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2경, 아름다운 서천 신성리 갈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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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발길 머무는 곳에

금강 2경, 아름다운 서천 신성리 갈대밭..

by 정산 돌구름 2022. 12. 7.

금강 2경, 아름다운 서천 신성리 갈대밭..


2022년 12월 7일, 금강 2경, 아름다운 서천 신성리 갈대밭..

충남 서천군과 전북 군산시가 만나는 금강하구에 펼쳐져 있는 신성리 갈대밭은 너비 200m, 길이 1.5km, 면적 10만여 평이 넘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제방도로에 올라서면 드넓은 갈대밭이 눈아래로 내려다보인다.

이 지역은 예로부터 곰개나루터(진포)라고 불렀던 곳으로 고려 말 최초로 화약을 가지고 왜구를 소탕시킨 진포해전이 있었던 곳이다.

지역적으로 금강 하류에 위치한 까닭에 퇴적물이 쉽게 쌓이고 범람의 우려로 인해 강변 습지에서 농사를 짓지 않아 무성한 갈대밭이 조성되었다.

우리나라 4대 갈대밭으로 꼽히는 동시에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갈대 7선에 속한다.

각종 교육기관의 자연학습장은 물론 전국 사진작가들의 촬영장소로 인기 있으며, 최근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촬영장소로도 유명하다.

갈대와 어우러진 풍경이 사계절 아름다워 전국 사진작가들의 사진 촬영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여름철에도 갈대의 정취가 물씬 묻어나는 이곳에 가을이 오면 천리를 내달아 더욱 도도해진 금강물결이 무성한 갈대와 어우러져 평온함과 애잔한 가을의 정취를 선사한다.
잎과 줄기가 말라 스산해진 겨울이 오면 불현듯 날아드는 고니, 청둥오리, 검은머리물떼새 등 철새들이 있어 가을과는 사뭇 다른 겨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1990년 금강 하구둑이 완성되어 근처에 넓은 담수호가 조성되면서 청둥오리를 비롯한 오리류, 고니류, 기러기류, 괭이갈매기 등 매년 40여 종, 10만 마리의 겨울철새들이 찾아드는데, 특히 12월과 1월 사이에 절정을 이룬다.

찬바람이 부는 스산한 날씨에 햇볕이 여울지는 금강 물결과 갈대가 어우러져 신비한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잠시 머무렀다가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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