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풍경, 통영 서피랑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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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발길 머무는 곳에

아름다운 풍경, 통영 서피랑공원..

by 정산 돌구름 2023. 11. 28.

아름다운 풍경, 통영 서피랑공원..


2023년 11월 28일, 통영 앞바다가 한눈에 바라보이는 아름다운 풍경, 통영 서피랑공원..

도남관광지에서 밤을 보내고 아침에 서피랑공원으로 이동한다.

서피랑공원은 아래쪽에 유료주차장이 있으나 무료의 서피랑공원주차장(명정동 305-13, 명정동 303-1)이 두곳 있다.

문화해설사의 집이 있고 서포루까지는 2~3분이면 오를 수 있다. 

아름다운 풍경의 서피랑, 세찬 바람 속에 언덕을 한바퀴 돌아보고 통영을 떠난다.

서피랑은 동피랑과 함께 통영의 대표적인 달동네로 해방 이후 집장촌이 형성되면서 지역민조차 찾기를 꺼리는 동네였다.
서피랑 공원은 명정동과 서호동 접경지역 중 낙후되었던 언덕을 새롭게 개발하여 만든 곳이다.

99계단과 음악정원, 피아노계단 등 숨은 보물길을 만나게 되고 서포루에 올라서면 강구안, 동피랑, 북포루, 통영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서피랑은 통영성의 중심인 세병관의 서쪽에 있는 고지대 벼랑이라고 하여 서벼랑·서피랑이며, 서산(西山)으로도 불렀다.

반대쪽인 중앙동과 정량동 경계에 있는 고지대는 동피랑으로 부른다.

통영성의 서포루(西鋪樓)가 있던 곳이라고 해서 지명이 유래하였다고도 전한다.
『1872년지방지도』에는 통영성내 서쪽에 산지와 서표루(西標樓)가 그려져 있다.

그리고 서표루의 동북쪽에는 둑소(纛所)가 그려져 있다.

기(旗)의 신(神) 혹은 군대에서 대장 앞에 세우는 기인 둑기(纛旗), 둑신(纛神)을 모신 사당이라고 해서 둑사(纛祠)라고도 하는데 『여지도서』에는 "둑사는 서문 안에 있다. 봄과 가을에 둑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고 하였다.

통제영에서는 군점(軍點)과 수조(水操)에 앞서 서피랑 둑사에서 둑제를 행했다고 전하며, 둑소·둑사가 있었다고 해서 '뚝지먼당'으로 부르기도 하였다.

서피랑공원은 통영의 명정동과 서호동의 접경 지역 중 낙후되었던 서피랑 언덕을 새롭게 개발하여 만든 곳이다.

서피랑 정상의 서포루에 올라서면 강구안, 동피랑, 북포루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도심지 내 쾌적한 녹음 휴식공간 조성은 물론 통영의 고유성과 역사성을 담고 있는 근린공원인 서피랑 공원은 2020년 11월 야간 경관 조명이 설치되어 공원 산책로, 99계단, 서포루 등 일몰 때부터 자정까지 빛을 내며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낸다.

박경리 소설 <토지>에서는 통영에 대하여 ‘항구 가득 정박한 작은 배들과 휘황찬란한 불빛이 경이로운 신천지’로 보인다고 묘사하고 있다.

서피랑 99계단은 박경리 선생의 <김약국의 딸들> 배경이 되기도 한 곳이라 더욱 소설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