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캠핑여행 - 정읍 내장산, 고창 선운산, 순창 고추장마을, 담양 관방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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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캠핑카

2박3일 캠핑여행 - 정읍 내장산, 고창 선운산, 순창 고추장마을, 담양 관방천

by 정산 돌구름 2024. 11. 22.

2박3일 여행 - 정읍 내장산, 고창 선운산, 순창 고추장마을, 담양 관방천


2박3일 전북, 전남여행(11월 19일 ~ 21일, 전북 정읍, 고창, 순창, 전남 담양)

○ 1일차(11월 19일, 화) : 광주 - 정읍 내장산 - 고창 선운산 주차장

○ 2일차(11월 20일, 수) : 고창 선운산 주차장 - 선운산 산행 - 도솔계곡 단풍 - 담양 관방천

○ 3일차(11월 22일, 목) : 담양 관방천 - 순창 고추장민속마을 - 담양 농장 - 광주

~^^~

 

100대 명산, 정읍 내장산 산행...

11시, 내장사제1주차장(주차비 4,000원)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상가지대를 지나 우화정 옆 케이블카 승강장에 도착한다.

케이블카(편도 1인 6,000원)를 타고 5분여 만에 상부 승강장에 이른다.

상부승강장에서 가파른 오르막을 등산로를 따라 연자봉에 올라선다.

연자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간단한 점심을 먹고 내려섰다가 신선약수 갈림길에서 가파르게 올라 정상인 신선봉에 이른다.

신선봉에서 내려서 능선을 따라 까치봉에 올라 우측 내장사 방향으로 내려선다.

내장사를 둘러보고 단풍이 아름답게 물든 단풍터널과 우화정을 지나 주차장으로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가파른 능선을 오르내리는 14.0km, 5시간20분의 기나긴 산행에 힘들었지만 아름답게 물든 만추의 단풍을 보며 부부가 함께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4년 11월 19일 (화)

○ 산행코스 : 제1주차장~케이블카-연자봉-신선봉~까치봉~내장사~우화정~제1주차장(전북 정읍, 순창)

○ 거리 및 소요시간 : 14.0km(트랭글GPS), 5시간20분 소요

○ 산행지 소개

전북 정읍, 순창과 전남 장성에 걸쳐 있는 내장산(內藏山 763.5m)은 지리산, 월출산, 천관산, 변산과 더불어 호남의 5대 명산으로 손꼽힌다.

내장사를 가운데 두고 신선봉(763.5m)을 주봉으로 하여 장군봉(696.2m), 연자봉(675.2m), 까치봉(715.7m), 연지봉(669.30m), 망해봉(640m), 불출봉(622.2m), 서래봉(624m), 월영봉(427m) 등이 동쪽으로 열린 말발굽처럼 둘러싼 특이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다.

내장산은 원래 영은산(靈隱山)이라고 불렸으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도 계곡 속에 들어가면 잘 보이지 않아 마치 양의 내장 속에 숨어 들어간 것 같다 하여 내장(內藏)산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산 안에 무궁무진한 것이 숨겨져 있다 하여 내장산이라 불리게 되었다고도 한다.

한국 8경의 하나로 500여년 전부터 우리나라 단풍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는 이곳은 가을 단풍철이면 국내 최대의 인파로 붐빈다.

가을이면 온통 선홍빛 단풍으로 지천을 물들이는 내장산은 찾는 이의 가슴에 진한 추억을 남기는 "호남의 금강"이다.

불타는 단풍터널과 도덕폭포, 금선폭포가 이루어내는 황홀경은 단풍비경의 대명사로 손색이 없다.

내장산은 산중의 수목 95% 이상이 활엽수여서 노란색이나 주황색 등 여러 색감의 조화가 뛰어나다.

단풍나무가 밀집한 지역의 크기, 여러 단풍나무과의 수목이 어울려 빚어내는 가을색의 현란함에서 내장산은 항상 최고를 자랑한다.

해마다 단풍천지를 이루는 가을뿐만 아니라 봄에는 철쭉과 벚꽃, 여름에는 짙고 무성한 녹음으로, 겨울에는 바위절벽의 멋진 비경과 아름다운 설경, 그리고 사계절 내내 갖가지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만개하여 오가는 사람들을 감동시킨다.

또한 내장산국립공원의 천연기념물로는 굴거리나무(제91호)가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내장산 국립공원은 내장산을 비롯하여 남쪽으로 이어진 백암산, 그리고 내장사, 백양사 등 유서 깊은 사찰과 함께 전봉준 장군이 체포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거쳐간 입암산성까지를 포괄하는데 "봄 백양, 가을 내장"이란 말처럼 비경의 연속이다.

내장산 연봉들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아래 아담하게 자리한 내장사, 대웅전과 극락전 등 조선중기의 건물들이 다수 남아있는 웅장하고 고풍스런 면모를 갖추고 있는 백양사, 동지섣달 엄동설한에도 여전히 그 잎새들을 반짝거리는 굴거리나무와 비자나무 노목들이 천년을 넘나드는 불심으로 아름다운 숲을 이뤄 역사의 심오한 향기를 더해준다.

총면적이 76.032㎢ 에 달하며 1971년11월17일 백양사지구와 함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기암괴석과 울창한 산림, 맑은 계류가 어우러진 호남 5대 명산의 하나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 100대 명산』 선정되었다.

또한, 단풍나무가 많아 핏빛처럼 붉은 단풍으로 단풍명산의 대명사인 내장산은 중부 이북의 단풍이 지는 11월 초순이 절정으로 『한국의산하 인기 100명산』중 36위에 랭크되어 있다.

 

11월 19일, 가을 향기 가득한 내장사계곡 단풍터널에서~
울긋불긋 물들어가는 단풍, 내장사계곡은 아직도 가을의 정취가 가득하다.
아름다운 단풍의 풍경에 젖어 떠나가는 가을의 향기를 느껴본다.

늦었다고 생각하였지만 주차장에서 내장사에 이르는 길목은 온통 노랑 빨강의 물결이다.

 

11월 19일, 고요한 고창 선운산 자락에 머물다.
정읍 내장산에서 고창 선운산으로 이동하여 자리를 잡는다.
어둠이 내리니 오가는 사람들도 없어 적막하기만 하다.
캠핑여행 첫날, 오늘밤은 고요한 선운산 자락에 머문다.

 

11월 20일, 100대 명산, 호남의 내금강 선운산(수리봉-천마봉) 산행

선운산 주차장에서 밤을 보내고 아침에 선운산 산행에 나선다.

9시20분, 주차장을 출발하여 선운사 옆 등산로를 따라 마이재를 거쳐 수리봉에 올라선다.

수리봉에서 참당암으로 내려서 소리재를 거쳐 천상봉에 올라서면 건너편으로 천마봉과 낙조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용문굴 갈림길을 지나 낙조대를 거쳐 천마봉에 올라서 잠시 쉬어간다.

천마봉에서 계단을 따라 계곡으로 내려서 단풍이 아름다운 마애불에 도착하지만 공사를 하는 차량이 가득하다.

도솔암을 거쳐 선운계곡을 따라 내려서면 만추의 아름다운 단풍이 울긋불긋 물들어 있다.

계곡을 따라 선운사를 거쳐 주차장으로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12.6km, 4시간 30분의 산행,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걷는 만추의 가을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4년 11월 20일 (수)

○ 산행코스 : 주차장~선운사~마이재~수리봉~소리재~천상봉~천마봉~도솔암~선운사~주차장(전북 고창)

○ 산행지 소개

호남의 내금강이라 불리는 전북 고창의 선운산(禪雲山 334.7m)은 그리 높지 않고 규모는 작지만 기암 괴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선운산은 도솔산(兜率山)이라고도 불리는데 선운(禪雲)이란 ‘구름 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이고, 도솔(兜率)이란 미륵불이 있는 도솔천궁의 뜻으로 선운산이나 도솔산이나 모두 불도를 닦는 산이라는 뜻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도솔산이라 하였으나 백제 때 창건한 선운사가 유명해지면서 선운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주위에 구황봉(298m), 경수산(445.2m), 견치산(346.6m), 청룡산(314.9m) 등 3~400m급 낮은 산들이 선운산도립공원을 이룬다.

곳곳에 기암괴석이 봉우리를 이루고 있어 경관이 빼어나고 암장이 있어서 암벽등반 클라이머들이 자주 찾고 있으며, 전국 암벽등반대회가 열리기도 한다.

북으로부터 경수산, 수리봉, 개이빨산, 천상봉, 청룡산, 비학산, 구황봉, 형제봉이 타원형을 그린다.

그 가운데로 선운사 계곡을 깊게 파놓은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은 북동쪽 끝자락에 살짝 열어놓은 틈바구니를 빠져나와 주자천과 합류하여 서해바다 곰소만으로 흘러들어간다.

이들 산이 둘러싼 골짜기에는 석상암, 선운사, 도솔암, 진흥암, 참당선원, 동운암 등 사찰과 암자가 자리잡고 있다.

골짜기 초입부터 식당가를 시작으로 무학비공원, 일주문, 부도전, 포갠바위, 장사송, 마애불, 낙조대, 평풍바위, 배멘바위, 사자바위, 낙타바위, 안장바위, 선바위, 투구바위, 용문굴, 탕건바위, 벌바위, 형제바위 등 볼거리를 많이 품고 있다.

또, 해질 무렵 서해바다로 빨려 들어가는 해넘이 풍경은 선운산을 통채로 안고 바다 속으로 스며든다.

봄이면 동백, 여름에는 울창한 숲, 가을에는 단풍으로 유명하여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선운산은 신라 진흥왕이 왕위를 버린 채 도솔왕비와 중애공주를 데리고 입산수도하였다는 전설이 있는데 천연동굴인 진흥굴이 그 전설을 뒷받침하여 준다.

1707년 쓰인 '도솔산선운사 창수승적기(創修勝蹟記)'에 다음과 같은 선운사의 창건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진흥왕은 왕위를 버린 첫날밤에 좌변굴(左邊窟 진흥굴)에서 잠을 잤다. 꿈속에서 미륵삼존불이 바위를 가르고 나오는 것을 보고 감동하여 중애사를 창건하고 다시 이를 크게 일으켰는데, 이것이 선운사의 시초라고 한다.

한창 때는 암자 89개, 당우 189채, 수행처 24개소 그리고 승려 3,000여명을 거느린 대찰이었다 한다.

천연기념물 제184호로 지정된 선운사 대웅전 뒤편의 동백숲은 5천여평에 수령이 약 500년 정도로 3천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며, 3월 하순부터 5월 초순까지 꽃을 피운다. 

동백은 절에서 불을 키기 위한 동백기름을 얻기 위하여 심었다고 한다.

또, 선운사는 위덕왕 24년(577년) 백제 승려 검단선사와 신라의 국사이자 진흥왕의 왕사인 의운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선운사는 금산사와 더불어 대한불교조계종 전북 2대 본사로 한국의 명승고찰로 유명하다.

현재 선운사에는 보물 5점, 천연기념물 3점, 전라북도유형문화재 9점, 전라북도문화재자료 2점 등 총 19점이 있다.

선운산 최고의 절경이라는 낙조대는 몇 개의 집채 만한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두개의 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낙조풍경은 최고의 절경이라 한다.

암봉에서 바라보는 칠산바다 낙조는 천마봉에서 내려다보는 도솔천계곡의 경관과 함께 선운산 경관의 쌍벽을 이룰 만큼 좋다.

더구나 2004년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MBC TV 드라마 ‘대장금’에서 최상궁이 자살하는 배경이 선운산 천마봉의 낙조대였고, 장금의 어머니 돌무덤이 용문굴이었다.

선운산은 경관도 수려하지만 선운사 주변의 동백군락지는 국내 제일을 자랑하며, 봄맞이산행으로 3월, 동백산행으로 동백이 만발하는 4월, 10월 가을산행 순으로 인기 있어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100’중 37위에 랭크되어 있다.

또한, 산세는 별로 크지 않으나 숲이 울창하고 곳곳이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경관이 빼어나며, 천연기념물 제184호인 동백나무 숲이 있는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11월 20일, 만추의 선운산 아름다운 도솔계곡의 단풍 풍경~

아직도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어가는 아름다운 선운계곡의 만추 풍경,
떠나는 가을을 아쉬워하며 마지막 가을의 정취를 느껴본다.

고창 선운산 일대의 도솔계곡은 1년 중 붉은 꽃이 3번 핀다.

봄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선운사 동백나무숲이 그 붉은 색을 뽐낸다.

초가을에는 상사화가 만발하고 늦가을이면 단풍이 그 화려한 자태를 선보인다.

선운사에서 도솔암으로 도솔천을 따라가며 가을을 붉게 물들인 단풍, 겨울엔 하얀 설경이 유명하다.

2009년 명승으로 지정된 도솔계곡 일원은 사계절 아름답다.

 

11월 20일, 가을의 향연, 담양 관방제림 가을 풍경~

담양 관방제림의 깊어가는 가을 풍경, 떠나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며 잠시 숲길을 걸어본다.

천연기념물 제366호로 지정된 담양 관방제림(官防堤林)은 수령 200~300년이나 된 풍치림이 아름다운 숲이다.

2004년에는 산림청이 주최한 '제5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관방천에는 푸조나무, 팽나무, 벚나무, 음나무, 개서어나무, 참나무 등 약 420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이 숲은 1648년(인조 26년) 성이성부사가 제방을 수축했고, 철종 5년(1854년)에는 당시의 부사 황종림이 관비로 연인원 3만 명을 동원하는 큰 공사를 벌여 담양읍 남산리 동정마을에서 수북면 황금리를 지나 대전면 강의리에 이르는 지금의 관방제를 완성하고 둑 위에 숲을 조성했다고 한다.

관방제라는 이름은 관비를 들여서 쌓은 둑이라 해서 붙여진 것이다.
아름다운 숲 담양 관방제림, 울긋불긋 물들어가는 가을 풍경이 아름답다.

11월 20일, 메타프로방스의 야경, 담양 관방천에 머물다.
담양 관방천에 자리를 잡고 인근 맛집에서 소맥을 곁들인 저녁식사를 한다.
어둠이 내린 관방천과 메타프로방스의 야경은 또다른 아름다움이 있다.
캠핑여행 2일차, 오늘밤은 고요한 관방천변에 머문다.

 

11월 21일, 천년의 장맛, 순창 전통고추장민속마을에서~

순창장류축제가 열리는 전통고추장마을, 축제는 한달 전에 끝났지만 이미 시들은 국화향기를 맡으며 잠시 머무렀다가 떠난다.

순창 고추장마을을 끝으로 2박3일의 짧은 여행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다음 겨울여행을 기다리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