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숲길, 둘레길 따라 보령 옥마산에 오르다..
2021년 6월 29일, 싱그러운 숲길, 보령 옥마산 둘레길~
아침부터 잔뜩 흐리고 자욱한 안개로 시야가 흐리지만 옥마산 입구 주차장에서 임도로 이어지는 옥마산 둘레길을 따라 오른다.
옥마정을 지나 활공장이 있는 옥마산 전망대에 올라서지만 한사람도 없는 텅 빈 공간이다.
새롭게 설치한 전망대에 서면 맑은 날에는 보령시가지, 대천과 무창포 해수욕장, 서해의 섬들이 조망되지만 오늘은 조망이 없다.
정상에서 대영사로 내려서는 지능선을 따라 대영사를 거쳐 주차장에 이르러 산행을 마무리한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시원하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걸으면 저절로 힐링이 느낌이 든다.
○ 산행일자 : 2021년 6월 29일(화)
○ 기상상황 : 흐림(잔뜩 흐린 날씨에 운무에 잠겨 조망이 없었음 20~28℃)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입구 주차장~옥마정~옥마산 전망대~지능선~대영사~주차장(충남 보령)
○ 거리 및 소요시간 : 7.31km(트랭글GPS), 2시간 55분 소요
옥마산 주차장(10:00)~성주암(10:15)~옥마정(10:35~40)~바래기고개(10:50)~성주암 갈림길(11:10)~성주산일출전망대 갈림길(11:15)~옥마산 전망대(11:25~12:00)~통신탑(12:05)~임도(12:30)~대영사(12:50)~주차장(12:55)
○ 산행지 소개
충남 보령시 남포면과 성주면의 경계에 위치한 옥마산(玉馬山 599m)은 성주산과 함께 보령시가지를 동남쪽으로 둘러싸고 있다.
정상에 서면 보령시가지, 대천과 무창포해수욕장, 죽도관광지 등 멀리 서해까지 아기자기하게 바다를 수놓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 옥마산 활공장에서는 매년 보령시가 주최하는 전국 규모의 활공대회가 열리며 활공장 옆 솔숲에는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신라 마지막 임금 경순왕이 성주사 주지와 신라의 국운을 상의하고 귀향하던 중 이 산 부근에 머무르고 있을 때 한 필의 옥마가 나타나 왕의 앞길을 막고 방해하여 장수가 화살을 쏘았는데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지않고 하늘 높이 치솟다가 북쪽방향으로 사라졌다.
그 후 경순왕은 옥마의 악몽에 시달려 고려에 항복하고 왕건의 딸 낙랑공주와 혼인하여 경주 사심관으로 임명되었다.
이후 경순왕의 갈림길을 시험한 옥마가 죽은 지역이라 하여 옥마봉이라 불렀다고 한다.
또, 옥마산의 이름은 옥마를 타고 놀던 자리가 있다는 데에서 유래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성주터널이 생기기 전에는 성주와 부여 방향으로 가려면 옥마산을 통과하는 구불구불 고갯길을 넘어야 했다.
비포장도로인 옛길에는 보령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정자가 옥마정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산이며, 위치는 남포현의 동쪽 8리에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여지도서』, 『남포현읍지』에는 “남포현 관아 동쪽 8리에 있으며, 이 고을의 북면(北面)에 있는 성주산이 주맥”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산경표』에는 금북정맥에 속하는 산으로 묘사되어 있다.
『조선지도』, 『해동지도』, 『1872년지방지도』 등에서 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성주지맥은 금북기맥 성태산 천세봉(624m)에서 분기하여 문봉산(633m), 성주산 장군봉(680m), 왕자봉(515m), 옥마산, 봉화산, 잔미산, 통달산(184m)을 지나 용천천의 하구인 보령시 웅천읍에서 서해바다로 빠지는 33.4km 산줄기이다.
바래기재는 옛날 남편이 과거보러 갈 때 그 아내가 이 고개까지 남편을 바래다 주고 나서 이 고개에서 돌아오기를 바라라고 있었다하여 바래기재라고 붙여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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