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지리산 - 남원 실상사, 학천야영장, 뱀사골계곡, 순창 용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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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지리산 - 남원 실상사, 학천야영장, 뱀사골계곡, 순창 용궐산

by 정산 돌구름 2021. 7. 27.

2박3일 지리산 - 남원 실상사, 학천야영장, 뱀사골계곡, 순창 용궐산


2021년 7월 24일, 지리산 학천야영장 2박3일..

○ 1일차(7월 24일) : 광주 - 남원 실상사 - 지리산 학천야영장

○ 2일차(7월 25일) : 지리산 학천야영장 - 뱀사골계곡 - 학천야영장

○ 3일차(7월 26일) : 학천야영장 - 순창 용궐산 하늘길 - 광주

~^^~

2021년 7월 24일, 천년고찰 남원 지리산 실상사에서~

통일신라 흥덕왕(828년) 홍척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 실상사는 구산선문 최초의 가람이다.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아담한 사찰, 잠시 머물다가 떠난다.

실상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金山寺)의 말사이다.

사적기(寺蹟記)에 따르면, 통일신라 흥덕왕 3년(828년) 홍척(洪陟)이 구산선문(九山禪門)의 하나로 자리를 잡은 데서 비롯된다.

선종(禪宗)은 신라 혜공왕 때 처음 전래되었지만 발전을 못하다 도의(道義)와 함께 입당(入唐), 수학하고 귀국한 증각대사(證覺大師)

홍척이 흥덕왕의 초청으로 법을 강론함으로써 구산선문 중 으뜸 사찰로 발전하였다.

도의는 장흥 가지산(迦智山)에 들어가 보림사(寶林寺)를 세웠고, 홍척은 이곳에 실상사를 세워 많은 제자를 배출, 전국에 포교하였는

데 이들을 실상사파(實相寺派)라 불렀다.

2021년 7월 24일, 다시 찾은 지리산 뱀사골 학천야영장~

일주일 만에 다시 찾은 학천야영장, 딸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폭염의 한여름이지만 시원한 계곡에 몸을 담그면 마음까지 상쾌하다.

밤이 되니 고요하기만 한 야영장, 오늘밤은 여기에 머문다.

2021년 7월 24일, 맑고 깨끗한 지리산 뱀사골 계곡~

기암절벽의 계곡미가 넘치는 아름다운 뱀사골 계곡, 연일 계속되는 폭염이지만 맑고 깨끗한 계곡에 들어서니 마음까지 시원한 느낌이 든다.

지리산 북쪽 기슭에 위치한 뱀사골계곡은 토끼봉과 삼도봉 사이의 화개재에서 남원시 산내면 반선리 집단시설지구까지 12km에 이르는 웅장한 계곡이다.

계곡의 가을단풍은 아름답기가 피아골의 단풍과 우열을 가르기 힘들다.

가을철에 이곳을 찾으면, 불붙는 단풍과 암반 위로 흐르는 계류, 그 아래로 형성된 담소들이 한데 어우러져 일대 장관을 이루어 발길을 붙잡는다.

계곡은 언제 찾아도 수량이 풍부하고, 수림이 울창하여 대표적인 여름피서지로도 유명하다.

또 여름철에는 녹음 짙은 계곡 안에 삼복더위를 얼어붙게 하는 냉기가 감돈다.

선인대, 석실, 요룡대, 탁용소, 병소, 병풍소, 제승대, 간장소 등과 같은 명승지가 도처에 있다.

뱀사골의 지명유래는 정유재란에 불타버린 석실 부근의 배암사라는 절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또 뱀사골은 뱀이 죽은 계곡이라는 전설에서 나온 것이라 전해지고 있다.

뱀사골 입구에 송림사라는 절이 있는데 이 절에선 칠월 백중날 신선대에 올라가 기도를 하면 신선이 된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었다.

이 일을 괴이하게 여긴 어느 대사가 신선대에 올라 기도를 하려는 스님의 가사장삼에 몰래 명주실과 독을 매달아 두었다.

다음날 뱀소 부근에 용이 못된 이무기가 죽어 있었다고 하여 뱀사골이란 명칭이 붙여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때 이무기에 죽어갔던 스님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반쯤 신선이 되었다 하여 뱀사골 입구 동네를 반선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유래로 뱀과는 관련이 없는 비탈이 심한 사이 골짜기란 뜻의 밴샅골이 변해 뱀사골로 불리어졌다는 설이 있다.

『한국지명요람』에는 '돌돌골이'라고도 하며, 골짜기가 뱀처럼 심하게 곡류해서 지명이 유래했다고 하였다.

그밖에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가 죽었다는 전설에서 '뱀이 죽었다.'는 '뱀사골'로 부르게 되었다는 설 등이 전한다.

2021년 7월 26일, 시원한 지리산 학천야영장에서~

무더위를 피해 떠나온 뱀사골 학천야영장, 해발 490m가 넘는 지리산 자락답게 시원함이 느껴진다.

해질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여행 2일차를 보낸다.

2021년 7월 26일, 무더위 속에 순창 용궐산 하늘길을 걷다.

용궐산 치유의숲에서 하늘길을 따라 용궐산 정상에 오른다.

용이 사는 대궐이라는 용궐산 남서쪽 깎아지른 거대한 암벽에 그림을 그려 놓은 듯 아슬아슬한 ‘하늘길’은 길이 534m에 이르는 이국적인 풍경의 잔도길이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무더운 날씨, 땀이 비오듯이 쏟아지고 숨이 멈출듯 힘든 산행길이었지만 땀흘린 만큼 기분은 상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