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오지 섬마을, 제주 가파도(加波島)에서
2025년 3월 31일, 바다 위 오지 섬마을, 제주 가파도에서~
맑지만 차가운 날씨에 제주올레길 10-1코스를 걷기 위해 가파도로 들어간다.
해마다 4월이면 청보리축제가 열려 복잡하지만 3월말이라 한가롭다.
10시30분 모슬포 운진항을 출발하는 배를 타고 가파도를 한바퀴 돌고 13시20분 배로 가파도를 떠나 다시 운진항으로 돌아온다.
바다 위 오지 섬마을 가파도(加波島)는 마라도의 2.5배 크기로 총면적 0.9 ㎢, 해안선 길이는 4.2km이며, 최고높이는 20.5m에 불과하다.
가파도는 제주도 부속섬 중 4번째로 큰 섬 가파도는 위에서 내려다보면 바다를 헤엄쳐 가는 가오리 모양을 하고 있다.
그래서 섬 이름도 섬 전체가 덮개 모양이라는 데서 따온 '개도(蓋島)'를 비롯하여 '개파도(蓋波島)', '개을파지도(蓋乙波知島)', '더위섬', '더푸섬' 등이다.
이외에도 하멜의 캘파트(Quelpart)는 제주도를 가리키는 표기인데 가파도에서 유래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조선 중기까지만 해도 무인도로 버려진 곳이었으나 국유 목장의 설치를 계기로 마을이 들어섰다.
1751년(영조 27년)에 목사 정연유가 소를 이 섬에 방목하면서 본격적으로 사람이 들어와 살았다고 한다.
그 후 18세기 말에 개간을 허락되면서 경주김씨, 진주강씨, 제주양씨, 나주나씨, 김해김씨 등이 ‘황개’와 ‘모시리’ 일대에 들어와 살면서 마을이 성장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한편 가파도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곳인데 바로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서양에 소개된 계기가 된 곳으로 추측되기 때문이다.
1653년가파도에 표류했으리라 짐작되는 네덜란드의 선박인 스펠웰로, 그 안에 타고 있었던 선장 헨드릭 하멜이 ‘하란선 제주도 난판기’ 와 ‘조선국기’를 저술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비교적 정확히 소개된 계기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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