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기행] 천년고찰 치악산 국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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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기행] 천년고찰 치악산 국형사..

by 정산 돌구름 2021. 6. 9.

천년고찰, 원주 치악산 국형사(國亨寺)..


2021년 6월 5일, 원주 치악산 국형사에서..

치악산둘레길 1코스를 걷다가 만난 치악산 국형사..

작고 아담한 사찰이지만 역사가 있는 천년고찰로 조선 오악(五岳)중 동악에 속하는 치악산 천연송림에 자리 잡고 있는 전통사찰이다.

국형사(國亨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로 신라 경순왕 때 무착(無着)이 창건하여 고문암(古文庵)이라 하였다.

고문암이 아니라 관음보살을 보신 보문암(普門庵)이었다고도 한다.

조선 태조는 이 절에 동악신(東岳神)을 봉안하고 동악단을 쌓았으며 매년 원주·횡성·영월·평창·정선 고을의 원들이 모여 제향을 올린 관계로 국형사라 하게 되었다.

일설에는 조선 정종의 둘째 딸인 희희공주가 늘 몸이 약해 병석에 누워 있었는데 어떤 약을 써도 치료되지 않자, 이 절에 보내어 백일기도를 드렸다.

하루는 공주의 꿈에 백발노인이 나타나서 병을 고쳐 주리라고 한 뒤 완쾌되었으므로 정종이 기뻐하여 절을 크게 확장하고 절이름도 고문암을 국형사로 고쳤다고도 한다.

숙종 6년(1680년) 이후에 폐사가 되었던 것을 1907년에는 벽하(碧河)와 응송(應松)이 중창하였고, 1945년에는 자항(慈航)이 중수하였다.

1974년에는 주지 전용호가 중수하였고, 1980년에는 보영(普英)이 토단만 남아 있던 동악단에 앞면 3칸, 옆면 2칸의 건물을 세웠다.

1980년 석우스님이 無碍堂(무애당)과 觀音殿을 건립하였으며, 2004년에 선혜스님이 梵鐘(범종)과 鐘閣(종각)을 건립하였다.

문화재로는 ‘普庵堂大禪師靈塔(보암당대선사영탑)’이라고 쓰여진 높이 약 1.6m의 부도와 그 바로 옆에 파괴된 부도 1기가 있다.

또한, 관음전 북서쪽 100m 지점에 동악단이 있다.

『동국여지승람』<원주목>조에 보면 산정에 있는 치악산사(雉岳山寺)에 대하여 ‘산정에는 보문당이라는 당이 있어서 춘추로 향을 내려 제사를 지냈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세종실록』<오례(五禮)>조에는 ‘원주에는 명산이 있는데 치악이다. 주의 동쪽에 있으며 춘추로 향을 내려 제사를 지내는데, 소사(小司)이다’ 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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