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와 흔들바위로 유명한 고성 구절산 폭포암과 출렁다리..
2020년 12월 13일, 구절산 산행길에 둘러본 폭포암과 출렁다리..
구절산 폭포암은 재미나는 전설이 있다.
옛날 폭포에 살던 용이 등천하려고 하늘로 오르는데 마침 마을 아낙네들이 목욕하는 광경을 훔쳐보는 수행이 제대로 되지 못한 행위에 하늘에서 내려치는 번개 칼에 맞아 떨어진 잔해가 흩어져서 마치 병풍을 두른듯한 암반으로 변했다고 한다. 용의머리 위로는 폭포가 흘러 용두폭포라 아름하고, 몸통의 내장은 동굴로 변한 뒤에 호랑이가 살았다고하여 백호굴(현 산신각)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용의 뿔은 정상에 앉은 전망대요, 눈은 보덕굴로, 생식기는 반달 동굴로 현재 용왕당으로 이용중인 이 동굴에는 암반 약수가 솟고 있다. 용의 꼬리는 잘리어 낭떨어지에 걸려 지금의 흔들바위가 되었다고 전한다.
절벽 단애의 낭떨어지 위에 앉은 이 흔들바위는 “소원을 이루어주는 흔들바위”라 하여 찾는 이가 많으며 KBS, MBC 방송에 방영되기도 하였다. 이 흔들바위는 한 사람이 흔드나 여러 사람이 흔드나 도(度)가 똑 같아 신기하기 짝이 없다.
옛날 이 암벽 위에 사두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가 이끄는 승군들이 화살을 만드는 기지임을 왜군들이 알고 불러 질러 소실 시킨 후 사두사 자리는 너무나 험준하여 절을 세우지 못하고 암벽 밑 폭포 옆에 현 폭포암이 자리하고 있다. 반달동굴(현 용왕당)에서 수행하다 열반하신 스님네가 세분이나 있고 그 후 버려진 채 방치되어 있는 곳을 불기 2522년 현각스님이 상주하면서 당국의 허가를 득하여 폭포암을 정식으로 창건하게 되었다. 경관이 빼어난 폭포암은 한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 준다고 하여 영험한 기도도량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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