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 여행 - 1. 임실 옥정호, 작약꽃밭, 완주 송광사, 여산 숲정이순교성지, 교도소세트장, 김제 심포항
본문 바로가기
길따라 트레킹/캠핑카

3박4일 여행 - 1. 임실 옥정호, 작약꽃밭, 완주 송광사, 여산 숲정이순교성지, 교도소세트장, 김제 심포항

by 정산 돌구름 2021. 5. 22.

3박4일 여행 - 1. 임실 옥정호, 작약꽃밭, 완주 송광사, 여산 숲정이순교성지, 교도소세트장, 김제 심포항


남도로 떠난 3박4일 캠핑여행..

○ 1일차(5월 18일) : 광주 - 옥정호 붕어섬 전망대 - 임실 요산공원

○ 2일차(5월 19일) : 요산공원 - 옥정호 작약꽃밭 - 완주 송광사 - 여산 숲정이순교성지 - 익산 교도소세트장 - 김제 심포항

○ 3일차(5월 20일) : 심포항 - 진봉산 망해사 - 야미도 - 변산해수욕장 - 부안 격포항

○ 4일차(5월 21일) : 격포항 - 장성 평림댐 장미공원 - 황룡강 생태공원 - 광주

~^^~

2021년 5월 18일, 해질녘 옥정호 붕어섬의 아름다운 풍경~

섬진강 다목적댐을 만들면서 생긴 거대한 인공호수 옥정호는 여러지역에 걸쳐 있어 운암호, 섬진호, 산내호 등으로도 불린다.

호수 한복판에는 붕어처럼 생겼다고 해서 붕어섬으로 불리는 외안날이라는 섬이 있어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

육지 속의 섬 외안날은 지금도 주민이 농사를 지으며 사는 유인도이다.

일교차가 큰 봄과 가을에는 물안개가 자주 피어올라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여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다.

해질녘 전망대에 올라 아름다운 옥정호 붕어섬을 보고 내려와 오늘밤은 고요한 요산공원에 머문다.

2021년 5월 19일, 임실 옥정호 수변의 화려한 작약꽃 풍경~

화려하고 커다란 꽃과는 달리 '수줍음' 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 작약꽃은 '함지박처럼 탐스럽다'해서 '함박꽃'으로도 불리고, '동양의 장미'라고도 알려져 있다.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영상 배경이 됐던 옥정호 작약꽃 경관,

옥정호와 맞닿아 있는 운암면 운종리 일대 작약꽃 풍경이 SNS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임실의 최고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작약꽃은 만개를 지나 시들어가고 있지만 맑고 파란 하늘에 옥정호와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답다.

2021년 5월 19일, 부처님 오신 날, 천년고찰 완주 송광사에서~

완주 종남산 자락 송광사는 신라 경문왕 7년(867년)에 체징선사가 창건하고 고려 중기 고승 보조국사 지눌이 중창했다고 전하는 천년고찰이다.

전국 4대 지장 기도도량답게 최대 크기의 지장전에 봉안되어 있는 지장보살상과 시왕상이 있으며,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면 대웅전, 나한전, 지장전의 불상이 많은 땀과 눈물을 흘린다고 한다.

특히 대웅전의 불상은 KAL기 폭파사건, 12·12사건, 군산 훼리호 침몰사건, 강릉 잠수함 출몰 때 그러했으며,

1997년 12월 2일부터 13일까지 엄청난 양의 땀과 눈물을 흘려 IMF를 예견했다고 한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오색 연등과 고찰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이다.

2021년 5월 19일, 여산 숲정이순교성지와 여산성당~

이곳은 병인박해 때 체포된 천주교도들이 처형된 곳으로 1868년부터 동헌 앞 백지사터, 베다리 옆 옥터의 교수대, 시장과 부근의 숲정이에서 백지사(얼굴에 종이를 바르고 물을 부어 질식사 시키는 것), 교수형, 참수형 등으로 김성첨, 김면언, 김정규 등 23명이 순교하였다고 한다.

순교성지와 여산성당, 백지사터를 잠시 둘러보고 떠난다.

2021년 5월 19일, 영화 속 교도소 흔적, 익산 교도소세트장~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영화나 드라마를 촬영하기 위해 만든 영화 촬영용 교도소이다.

영화 <홀리데이>는 교도소세트장에서 탄생한 첫 번째 영화이자 교도소세트장의 탄생 배경이 되는 영화이다.

누구도 넘지 못할 높은 담, 차가운 철문과 쇠창살, 세상과 철저히 격리된 시간과 공간, 한 번도 본 적 없는 교도소 내부를 보니 을씨년스럽지만 독특한 풍경을 선사한다.

2021년 5월 19일, 만경강 끝자락 김제 심포항에 머물다.

만경강 하류에 위치한 심포항, 옛날에는 100여 척이 넘는 어선이 드나들던 큰 어항이었으나 새만금방조제로 인해 지금은 몇 십 척의 어선만 드나들고 있다.

널따란 강변의 주차장은 머물기에 좋은 곳, 오늘밤은 고요한 만경강변에 머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