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무르익어가는 무등산 서북능선 군왕봉-장원봉 산행
오후 3시 각화동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무돌길을 따라 각화제를 거쳐 들산재에 이른다.
들산재에서 빛고을산들길을 따라 군왕봉에 올라서 잠시 광주시가지 풍경을 바라본다.
군왕봉에서 무등산 서북능선을 따라 무진고성이 있는 잣고개를 지나 장원봉에 올라서면 석양의 광주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장원봉에서 일몰 풍경을 기대하였으나 구름이 가득하다.
능선을 따라 깻재에서 지산유원지로 내려서니 석양이 물들고 어둠이 내린다.
도로를 따라 친구들과의 모임장소인 남가정까지 걸어가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행 후 친구들과 남가정에서 한정식에 소맥 한잔, 이 또한 삶의 즐거움이다.
○ 산행일시 : 2024년 11월 15일(금)
○ 기상상황 : 흐림(구름 많은 날씨에 가끔 햇살 18~20℃, 1~2m/s)
○ 산행인원 : 나홀로
○ 산행코스 : 각화동~각화제~들산재~군왕봉~무진고성~장원봉~깻재~지산유원지~남가정(광주 동구, 북구)
○ 거리 및 소요시간 : 9.9km(트랭글 GPS), 2시간 55분 소요
○ 산행지 소개
무등산 서북능선의 장원봉(壯元峯 387.5m)은 광주 동구 지산동과 북구 청풍동 경계에 솟아있다.
호남정맥을 따라 이어온 산줄기는 무등산 천왕봉(1,186.8m)에서 서석대로 뻗어 장불재~안양산(853.1m)으로 호남정맥을 이어간다.
다른 한줄기는 중봉을 지나 바람재로 가라앉았다가 낙타봉~향로봉~장원봉~잣고개로 이어진다.
잣고개에서 군왕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바탈봉~노고지리산~도동재~삼각산~죽지봉으로 뻗어 영산강에서 그 맥을 다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장원봉(壯元峯)은 무등산의 지봉으로 속설에 향교가 옛날 봉우리 아래 있었고, 고을사람 중 장원하는 자가 많아 이름이 생겼다.”고 기록되어 있다.
『1872년지방지도』에 장원봉이 그려져있다. 무등의 작은 뫼인 '꼬막뫼'가 꼬두뫼>꼬두매>호두(虎頭)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군왕봉(君王峰 365.0m)은 무등산에서 서북능선을 따라 뻗은 산줄기로 정상에 서면 광주시가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군왕봉에 대한 공식기록은 없으나 광주 일곡동에 소재한 모룡대의 모룡대기 시문과 광주지도에 군왕봉이라는 지명이 나온다.
모룡대기의 시문에 “이 동의 지형을 살펴보면 이른바 군왕봉이라는 높은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고 그 아래에 이를 에워싼 여러 산록이 줄지어 있어 그 모습이 흡사 ‘임금’을 중심으로 여러 신하가 줄지어 모시면서 조석으로 임금을 첨모 하는 듯한 형국으로 되어있다”고 기술되어 있다.
‘빛고을 산들길’은 빛고을 광주를 중심으로 연이어진 산과 들을 산들산들 걷는다는 의미로 북구 용산교에서 삼각산, 군왕봉, 동구 잣고개, 장원봉, 남구 분적산, 서구 금당산, 광산구 어등산, 백우산, 진곡, 비아를 거쳐 다시 북구 용산교로 이어지는 총연장 81.5㎞에 이르는 둘레길로 주노선 6개구간과 부노선 3개 구간으로 되어있다.
주요구간은 북구는 <용두동~삼각산~군왕봉~잣고개 15㎞>, 동구는 <잣고개~장원봉~동적골~소태제~분적산 15㎞>,
남구는 <분적산~제석산~금당산 10㎞>, 서구는 <금당산~송학산 8㎞>, 광산구<용봉동~복룡산~송산교~어등산~백우산~진곡~비아~용두동 33.5㎞> 총 81.5k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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