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한 풍경, 삼첩칠산의 원당봉과 문강사..
2024년 3월 12일, 고즈넉한 풍경, 삼첩칠산의 원당봉~
제주시 삼양1동의 일주도로 변에 위치한 원당봉(元堂峰 170.7m)은 7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말굽형 기생화산이다.
웬당오름, 삼첩칠봉(三疊七峯), 원당칠봉(元堂七峯), 삼양봉(三陽峯), 삼양오름, 망오름 등 여러 별칭이 있다.
원당봉은 원나라 기황후가 왕자를 얻기 위해 삼첩칠봉을 이루는 이곳에 원당사라는 절을 세우고 빌었다는 데서 유래한다고 한다.
삼첩칠봉과 원당칠봉은 이 오름이 3개의 능선과 7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데에서 유래한 이름이며, 삼양봉과 삼양오름은 이 오름이 삼양동에 위치한다는 데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높이 170.7m, 둘레 3,411m의 기생 화산으로 크고 작은 7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오름 정상에는 삼각점 표지석과 시민체력단련시설이 들어서 있다.
조선 시대에는 원당봉수가 있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원당악(元堂岳)'이라 표기했다.
『탐라지』에도 원당악으로 기재되어 있으며 "산봉우리에는 못이 있는데, '거북못'이라 한다. 이 못에는 개구리밥과 말, 거북이와 자라 등이 있다."는 기록이 있다.
『탐라지도병서』와 『제주삼읍도총지도』, 『해동지도』에 '대원당(大元堂)', 『제주군읍지』의 「제주지도」와 『조선지지자료』에는 '원당봉(元堂峰)'이라 했다.
특히 정상에서 바라보는 주변의 많은 오름과 드넓은 푸른 바다 그리고 제주시 일대의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많은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분화구에는 문강사라는 절과 연못이 조성되어 고즈넉하고 이색적인 절이 연못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또한, 원당봉은 조계종 불탑사, 천태종 문강사, 태고종 원당사를 품고 있다.
포근한 날씨에 비온 후의 상큼한 공기를 마시며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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