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랄드빛 바다가 아름다운 한국의 몰디브, 조천 함덕해수욕장..
2020년 3월 15일(일), 15박16일 일정으로 떠난 제주도 캠핑여행 13일차이다.
김녕해수욕장 주차장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올레길 19코스가 지나는 함덕해수욕장에 도착한다.
철지난 바닷가이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잇다.
파란 바다와 하얀 물거품이 아름다운 풍경이지만 모래가 날리는 세찬 바람에 쫒기듯 떠난다.
함덕해수욕장에 자리를 보고 조천 스위스마을을 다녀와 다시 함덕해수욕장에 자리를 잡는다.
조천함덕 해안도로는 조천과 함덕을 오고가며 두 해변을 모두 볼 수 있는 해안도로이다.
함덕해수욕장에서 출발하여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4.5km 정도의 길이다.
조천에서 함덕으로 출발하여 달려도 되지만 함덕에서 출발하는 편이 바다와 자동차의 거리가 가까워 풍경을 보기 더 좋다.
조천=함덕 해안도로는 다른 해안도로에 비해 카페 등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 어느 코스보다 바다와 마을들을 구경하기에 좋다.
해안도로의 시작인 서우봉 해변에서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넓은 백사장을 따라 야자수가 뽐내는 이국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
도로를 달리다보면 아름다운 백사장을 볼 수 있으며, 해남 땅끝 마을과 가장 가까운 관곶도 지나게 된다.
관곶에서 바라보는 제주시의 야경은 정말 아름답고, 맑은 날에는 이곳에서 추자도와 남해 도서를 볼 수 있다.
코스를 거치는 중간에 다른 곳에 비해 바다와 거리가 매우 가까운 도로도 만나게 된다.
바다 위에 떠서 달리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조천함덕해안도로를 달릴 수 있다.
제주올레 19코스를 걷다 보면 에메랄드빛 보석을 품고 있는 함덕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다.
조천읍 함덕리의 함덕해수욕장은 해수욕장 바로 옆에 우뚝선 오름(서우봉) 덕분에 ‘함덕서우봉해변’이라고도 불린다.
제주공항에서 불과 20km 떨어졌지만 이곳에 도착하는 순간 다른 나라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입구부터 환영해주는 키 큰 야자수들, 하얀 모래와 대조를 이루는 에메랄드빛 바다, 모래와 미역마저 투명하게 비추는 맑은 물,
하얀 파도가 그러하다.
제주도 수많은 해수욕장 중에서도 바다색이 가장 예쁜 3곳을 꼽는다면 단연 협재, 김녕, 그리고 함덕해수욕장이다.
물이 맑고 수심이 얕아서 가족단위 피서지로도 좋다.
해수욕장 서쪽은 구름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피크닉하기 좋은 잔디밭, 밤에도 안심하고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산책로가 매력이어서 사계절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여름에는 야간개장도 하고 있어 제주의 푸른 밤을 바다에서 즐길 수 있다.
바로 옆에 자리한 서우봉은 봄이 되면 노란 유채꽃으로 여름엔 초록빛으로 계절마다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서우봉에 오르면 함덕해수욕장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날씨가 좋으면 한라산과 동쪽 오름들도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포인트이다.
주변 관광지로는 북촌 돌하르방공원, 너븐숭이4.3기념관, 조천만세동산, 김녕해수욕장, 만장굴 등이 있다.
Danny Boy / Jim Ree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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