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10. 6. 5(토)
○ 기상상황 : 맑음(구름 조금 낀 맑고 무더운 여름 날씨)
○ 산행인원 : 빛고을토요산악회(43명) - 회비 27,000원
○ 산행코스 : 주차장(09:50) ~ 출렁다리 ~ 칠갑산 ~ 삼형제봉 ~ 사찰로 ~ 휴양로 ~ 휴양림 ~ 수련원 ~ 안내소(14:20)
A코스 : 천장호주차장~출렁다리~칠갑산~사찰로~휴양로~휴양림~청소년수련원~주차장(약13km)
B코스 : 천장호주차장~출렁다리~칠갑산~사찰로~장곡사~장승공원~공원주차장(약9km)
○ 산행개요 : 칠갑산(충남 청양), 약16km, 4시간30분 소요
천장호 주차장(09:50)~출렁다리(09:58~10:07)~마치리 갈림길(10:31)~칠갑산(11:06~18)~삼형제봉 갈림길(11:22)~삼형제봉
(11:36)~갈림길(11:53)~465봉(12:07)~장곡산장갈림길(12:11~32)~장곡사갈림길(12:45)~돌탑봉(13:15)~395봉(13:34)~
휴양림갈림길(13:41)~병풍바위(13:46)~갈림길(13:51)~물놀이장(14:02)~삼림욕장(14:07)~수련원(14:10)~안내소(14:20)
○ 주요 봉우리 : 칠갑산(561m), 삼형제봉(544m)
○ 교통
비엔날레(07:30)~호남고속~서해안~151고속~청양IC(09:35)~39번국도~36번국도~천장호주차장(09:40)
안내소(14:35)~36번~청양목재문화체험장(14:45~15:00)~36번~39번~청양IC(15:25)~151고속~서해안고속~군산IC(15:55)
~27번~21번~새만금방조제~변산온천(17:20~19:05)~30번~부안IC(19:27)~서해안고속~호남고속~비엔날레(20:30)
○ 산행지 소개
칠갑산(561m)은 청양군 중심부에 크고 작은 봉우리와 계곡을 지닌 명산으로 자연 그대로의 울창한 숲을 지니고 있으며
1973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중 하나이다.
칠갑산은 7개의 등산로가 있으며 각각 특성을 자랑하고 있어 각자에 맞게 등산코스를 선택할 수 있어 꾸준히 관광객이 늘고 있다.
계절의 변화가 뚜렷하여 봄에는 산철쭉과 벚꽃으로 단장하여 우아한 자태를 자랑하고 여름에는 울창한 천연림이 현대인들의 심신을 안정시켜
주며, 또한 가을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어우러진다.
겨울의 설경은 천상의 세계에 들어온 듯한 느낌으로 다가와 사시사철 등산객들에게 독특한 묘미를 전해주는 명산이다.
이렇듯 칠갑산은 사철 뚜렷한 자기 색을 지니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봄에 보는 산이 유명하다.
산 전체에 야생 벚나무와 진달래가 지천으로 널려 있어 해마다 봄이 되면 온 산이 희고 붉은 빛으로 뒤덮인다.
예로부터 하늘과 산악을 숭앙하여 왔던 백제는 칠갑산을 사비성 정북방의 진산으로 성스럽게 여겨 제천의식을 행하였다.
그래서 산 이름을 만물생성의 7대 근원 칠(七)자와 싹이 난다는 뜻의 갑(甲)자로 생명의 시원 칠갑산(七甲山)이라 경칭하여 왔다.
또 일곱장수가 나올 명당이 있는 산이라고도 전한다.
대치천, 장곡천, 지천, 잉화달천, 중추천 등이 산의 능선을 따라 내려 흘러 금강으로 흘러간다.
계곡은 깊고 급하며 지천과 잉화달천이 계곡을 싸고돌아 7곳에 명당이 생겼다 하여 칠갑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예전에 산세가 험하여「충남의 알프스」라는 별명이 생겼으며 교통이 불편하였던 관계로 울창한 숲이 비교적 잘 보존 되어 있다.
동쪽의 두솔성지와 도림사지, 남쪽의 금강사지와 천장대, 남서쪽의 정혜사, 서쪽의 장곡사가 모두 백제인의 얼이 담긴 천년사적지이다.
두메산골 청양에는 구봉산(485m)과 칠갑산(561m)이 있는데 이 산때문에 충남에서 가장 오지였던 청양이 비로소 세상에 알려졌다.
구봉산에는 전국 제1의 금광이 있었지만 그보다 1967년 여름, 36살의 양창선씨가 낙반사고로 지하 125m에 매몰되었다가 15일 9시간만에
구조되는 바람에 전국에 알려지게 된 산이다.
양씨는 구사일생으로 살아났지만 그를 구조하기 위해 들인 막대한 비용 때문에 금광회사는 폐광하여 문을 닫고 말았다.
그보다 청양을 전 국민에게 알린 것이 주병선이 부른「칠갑산」이다.
이 노래는 화전민 아낙네가 가난해 밥이나 굶지 말고 살라고 부잣집 며느리로 어린 딸을 시집보내면서 밭떼기를 받은 어미의 한이 서린 노래다.
공주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던 작사 작곡자인 조운파씨는 어느 비가 오는 날 완행버스를 타고 고개를 넘다 어려웠던 어린시절을 떠올리면서
그때 가난 속에 살던 아낙네들의 기억을 노래화한 것이라고 한다.
이 곡을 제자인 가수 윤상일에게 취입토록 했으나 별다른 인기가 없이 거의 잊혀져가던 10여년 뒤, 주병선이 88년 MBC대학가요제에서
「칠갑산」을 불러 금상을 타고 가요계에 데뷔하면서 칠갑산은 갑자기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게 되었다.
거기에다 그 당시에 인기 프로그램이었던「주부가요열창」에서 어느 장애인 가정주부가 장애인의 한(恨)을 호소하듯 이 노래를 눈물로
열창하여 방청객은 물론 심사위원까지 울리면서 국민가요의 하나로 정착하게 되었다.
또한, 이 노래는 중국 조선족들의 정서에도 맞아 교포들 사이에서도 크게 유행하다가 김정일이 북한에서 자유롭게 부를 수 있도록 허락한
「남한가요 20곡」의 하나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정산면,목면,청남면 등 인근 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천장호는 칠갑산 허리에 만들어진 인공호수로 최근 관광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마치고개를 내려서면 인공호수 천장호 산책길을 돌아 청양고추 조형물 출렁다리가 있다.
길이 207m, 폭 1.5m로 최대 30~40cm가 흔들리게 설계되어 있으며, 07.11월부터 09년4월까지 약 1년6개월 공사로 완공하여 동양에선
일본 오이타 현수교 다음으로 길다고 한다.
웅장한 청양고추 조형물 속을 통과하여 출렁다리를 걸으면 잔잔한 물결이 일고 있는 호수와 이를 감싸고 있는 산들이 어우러져 한층 아름다움을
더한다. 천장호를 건너 호랑이와 용의 조형상이 있는 곳에서 칠갑산 정상을 오르는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호랑이와 용의 전설...
천년의 세월을 기다려 승천을 하려던 황룡이 자신의 몸을 바쳐 다리를 만들어 한 아이의 생명을 구하고, 이를 본 호랑이가 영물이 되어 칠갑산
을 수호하고 있어 이곳을 건너 칠갑산을 오르면 황룡과 호랑이의 영험한 기운을 받아 악을 다스리고 복을 받아 건강한 아이를 낳는다는 것이다.
장곡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마곡사의 말사로써 사지(寺誌)에 의하면 통일신라시대인 850년에 보조선사 체징이 창건한 후 여러 차례에 걸쳐
중수되었다.
이 절은 약간 경사 위에 2개의 대웅전이 있는 특이한 가람배치로 되어 있는데, 아래쪽에는 운학루, 하대웅전(보물 제181호), 요사 등이 있고,
여기에서 돌계단을 50m 정도 올라가면 위쪽으로 상대웅전(보물 제162호)과 응진전이 있다.
상대웅전 안에는 통일신라시대의 철조약사불좌상부석조대좌(국보 제58호)와 철조비로자나불좌상부석조대좌(보물 제174호)가 나란히 봉안
되어 있고, 하대웅전에는 고려시대의 금동약사불좌상(보물 제337호)이 있다.
국보 1점과 보물 4점을 지니고 있는 천년 고찰 장곡사는 칠갑산에 모여 있는 7개 기운의 중심이다.
청양고추하면 청양에서 나는 고추로 알고 있지만 청양고추 품종은 70~80년대 중앙종묘에서 개발하였는데 제주산과 태국산 고추를 잡종 교배
하여 만든 것으로 경북 청송군과 영양군 일대에서 임상재배에 성공하였으며, 청송의 청(靑), 영양의 양(陽)자를 따서 「청양고추」명명하여
등록하였다고 한다. 청양은 전국 제일의 구기자 명산지이기도 하다.
빛고을토요산악회 제272차 칠갑산 정기산행...
구름 조금 낀 맑고 푸른 날씨...
천장호 주차장에서 간단한 준비체조를 하고 모두들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천장호 주차장에서 바라본 마치고개, 칠갑산휴게소...
칠갑산도립공원안내도 앞에서 천장호로 내려선다...
황룡정을 지나고..
잔잔한 천장호...
녹음과 어우러져 아름답게 빛나고..
출렁다리 앞에서 모두들 모여 한 컷..
길게 뻗은 출렁다리..
국내 최장이며, 동양에서는 일본 오이다 현수교 다음으로 긴 다리이다...
언제 봐도 다정한 모습...
고추 앞에선 여인들...
나도따라 한컷...
모두들 다리를 건너고 최후미에서..
고추문으로 들어간다..
잔잔한 호수에 비추어진 아름다운 모습..
고추터널...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이다...
출렁대는 다리를 따라..
뒤돌아본 다리도 아름답고...
어디를 보아도 아름다운 모습...
칠갑산에 얽힌 용과 호랑이의 전설..
본격전인 산행이 시작되고..
아쉬움에 다시한번 뒤돌아본다..
용과 호랑이를 뒤로 하고 가파른 오르막 계단을 따라 오른다..
한참을 올라서면 건너편에 정상 통신탑이 바라보이고, 그래도 그늘속이라 무더위가 덜한다..
드디어 칠갑산 정상...
탁 트인 시원스런 조망..
거대한 표지석..
건너편의 삼형제봉을 가늠해 본다...
통일, 안녕, 건강을 기원하는 제단.. 그리고 멀리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산릉들...
정상까지 올라온 아이스케잌을 한입에 물고..
우뚝 솟은 무인감시시설...
가야할 길을 가늠하며 내려선다..
시간이 충분할 것 같아 삼형제봉을 다녀오기로...
삼형제봉 중 첫봉우리에는 돌탑이..
두번째 봉우리는 밋밋한 능선..
세번째 봉우리는 헬기장... 실망...
삼형제봉 헬기장에서 바라본 칠갑산 정상...
다시 돌아온 주능선...
잠시 너덜길을 지나면 흙길이 나타나 길이 편해지고..
능선을 우회하여 길이 나있지만 희미한 능선길을 가파르게 오른 465봉...
이제 부드러운 길로 이어져 장곡산장 갈림길.. 바로 뒤 봉우리에는 쉼터가 설치되어 점심식사..
12:45, A, B 갈림길..
장곡사를 들렀다가려고 내려서다가 너무 시간이 많이 소비될 것 같아 그냥 되돌아와 A코스로 달린다...
산악마라톤 코스인 휴양로..
부드러운 능선과 가파른 오르내림의 반복...
청양고추로 만든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 이제 휴양림까지도 2km밖에 남지 않고..
삼각점이 있는 395봉...
이제 능선길에서 휴양림으로 내려서야 한다..
150m 위에 병풍바위가 있다고 하여 올라선다..
150m라지만 가파른 오르막..
조망이 트여 지나온 능선이 바라보인다..
바로 아래 한가한 광금리 농촌 골짜기 풍경..
계곡을 따라 한참을 내려서면 물놀이장이 나타나고..
우측으로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삼림욕장이 있다고 하여 올라선다.
우거진 소나무 숲에 긴의자가 놓여있는 삼림욕장...
길게 뻗은 빽빽한 소나무숲이 아름답고..
가파르게 내려서면 칠갑산수련원...
바로 아래 주차장이 있지만 소형주차장... 차로를 따라 올라서면 휴양림 안내소..
칠갑산자연휴양림 표지석 앞을 지나 500m가량을 내려선 공터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가는 길목에 들린 청양목재문화체험장...
이 또한 산행 후의 Tip...
칠갑호의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보고...
주차장 옆 향토상품전시판매장..
전시관 안의 모습..
기획전시관을 둘러보고...
오는 길목의 새만금방조제...
거대한 모습에 감탄...
문명과 환경... 기회비용, 하나를 얻기 위해서는 하나를 포기하여야 하는..
거대한 갑문..
이제 이곳도 점점 매립되어 가겠지..
열정과 꿈...
수십년을 끌어온 새만금방조제 사업...
이제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새만금방조제의 개방시간은 06:00~19:00까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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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이글거리던 태양도 서산 마루에 걸쳐있고.. 이렇게 오늘도 하루가 가는가보다...
함께한 님들 수고하셨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한주일 보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산행에서 함께 할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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