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이기정바당길 따라 당산봉 지오트레일
2024년 2월 26일, 생이기정바당길 따라 당산봉 지오트레일~
한경면 용수포구에서 제주올레 12코스가 지나는 생이기정길 해안절벽을 따라가면 해안에 부서지는 하얀 파도와 에메랄드빛 바다에 떠있는 차귀도와 와도, 수월봉과 고산리 난드르 풍광이 어우러져 아름답다.
바다의 절경을 품은 신비로운 해안절벽 생이기정은 새를 뜻하는 ‘생이’와 절벽을 뜻하는 ‘기정’이 합쳐진 제주어로 새가 날아다니는 절벽길이라는 뜻이다.
당산봉은 오래전부터 뱀을 제사지내는 신당(차귀당)이 있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당산봉( 唐山峰 145.7m)은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 위치한 측화산이다.
동, 남사면은 둥그스름하면서도 가파르며 곳곳에 암층이 드러나 있고 서사면은 바다로 내리지르는 암벽, 북사면은 말굽형 분화구가 크게 열려 그 서쪽 등성이는 해안을 따라, 동쪽 등성이는 일주도로를 따라 북으로 뻗어 내린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차귀악(遮歸岳)'이라 기재했다.
『탐라지』에도 '차귀악(遮歸岳)'이라 표기 했는데 "당산(堂山)이라고도 한다. 대정현 서쪽 26리에 있다."라고 했다.
『조선강역총도』에는 '차귀악(遮歸岳)', 『탐라순력도』(한라장촉)에 '당산(堂山)'이라 기록했고 이곳에 봉수가 있어서 『탐라지도병서』, 『해동지도』(제주삼현), 『제주삼읍도총지도』 등에는 '당산봉(堂山烽)', 『제주삼읍전도』와 『제주군읍지』의 「제주지도」에는 '당산봉(唐山烽)'으로 표기했다.
『조선지지자료』에는 '당산(堂山)', 『조선지형도』에는 '고산악(高山岳)'이라 수록했다.
원래 자귀나무가 많아서 '자귀오름'이라 하고 이를 '차귀악(遮歸岳)'으로 표기했는데, 이곳에 차귀당(遮歸堂)이 들어서면서 당산(堂山) 또는 당악(堂岳)이라 했다고 한다.
지금의 당산봉(唐山峰)은 당산봉(堂山峰)을 잘못 표기한 것이다.
산 모양을 표현하여 '선인독서(仙仁讀書) 노승타고(老僧打鼓) 백로하전(白鷺下田)'이라고 전한다.
즉, "남쪽에서 바라보면 신선이 앉아 책을 읽는 형상이고, 동쪽에서는 노승이 북을 두드리는 형상이며, 북쪽으로는 백로가 날개를 펴서 논밭에 내려앉는 형상"이라는 의미이다.
모처럼 파란 하늘이 드러난 맑은 날씨에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걷는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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