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기행] 청학이 날아와 앉은 천년고찰, 월아산 청곡사(靑谷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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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기행] 청학이 날아와 앉은 천년고찰, 월아산 청곡사(靑谷寺)

by 정산 돌구름 2021. 9. 10.

청학이 날아와 앉은 천년고찰, 진주 월아산 청곡사(靑谷寺)


2021년 9월 6일, 천년고찰, 진주 월아산 청곡사~

월아산 자락의 청곡사는 해인사의 말사로 신라 헌강왕 5년(879년) 도선국사가 창건하였다.

싱그러운 녹음과 조그만 연못 같은 학영지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이다.

빗줄기 속에 고즈녘한 천년고찰 청곡사를 둘러보면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느낌이 든다.

월아산(月牙山) 자락에 있는 청곡사(靑谷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이다.

신라 헌강왕 5년(879년)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창건하였는데 월아산 남쪽 남강변으로 청학(靑鶴)이 날아오니 서기(瑞氣)가 충만하므로 이 자리에다 절을 지었다고 한다.

고려 우왕 6년(1380년) 실상사의 상총(尙聰)이 중건하였으며, 조선시대에는 선종(禪宗)에 속하였다.

임진왜란 때 완전히 소실되었던 것을 1602년(선조 35년)에 계행(戒行)과 극명(克明)이 중건하였다.

1612년(광해군 4년) 대웅전을 중건하였으며, 2008년에 성보박물관을 건립하고 2017년에 선불장을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업경전(業鏡殿), 보광전, 나한전, 선불장, 적묵당, 설선당, 칠성각, 응향각, 환학루, 성보박물관 등이 있다.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51호인 대웅전 안에는 보물 제1688호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과 후불탱화로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349호 영산회상도가 봉안되어 있다.

대웅전 앞에는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5호 삼층석탑이 있는데 도선국사의 창건 당시에 건립된 것이라 전하며, 신라 말의 양식이 뚜렷한 작품이다.

다른 사찰의 명부전에 해당하는 업경전은 경남도 문화재자료 제139호로서 내부에는 보물 제1689호 목조지장보살삼존상과 시왕상이 봉안되어 있다.

국보 제302호 영산회괘불탱(靈山會掛佛幀)은 매우 섬세하고 채색이 좋은 작품으로서 1722년(경종 2년)에 조성되었다.

이 괘불탱을 보관하는 괘불함은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261호로 지정되었다.

보물 제1232호 목조 제석천·대범천 의상(倚像)은 청곡사성보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또, 국립중앙박물관에는 범자(梵字)를 넣고 하부에 연판(蓮瓣)을 새겼으며, 모란당초(牡丹唐草)를 전면에 은으로 입사(入糸)한 향로(香爐)가 있다.

원래 이 절의 보광명전(普光明殿)에 있었던 것으로 1397년(태조 6년)에 제조된 것이다.

진양출신인 신덕왕후(神德王后)가 태조의 왕비가 된 것을 기리기 위하여 상총이 이 절에 머물면서 대장경을 인성(印成)하였는데 이에 김사행(金師幸) 등이 동조하여 이 향로를 만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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