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암괴석의 절경, 100대 명산 가평 운악산(雲嶽山)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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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0

기암괴석의 절경, 100대 명산 가평 운악산(雲嶽山)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0. 6. 17.

기암괴석의 절경, 100대 명산 가평 운악산(雲嶽山) 산행..


화요일 이른 아침, 집을 나서 동광주에서 광주명산산악회와 합류한다.

6시45분, 동광주를 출발한 버스는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정읍휴게소에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고 떠난다.

경부고속도로에서 서울외곽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는데 정체된 차량행렬로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11시45분 운악산주차장에 도착하여 준비를 하고 11시50분 산행을 시작한다.

도로를 타고 현등사로 향하다가 우측의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눈썹바위를 지나 계속되는 암릉이 이어진다.

가파른 암릉길을 따라 토봉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병풍바위 전망대, 미륵바위, 만경대를 지나 운악산 정상 비로봉에 올라선다.

비로봉에서 인증샷을 하고 서봉과 망경대를 다녀와 절고개로 향한다.

절고개에서 현등사로 내려서 경내를 둘러보고 도로를 따라 운악산주차장에 이르러 산행을 마무리한다.

무더운 날씨에 힘들었지만 오랜만에 다시 찾은 운악산 암릉길에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17시10분, 주차장을 출발하여 광주로 향하는데 차량 정체가 매우 심하다.

도로에 접어들면서 차량정체가 풀려 안성휴게소에서 늦은 저녁식사를 하고 광주에 도착하니 22시40분이었다.

  

○ 산행일자 : 2020년 6월 16일 (화)

○ 기상상황 : 맑음(구름 조금 맑고 무더운 날씨 24~29℃)

○ 산행인원 : 광주명산산악회 33명 - 회비 40,000원

○ 산행코스 : 하판리~눈썹바위~미륵바위~병풍바위~만경대~운악산~서봉~망경대~절고개~현등사~주차장(경기 가평, 포천)

○ 거리 및 구간별소요시간 : 9.15km, 4시간50분 소요

하판리 주차장(11:50)~일주문(12:00)~갈림길(12:05)~눈썹바위(12:30)~625m봉(12:50)~토봉(13:20~40)~미륵바위(14:00)~만경대(14:25~30)~운악산 비로봉(14:35~40)~서봉(14:45~50~55)~비로봉(15:00~05)~남근바위 전망대(15:15)~절고개(15:20~25)~현등사(15:50~16:10)~주차장(16:40)

○ 주요 봉우리 : 운악산 비로봉(937.5m), 서봉(935.5m), 토봉(725m)

○ 교통상황

- 동광주(06:45)~호남고속~경부~판교JC~100번고속~60번고속~사도IC~46번~45번~37번~387번~하판리(11:45)

- 운악산 주차장(17:10)~100번고속~경부고속~안성휴게소(석식)~호남고속~정읍휴게소~동광주(22:40)

○ 산행지 소개

운악산(雲岳山 937.5m)은 옛부터 가평 화악산(1,468.3m), 서울 관악산(629m), 파주 감악산(675m), 개성 송악산(488m)과

함께 경기 5악이라고 꼽았을 만큼 산세가 수려하고 아름다운 산이다.

경기 5악 중 가장 수려한 산으로 산세와 계곡미가 잘 어우러지고 기암괴석이 곳곳에 펼쳐져 있으며, 현등산이라고도 불린다.

조계폭포, 무지개폭포, 무운폭포, 백년폭포, 건폭 등 폭포를 품은 계곡이 있어 여름철 산행지로 좋지만 가을단풍이 특히 장관이고, 봄이면 산목련과 진달래가 암봉과 조화를 이뤄 경관이 뛰어난 산이다.

4월 중순에 자목련, 5월에 진달래와 산목련이 계곡과 바위마다 흐드러지게 피고, 여름에는 고사리·취나물이 많으며, 가을에는 상봉에서 붉게 물든 단풍이 장관을 이룬다. 겨울철에는 서쪽 계곡의 폭포가 얼어붙어 빙벽등반의 훈련장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한북정맥은 가평군과 포천군의 경계를 이루는데 운악산을 중심으로 하여 국망봉(1,168m), 강씨봉(830m), 청계산(849m), 원통산(567m), 주금산(813m) 등이 솟아있고, 북동쪽에는 화악산·명지산 등의 명산이, 동쪽으로는 매봉, 서쪽으로는 관모봉이 보인다.

운악산은 명지산과 청계산에서 시작된 조종천을 끼고 있고, 곳곳에 기암괴봉이 솟아 산세가 훌륭해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찾는다.

운악산은 이름그대로 뾰쪽한 기암괴석의 봉우리가 구름을 뚫고 솟아 그 모습이 서기를 품은 한떨기 향기로운 꽃과 같아 이름하였다.

유적지로는 궁예성터, 궁궐터, 만경대, 신선대, 병풍바위, 미륵바위, 코끼리바위, 눈썹바위 등이 있고, 만경대를 중심으로 산세가 험하여 기암절벽으로 산을 이루고 있어 그 경치가 절경이며, 구름이 산을 감돌아 신비감마저 느끼게 한다.

현등사는 천년에 가까운 고찰로 규모는 작지만 불심은 대단한 곳이라 한다.

그래서 운악산의 이름이 현등산으로 불리기도 하고 몇몇 지도에는 현등산으로 표기되어 있기도 하다.

현등사(懸燈寺)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봉선사의 말사로 신라 법흥왕 때에 인도의 승려 마라하미(摩羅訶彌)를 위하여 창건하였다고 한다.

신라 말기에 도선(道詵)이 중창하고 다시 고려 희종(熙宗) 때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이 재건하여 현등사라 이름하였고, 그후 1411년(태종 11년)과 1823년(순조 23년)에 다시 중수하였다고 한다.

현재 경내에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극락전(極樂殿), 정면 5칸, 측면 3칸의 보광전(普光殿) 및 요사(寮舍)와 3층석탑, 지진탑(地鎭塔), 부도탑(浮屠塔) 등이 있으며,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금병풍(金屛風)이 있었는데, 6·25전쟁 중에 분실되었다. 보조국사가 폐허화한 불우(佛宇)를 발견했을 때 불우는 비록 황폐했지만 석등(石燈)의 불빛만은 여전히 밝게 비치고 있었으므로, '현등(懸燈)'이라 이름붙였다고 한다.

운악팔경(雲岳八景)의 제1경은 등산로 중턱에 있는 백년폭포로서, 백년동안 변함없이 흐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제2경은 6.25전쟁 당시 오랑캐들이 은거하였다는 다락터 오랑캐소로, 소의 물이 복더위 중에도 얼음같이 차다고 한다.

제3경은 운악산 중턱에서 우측 계곡 쪽에 있는 사람 눈썹모양의 눈썹바위이고, 제4경은 현등사 우측 계곡에 있는 코끼리바위이며, 제5경은 망경대이다. 제6경은 무우폭포에 있는 민영환 암각서로, 구한말 민영환선생이 이곳을 찾아 기울어가는 국운을 탄식하였다 하는데 1906년 나세환 외 12명의 뜻에 의거하여 각서한 것이며 ‘민영환바위’라고도 부른다. 제7경 큰골내치기 암벽은 큰골계곡에 있는 삼각형태의 80m 암반절벽이다. 제8경은 하판리 노채계곡에 있는 노채애기소로, 규모가 작아 애기소라 한다.

운악산은 천년고찰인 현등사와 운악8경이 유명하고, 주봉인 망경대를 둘러싼 경관이 경기의 금강이라고 불릴 만큼 뛰어난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또한, 험하지 않은 아기자기한 암릉 코스가 있어 사계절 인기가 있어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100산 중 33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블랙야크 『BAC 명산 100』에도 포함된 아름다운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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