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오도재 아래 지리산 조망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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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발길 머무는 곳에

함양 오도재 아래 지리산 조망공원에서..

by 정산 돌구름 2022. 8. 12.

함양 오도재 아래 지리산 조망공원에서..


2022년 8월 11일, 오도재 아래 지리산 조망공원에서..

함양 지안재에서 구불구불 지리산제일문인 오도재를 지나 지리산조망공원에 이른다.

함양에서 지리산으로 가는 가장 단거리 코스인 오도재는 2004년 개통하였다.

지리산 조망공원은 오도재 정상 바로 아래 지리산 주능선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빗줄기 속에 조망이 없는 지리산 조망공원에 잠시 머무렀다가 떠난다,

오도재(悟道峙)는 경남 함양군 마천면 구양리와 함양읍 구룡리 사이를 넘는 고개이다.

예부터 남해와 하동의 물산들이 벽소령과 장터목을 거쳐 타 지방으로 운송되던 육상교역로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함양)과 『천령지』에, "오도재(悟道峙)는 군 남쪽 20리 지점에 있다."라고 하였다.

1716년에 승려 탄천(坦天)이 쓴 『등구사적기(登龜寺蹟記)』에도 지리산에 들어와 머물 곳을 찾으려고 오도치에 올라가서 남쪽을 바라보았다는 내용이 있다.

1807년에 지리산을 유람하였던 남주헌의 『지리산산행기(智異山山行記)』에도 벽송정(碧松亭)을 거쳐 오도치에 이르렀다는 내용이 나온다.

『함양군지』에는 "지금의 휴천과 마천의 경계에 있다. 삼봉산이 동쪽으로 내달은 것이 이 고개이다. 높이는 733m이다. 유호인(俞好仁)의 시가 있다."라고 하였다.

『영남지도』(함양), 『광여도』(함양), 『1872년지방지도』(함양)에서 오도치가 표기되었다.

『대동여지도』에는 오도재의 길목에 오도봉(悟道峯)을 표시하였다.

이 길을 오르게 되면 깨달음을 얻는다는 전설이 있으며, 김종직, 정여창, 유호인, 서산대사, 인오대사 등 많은 유학자들과 수행자들이 넘었던 고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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