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없는 미술관, 고흥 연홍도 섬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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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아름다운 길

지붕없는 미술관, 고흥 연홍도 섬길을 걷다..

by 정산 돌구름 2020. 5. 31.

지붕없는 미술관, 고흥 연홍도 섬길을 걷다..


2020년 5월 27일(수), 캠핑여행 다섯째날, 아침에 거금도 적대봉 산행을 마치고 신양선착장으로 향한다.

신양선착장에서 12시40분 배를 타고 연홍도로 들어선다.

가고싶은 섬 고흥 연홍도는 거금도 신양선착장에서 뱃길로 3분 정도 떨어진 작은 섬이다.

폐교를 활용한 연홍미술관과 골목마다 예쁘게 단장된 담장벽화, 뿔소라 조형물, 해변길, 팽나무 등 모두가 아름답다.

봄날씨 답지않은 무더운 초여름 날씨에 힘들었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걷는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연홍도로 들어가는 배는 신양선착장에서 승선한다.

 

거금도 ‘신양(新陽)’은 마을의 지형이 마치 고기 잡는 그물처럼 생겼다 하여 ‘발막금 또는 전막금(箭幕金)’이라 부르다가

새로 양지 바른 곳에 생긴 마을이란 뜻으로 신양이라 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선착장과 마을은 제법 떨어져 있고, 버스정류소는 선착장 바로 옆 모퉁이에 위치해 있다.

신양마을 선착장에는 여러 개의 방파제가 있다.

양 옆으로 뻗은 방파제와 오른쪽에 긴 방파제 그리고 왼쪽 안쪽으로 배들이 정박해 있는 선류장을 두른 방파제와 왼쪽으로 길게 이어진 방조제가 있다. 이 방조제 뒤로 넓은 논이 형성되어 있다.

 

연홍도(連洪島)는 고흥반도에서 거금도를 거쳐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섬이다.

원래는 섬이 말처럼 생겼다 해서 마도(馬島)로 불렸으며, 약 300년 전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다고 전한다.

1895년(고종 32년) 행정구역개편으로 고흥군 금산면에 편입되면서 연홍도라 개칭되었다.

섬의 형상이 넓은 바다에 떠 있는 연(鳶)과 같이 보여 연홍(鳶洪)이라 부르지만, 한자로는 알기 쉽게 연(連)자를 쓴다

‘섬 속의 섬’으로 50여 호에 1백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고, 거금도 신양마을 서쪽에서 0.5km 떨어져 있는 섬이다.

도선이 닿는 선착장은 섬의 동쪽에 위치해 있고 방파제 끝에 부교가 있다.

거금도 신양 사이에는 1일 5회 나룻배를 이용하고, 도양읍 녹동과의 사이에 1일 1회 정기선 항로가 있다.

거금도가 육지와 다리가 놓아지기 전에는 고흥 녹동 신항에서 완도의 평일도와 금당도행 차도선이 하루 5회 운항했는데 하루에 한차례씩 거금도와 연홍도(連洪島) 사이의 해협으로 들어와 연홍도에 배를 대고 간다.

이 배를 이용하면 차량이나 화물이 손쉽게 들어올 수 있다.

연홍도는 1973년도에 128가구 859명, 분교생이 132명이었다고 한다.

김양식이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사람들은 섬을 떠나게 되어 지금은 50호에 1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