를 지나 오르는 길은 급경사의 오르막으로 이어져 산죽밭길을 지나고..

 

 

능선에 들어서 뒤돌아보면 지나온 능선이 바로보이고....

 

 

멀리 마천대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암릉과 암벽이 이어지고 험한 길은 암봉을 우회하여 오른다.

 

 

지나온 능선...

 

 

계속되는 암릉구간...

 

 

건너편으로는 허둥봉....

 

 

이정표 「마천대1.15km/안심사2.3km/수락계곡」를 지나면 826봉 갈림길로써 B조들과 만나는 곳이다.(13:32)

 

 

허둥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

 

 

대둔산광광호텔과 케이블카가 있는 곳에서 오르는 능선봉들이 단풍과 어울어져 아름답다

 

 

가는 길목에서...

 

 

암릉속에 구름다리도 바라보이고...

 

 

대둔산 시설지구...

 

 

거북바위....

 

 

마천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마천대 바로 아래 암봉에서..

 

 

케이블카가 오가고 있다.

 

 

암봉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소금강.. 

 

13:40, 대둔산(마천대)

암릉을 따라 오르니 어느새 마천대이다. 파란 하늘과 어울린 개척탑이 흉물스럽다.

정상에 올랐지만 사람들로 발붙일 곳이 없어 내려섰다.

 

정상에서 내려서면 갈림길 사거리에서 낙조대 방향으로 내려선다.

직진하여 능선을 따라가더라도 낙조대에 도착할 수 있으나 낙조산장을 거쳐 갈 생각으로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선다.

 

잠시후 장군절터(300m)로 내려서는 갈림길에서

 

낙조대 쪽으로 가다보면 아담하게 자리잡은 낙조산장이 있다.(11:20)

 

 

산장 뒤편에는 마애불이 있고...

 

 

이정표에서 낙조대로 오른다.

 

 

태고사 갈림길을 지나 올라서면...

 

산장을 지나 올라서면 낙조대에 이르고 정상은 별로 공간이 없다.(14:30)

건너편으로 마천대가 아른거린다.

 

 

「해발850m의 이곳 정상에서 해질무렵 서해 수평선상으로 지는 해를 볼 수 있다하여 낙조대(落照臺)라 하였고 일출일몰(日出日沒)의

경관은 일대장관이다. 또한 신라 신문왕 원년 서기681년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태고사의 위치를 정했다고 한다.」

 

 

낙조대에서 내려서는 급경사를 지나면 사람들의 출입이 별로 없는 능선길에 접어드는데

 

암벽과 암릉의 연속이다.

 

 

 

 

암봉을 지나 내려서는 길도 밧줄이 없어 상당히 위험스럽고 여자들은 다니기가 힘들 정도이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듯하다.

 

오른쪽으로 태고사가 바라보이고...

대둔산 낙조대 아래에 있는 사찰로 신라 신문왕 때 원효대사(元曉大師)가 창건하였고 고려시대 태고화상(太古和尙)이 중창하였으며,

조선시대에는 진묵대사가 재건하였다고 알려진다. 이 절에서 우암 송시열(尤庵 宋時烈)이 수학하였다고 전해지며,

절입구의 바위에「석문(石門)」이라는 우암의 필적이 움푹 들어가게 새겨져 있다. 대웅전은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을 중심에 모시고

그 좌우에 문수(文殊), 보현보살(普賢菩薩)을 모신 건물이다.

이 절의 대웅전은 원래 1,200년의 역사와 72칸의 웅장함을 자랑하던 건물이었으나 6.25전쟁 중에 불타 없어졌으며, 1976년에 복원된

현재의 대웅전은 목조건물에 기와지붕으로 되어있다.

태고사에 묵고 있던 원효대사가 하루는 밤하늘의 별자리를 보니, 중국의 한 절에 불상사가 날 것이라는 괘가 나와서 널판지에

「척판구중」즉 「널판을 던져 사람들을 구한다.」라고 적어서 중국을 바라보고 던졌다고 한다.

중국의 한 절에는 나이 어린 동승 한 명이 화장실에 앉아 변을 보다가 하늘을 보니, 커다란 황금덩어리가 하늘에서 절쪽을 향해서

날아오는 것을 보고 소리를 쳤다.

동승의 소리에 놀란 사람들이 밖으로 모두 뛰어 나오자 절 뒤에 있는 산이 무너져 내려 절을 덮쳐버렸다.

놀란 사람들이 황금이 떨어진 곳으로 달려가 보니 황금은 없고, 널빤지에는 동방의 원효가 널 을 던져서 많은 사람들을 구했다고

적혀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한참을 내려서면 골프장 옆으로 내려서게 되는데(16:00) 길이 옆으로 나있다.

 

 

모과나무 밑에는 모과가 잔뜩 떨어져 있어 주워서 배낭에 담고 출발한다.

 

잠시 옆으로 들어서면 밀양박씨의 묘소가 나타나는데 상당한 규모의 묘지이다.

 

희미한 길을 내려서 오른쪽 인삼밭으로 들어서는데 길이 없어 가시밭길을 뚫고 내려선다.

인삼밭은 폐 인삼밭인지 인삼나무가 없다.

 

개울을 건너 논둑을 따라가면 68번지방도가 지난 2차선 포장도로에 서게 된다.(16:15)

 

 

68번 지방도...

 

 

 

도로를 따라 10여분을 올라가니 「에딘버러컨트리클럽」정문에 이르니 버스가 오고 있다.

 

다시 행정리로 되돌아가 마지막 내려온 팀들을 태우고 행정제 옆의 태고사주차장에서 뒷풀이를 한다.

누군가 돼지 한 마리를 내놓아 푸짐하다.

 

17:35, 태고사주차장 출발

주차장에서 뒷풀이를 마치고 출발하여 왕궁온천에서 목욕을 하고 광주에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