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제119호, 고성 송학동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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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제119호, 고성 송학동고분군..

by 정산 돌구름 2020. 12. 16.

사적 제119호, 고성 송학동고분군..


2020년 12월 12일, 6개월 여만에 다시찾은 고성 송학동고분군..

고성박물관에 주차를 하고 바로 옆 송학동고분군을 둘러본다. 

한여름의 초록빛 고분들도 아름답지만 파란 하늘에 황금빛 풍경도 또다른 아름다움이 있다.

사적 제119호(1963년1월21일)로 지정된 고성 송학동고분군은 소가야 왕들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소가야를 대표하는 유적이다.

고성여자중학교 뒤 일명 무학산(舞鶴山) 또는 무기산(舞妓山)이라 불리는 구릉을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는 고성 소가야(小伽耶) 지배자 집단의 중심고분군이다.

원래 10여 기의 대형봉토분이 제1고분군과 제2고분군으로 나뉘어져 분포하고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개간으로 인하여 훼손되어 버리고, 원상태나 위치를 파악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총 7기가 확인되어 구릉의 정상부에 가장 큰 1호분이 있고, 이를 중심으로 동·서에 6기의 고분이 분포한다.

이곳에서 남쪽으로 2 km에는 고성만이 있고, 주위는 평야지대로서 사람이 살기 좋은 곳이다.

주위에서 삼국시대 조개무지(貝塚)가 많이 발견된 것은 그러한 사실을 뒷받침한다.

정상부에 있는 1호분 남쪽에 원형봉분이, 북쪽에 방형의 봉분이 있다.

전체 길이는 66m로, 원형봉분은 지름 33m, 높이 4.5m이며, 방형봉분은 길이 33m, 너비 24m, 높이 3m이다.

이밖에 6기의 나머지 고분의 형태는 방형이다.

1호분은 규모가 가장 크며 정상부에 있고, 또 그 주위에 소형분이 분포하는 것으로 보아, 우두머리의 것으로 보인다.

송학동고분군 중 1호분은 겉모습에서 일본 고분시대에 많이 나타나는 앞이 네모나고 뒤가 둥근 무덤인 전방후원형 무덤으로 보여지기도 하나 발굴조사 결과 흙을 쌓아 구릉처럼 만든뒤 돌무덤방을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7기의 무덤은 1호 무덤인 무기산 무덤과 가까운 관계에 있으며, 동시에 1호 무덤을 보호하도록 하는 딸린무덤(배총)의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1호분 B지구 고분은 횡혈식 석실분으로 내부가 양호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으며, 국내 최초로 확인된 채색고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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