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 히말라야 랑탕을 걷다..
10월26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 히말라야 랑탕을 걷다~
5시30분, 방을 노크하는 보조 가이드가 "나마스테" 인사와 함께 건네는 따뜻한 생강차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6시30분 아침식사를 하고, 짐을 꾸려 당나귀에 보낸 후 7시30분 트레킹을 시작한다.
오늘 일정은 샤부르베시(Syabrubesi 1,474m)에서 라마호텔(Lama hotel 2,480m) 까지 랑탕계곡을 가파르게 오르는 코스이다.
샤브루베시는 랑탕 콜라(Langtang Kola)와 보테코시강(Bhote Koshi Nadi)이 만나는 지점에 있다.
랑탕 트레킹은 이 랑탕 콜라를 상류까지 계속 따라 간다.
샤브루베시 마을 끝자락 현수교를 건너며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된다.
세차게 흐르는 랑탕 콜라의 물줄기를 따라 천천히 걷다 보니 어느덧 도만(Dhomen 1,672m)을 거쳐 뱀부(Bamboo 1,930m)에 도착한다.
뱀부에서 느긋한 점식식사를 하고 세찬 물줄기를 쏟아내는 랑탕 콜라의 숲길을 따라 다시 시작되는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진다.
림체(Rimche)를 지나 8시간 20분을 걸어 목적지인 라마호텔(2,840m)로 불리는 창담(Changdam)에 도착한다.
계곡 깊숙이 자리 잡은 라마호텔(호텔 이름이 아닌 마을 이름이다)은 먼저 도착한 트레커들로 가득하다.
"Friendly Guest House"에 짐을 풀고 유일하게 난방이 되는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기다리며 뜨끈한 차 한잔으로 정담을 나눈다.
6시 요리사가 준비한 닭도리탕, 술한잔이 생각나지만 내일 3,000m가 넘는 곳으로 올라야 하므로 술없는 식사를 마친다.
어둠이 내린 롯지, 2층의 침실(2인실)은 합판 한장으로 칸막이가 되어 옆방의 숨소리까지도 들린다.
침낭 속에 몸을 웅크리고 누워 아침을 기다리는 밤, 히말라야 트레킹이란 불편한 침낭 속에서 추위와 싸우며 또다른 아름다운 풍경을 그리워하는 것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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