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월출산 천황봉(810.7m)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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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1

100대 명산, 월출산 천황봉(810.7m)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1. 6. 23.

100대 명산, 월출산 천황봉(810.7m) 산행..


이른 아침 인근 월남사지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월출산국립공원 금릉경포대 주차장에 주차를 한다.

예전에는 주차요금이 있었으나 2019년부터는 주차요금이 없이 무료주차를 할 수 있다.

주차장에서 경포대계곡을 따라 경포대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이어가면 동백숲길이 이어지고 한참 후에 샘터를 지나 오른다.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면 구름다리에서 오르는 주능선과 합류하여 계단을 따라가면 산성대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합류하는 통천문 삼거리에 이른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서면 통천문에 이르고 잠시 내려섰다가 가파르게 오르면 월출산 천황봉이다.

천황봉은 평일 이른 시간이라서 한사람도 없고 잠시 후 몇사람이 올라온다.

정상에서 잠시 머물다가 남근바위를 지나 바람재에서 계곡으로 내려서 주차장에 원점회귀하여 산행을 마무리한다.

무더운 날씨에 가파른 오르내리막이 힘들었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부부가 함께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1년 6월 22일(화)

○ 기상상황 : 맑음(구름 조금 맑은 날씨에 정상 아래로는 운무에 잠김 19~27℃)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경포대주차장~경포대 삼거리~통천문~천황봉~남근바위~바람재~경포대계곡~경포대주차장(전남 영암, 강진)

○ 구간별소요시간 : 10.14km(트랭글GPS), 3시간45분 소요

 경포대주차장(07:15)~경포대삼거리(07:40)~샘터(08:10~15)~주능선 삼거리(08:30~35)~통천문삼거리(08:40)~통천문(08:45)~천황봉(08:50~09:15)~남근바위(10:00~05)~바람재(10:10)~경포대삼거리(10:40~45)~경포대 주차장(11:00)

○ 산행지 소개

전남 영암과 강진의 경계에 솟은 월출산(月出山 810.7m)은 남원 지리산, 장흥 천관산, 부안 능가산, 정읍 내장산과 더불어 호남의 5대 명산으로 꼽힌다.

또한, ‘호남의 소금강’이라고도 하며, 강원도 설악산 및 경북 청송 주왕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암산으로 꼽히기도 한다.

삼국시대에는 월나산(月奈山), 고려시대에는 월생산(月生山), 조선시대부터 월출산(月出山)이라 불렸다.

월출산은 “달뜨는 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유수한 문화자원, 그리고 남도의 향토적 정서가 골고루

조화를 이루고 있는 한반도 최남단의 산악형국립공원이다.

호남정맥 노적봉에서 분지한 땅끝지맥 중간에 솟아, 천황봉을 중심으로 장군봉, 사자봉, 구정봉, 향로봉 등이 연봉을 이룬다.

첩첩 산줄기 위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일출과 서해를 진홍빛으로 물들이는 일몰광경은 호남 제일의 장관으로 손꼽힌다.

천황봉 동쪽의 바람골 일대는 경사가 매우 급하며, 그 밖의 사면은 비교적 완만하다.

이곳에서 영산강과 탐진강의 지류들이 발원해 사방으로 흘러내리며, 곳곳에 깊은 계곡과 폭포를 형성했다.

산세가 매우 크고 수려하며, 기암괴봉과 비폭(飛瀑),벽담(碧潭), 많은 유물유적 등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월출산은 『삼국사기』에 월나군(月奈郡)의 월내악(月奈岳)이 기록되어 있다.

『고려사』지리지에 “영암에 월출산이 있다. 신라는 월내악(月奈岳)이라고 부르고 소사(小祀)에 올랐으며, 고려 초에 월생산(月生山)이라고 불렀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영암군 남쪽 5리에 있다. 신라 때 월나(月奈)산이라 불렀고, 고려 때는 월생산(月生山)이라 불렀다.

속설에 본국의 외화개산(外華蓋山)이라 칭하기도 하고, 작은 금강산 또는 조계산(曹溪山)이라고도 한다.”라고 나온다.

또한 『여지도서』에 “나주 쌍계산(雙溪山)에서 뻗어 나와 고을의 으뜸이 되는 산줄기가 된다. 관아의 남쪽 5리에 있다.”라고 월출산을 소개하였다.

월출산은 주봉인 천황봉을 중심으로 향로봉(744m), 구정봉(738m), 양자봉(571m), 장군봉(510m), 주지봉(490.7m), 문필봉(450m), 노적봉(586m),

사자봉(668m), 사리봉(391m)과 월각산(458.3m), 도갑산(400.9m)이 있다.

기암은 산성대, 경포대를 비롯하여 삼동석, 어사둔병, 월대암, 만물상, 귀뜰바위, 연천바위, 구멍바위, 사자바위, 말바위, 돼지바위, 봉바위, 미사일바위, 칼바위, 방바위, 책바위,

탕건바위, 문바위, 가세바위, 범바위, 해암바위, 시루바위, 거북바위, 남근바위, 불상바위, 해골바위, 동물바위, 병풍바위, 곰바위, 신선바위가 있다.

큰 계곡으로는 도갑사계곡, 무위사계곡, 금릉 경포대계곡, 바람(천황사)계곡, 큰골계곡, 은천계곡, 구절계곡이 있다.

동쪽 사면의 구절계곡은 공원내 최고의 풍치지구로 천태만상의 기암괴석 사이로 7단계의 폭포와 바위가 있는 칠치폭포, 구절폭포 등이 있다.

북쪽 사면의 은천계곡은 용추폭포를 비롯해 황치폭포, 대동폭포, 은천폭포, 용수폭포 등이 있다.

그밖에 천황봉과 구정봉 사이의 남쪽 경포대계곡에는 월출산 명소인 금릉경포대가 있다.

고개는 노루재(黃峙), 불티재, 바람재, 미왕재 등이 있다.

남서쪽으로 내려가는 길목 미왕재 일대에는 억새가 우거진 갈대밭으로 유명하다.

월출산은 자연경관과 많은 문화유적을 보호하고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1973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했고, 1988년 6월에 20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기기묘묘한 암봉으로 거대한 수석전시장 같은 월출산은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100산’ 중 12위로 산행코스가 만만치 않지만 3월의 봄맞이 동백산행,

4월의 도갑사에 이르는 도로에 벚꽃이 만발하는 벚꽃산행, 가을산행 순으로 인기가 있다.

또한, 경관이 아름다우며 난대림과 온대림이 혼생하여 생태적 가치가 크고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

월출산국립공원 금릉경포대..

물 맑은 계곡과 빼어난 산세 때문에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월출산. 그 산 남쪽 자락으로 맑은 물 흐르는 계곡이 금릉 경포대이다.

금릉(金陵)은 강진의 옛 이름이며, 경포대(鏡布臺)는 계곡에 달그림자 아름답게 비친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금릉 경포대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에 포함된 경승지이기도 하다. 

도로를 따라 잠시 오르면 경포대탐방로 입구..

바위 사이로 맑은 물 흐르는 시원한 계곡, 계곡이 깊고 물이 차 여름철 피서지로도 인기가 있는 곳이다.

경포대 삼거리, 좌측으로는 바람재, 직진은 통천문으로 오르는 갈림길이다..

잠시 오르면 편백숲길..

옹달샘이 있는 곳, 옹달샘물은 음용불가라고 한다..

쉼터가 있고 커다란 산뽕나무에는 열매(오디)가 주렁주렁 열려있다..

산죽길..

가파른 오르막이 길게 이어진다..

계단을 지나 한참을 올라서면..

능선이 다가온다..

월출산 천황사지구에서 구름다리로 오르는 길과 합류하는 능선이다..

긴계단이 이어지고..

정상 부근은 맑고 파란 하늘이지만..

아래쪽은 운무가 휘감아돈다..

천황사지구 방향, 장군봉 능선이 우람하다..

바람골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합류하는 지점이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통천문..

통천문(通天門 )은 월출산 천황봉을 올라서는 마지막 관문으로 하늘로 통하는 높은 문이라는 의미가 있다.

통천문은 높이 3.5m, 폭 1m, 길이 5m 정도로 아랫부분은 한 사람만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좁은 편이다.

통천문을 지나 내려섰다가 오르면 앞에 영암읍내 서부와 구림 일대가 한눈에 조망된다.

월출산 정상 천황봉..

월출산의 최고봉 천황봉..

건너편으로 운무에 잠긴 구정봉이 아름답다..

삼국시대에는 달이 난다 하여 월라산(月奈山)이라 하고, 고려시대에는 월생산(月生山)이라 부르다가, 조선시대부터 월출산이라 불러왔다.

천황봉을 주봉으로 구정봉, 사자봉, 도갑봉, 주지봉 등이 동에서 서로 하나의 작은 산맥을 형성하는데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이 많아 예로부터 영산(靈山)이라 불러왔다.

동쪽으로 장흥, 서쪽으로 해남, 남쪽으로는 강진만을 가로막고 있는 완도를 비롯한 다도해를 바라보고 있다.

월출산에는 움직이는 바위라는 뜻의 동석(動石) 3개가 있었는데 중국 사람이 이 바위들을 산 아래로 떨어뜨리자 그 가운데 하나가 스스로 올라왔다고 한다.

그 바위가 바로 영암(靈巖)인데 이 동석 때문에 큰 인물이 많이 난다고하여 고을 이름도 영암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삼국사기』,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에 언급된 '나라와 백성의 평안을 빌며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월출산 소사지(小祀址)가 이곳에 있다.

삼국~조선시대의 접시·사금파리·향로 등 제사와 관련된 유물이 발견되었다.

정상에서 한참을 머물다가 바람재 방향으로 내려선다..

운무에 잠긴 구정봉과 향로봉..

구름이 걷히고 향로봉과 구정봉이 바라보인다..

가파른 내리막을 지나 부드러운 데크가 이어진다..

지나온 능선, 멀리 천황봉이 바라보인다..

기암괴석들이 아름다운 월출산이다..

운무에 잠겨가는 천황봉..

바람재가 다가온다..

남근바위..

천황봉에서 구정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사이에 있는 기암(奇巖)으로 행정구역상으로는 강진군 성전면 월남리에 속한다.

명칭은 남자의 성기를 닮은 데서 유래하였으며, 봄이 되면 바위 꼭대기에 철쭉꽃이 피어 생명의 탄생을 나타낸다고 한다.

원래의 철쭉은 고사되어 다시 심었으나 역시 고사되어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다.

구정봉 아래에 있는 여성의 성기를 닮은 베틀굴과 함께 음양의 조화를 이룬다 하여 월출산국립공원의 명물로 알려져 있다.

구정봉 장군바위가 바라보인다.

우람한 모습을 드러내는 구정봉 큰바위 얼굴 장군바위..

머리부터 이마, 눈, 코, 입, 수염까지도 선명하며, 중후한 남성의 모습 그대로다. 얼굴의 길이가 자그마치 100여m나 된다

향로봉과 구정봉..

바람재에 이른다..

바람이 많이 분다고 해서 바람재라고 불린다고 구전되고 있으며 구정재, 구정치로도 불린다.

시원한 계곡물에 잠시 얼굴의 땀을 닦고 내려선다..

다시 돌아온 경포대 삼거리를 지난다..

경포대 입구 주차장에 원점회귀하여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