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리 물결 출렁이는 그 섬, 제주 가파도..
2021년 4월 6일, 청보리 물결 출렁이는 그 섬, 제주 가파도~
위에서 내려다보면 바다를 헤엄쳐 가는 가오리(가파리) 모양을 하고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매년 4월 초~5월 초에 가파도 청보리 축제가 열리지만 코로나19로 취소되었다.
아침부터 가파도선착장인 모슬포 운진항은 관광객들로 초만원을 이루어 매표하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맑고 깨끗한 날씨에 가파도를 일주하는 올레길 10-1 코스를 따라가면 청보리 물결이 봄바람에 넘실대고, 돌담과 바다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제주의 옛모습을 간직한 섬 가파도(加波島)는 최고점이 해발 20.5m로 아시아의 유인도 중 가장 낮은 섬이며, 제주 부속섬 중 네번째로 큰 섬이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는 모슬포항에서 5.5㎞ 떨어졌으며, 최고봉은 약 20m로 구릉이 거의 없이 평탄하며 해안은 대부분 암석해안을 이루고 있다.
개도(蓋島), 개파도(蓋波島), 가을파지도(加乙波知島), 더우섬, 더푸섬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1653년 네덜란드인 하멜이 제주도 부근에서 표류되어 조선에서 14년을 생활하다가 귀국한 뒤에 쓴 ‘하멜표류기’에는 ‘케파트(Quepart)’라는 지명으로 소개되고 있다.
조선 영조 26년(1750년) 제주 목사가 조정에 진상하기 위하여 소 50마리를 방목하면서 소들을 지키려고 40여 가구 주민들의 입도를 허가하였다.
섬 전체가 접시 모양의 평탄한 지형을 이루고 토양의 풍화도가 높아 농사 짓기에 유리하며, 제주도 부속도서 중 용수조건이 가장 좋고 주변 해역에는 어로자원이 풍부하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과 『남사록』, 『지영록』 등에는 '개도(盖島)'라 했다.
『탐라지』에는 '개파도(盖波島)', 『제주삼읍전도』에 '가파도(加波島)', 『대동여지도』에 '개파(盖波)', 『조선지형도』에 '가파도(加波島)'라 했다.
『제주삼읍전도』에는 가파도의 위치가 송악산 서쪽에 있는 것으로 잘못 그려졌다.
지명 유래와 관련하여 섬이 가오리처럼 생겼다 하여 '가파섬'이라 했다고 한다.
또, 파도가 섬을 덮었다는 뜻에서 '가파도'라는 설, 물결이 더한다는 뜻에서 '가파도'라 했다는 설, 섬의 모습이 덮어진 모양이어서 '더바섬'이라 했다는 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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