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기행] 아라가야 500년의 찬란한 역사, 말이산 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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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기행] 아라가야 500년의 찬란한 역사, 말이산 고분군

by 정산 돌구름 2021. 9. 10.

아라가야 500년의 찬란한 역사, 함안 말이산 고분군


2021년 9월 7일, 아라가야 500년의 찬란한 역사, 함안 말이산 고분군~

사적 제515호인 함안 말이산 고분군은 아라가야(阿羅伽倻) 왕과 귀족의 묘역으로서 아라가야의 대표적인 유적이다.

1,500년전 가야 왕들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대형 고분들이 높은 곳에 열을 지어 위치하여 마치 산봉우리처럼 보인다.

함안박물관은 문을 닫았지만 고분전시관은 개방되어 영상과 함께 아라가야의 역사를 볼 수 있다.

이곳 말이산 고분군은 아라가야역사순례길 6구간이 지나는 곳이다.

습하고 잔뜩 흐린 후텁지근한 날씨에  고분군을 둘러보고 떠난다.

사적 제515호(2011년7월28일) 함안 말이산 고분군..

함안천과 광정천에 둘러싸인 해발 50m 정도의 낮은 구릉 능선의 정선부를 따라 5∼6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여겨지는 113기의 큰 무덤들이 나란히 입지하고 있다.

이 고분 가운데에는 말이산 4호분처럼 감실을 가진 수혈식 석곽이 있는가 하면, 말갑옷을 부장한 대형의 목곽묘도 확인하였다.

하나의 봉토 아래에 세장방형의 수혈식 석곽 1기만이 매장 주체부를 가지는데, 주피장자의 발치에 순장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부장되었다.

함안 말이산 고분군은 1587년부터 알려지기 시작하였으나 1917년 이마니시 류[西]가 45기의 고분을 조사하였고, 1917년 말이산 4호분과 25호분에 대한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해방 후 1963년1월21일에 함안 도항리 고분군과 함안 말산리 고분군이 각각 사적 제84호와 사적 제85호로 지정되었다.

함안 말이산 고분은 원형의 봉토 아래에 한 기의 세장방형 수혈식 석곽을 배치하고 있다.

수혈식 석곽은 대체로 단벽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1:3이 넘는 세장방형을 띠고 있다.

석곽은 단벽과 장벽에 나무를 걸칠 수 있는 홈을 설치하였는데 들보시설 또는 감실, 풍비 등으로 불리고 있다.

석곽의 내부는 대체로 세 곳으로 공간을 분할하여 가운데에는 주피장자를 두고 석곽의 양 단벽쪽에는 부장유물이나 순장인을 안치하고 있어서 특징적이다.

아울러 토기에서는 함안형식토기가 5세말∼6세기초에 형성될 정도로 지역색이 강하며, 그 가운데에서도 화염형 투창을 가장 큰 특징으로 한다.

부장유물에서는 대금구나 이식 등과 같은 장식성을 강하게 띠는 금공품보다는 갑주, 마갑, 마구류와 같은 무기구류를 다량 부장하고 있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