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최대 규모의 법당을 자랑하는 법당, 서귀포 약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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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제주여행

동양 최대 규모의 법당을 자랑하는 법당, 서귀포 약천사..

by 정산 돌구름 2020. 3. 24.

동양 최대 규모의 법당을 자랑하는 법당, 서귀포 약천사..


 

2020년 3월 10일(화), 15박16일 일정으로 떠난 제주도 캠핑여행 8일차이다..

오전에 엉덩물계곡을 따라 쉬리의 언덕, 중문색달해수욕장, 천제연폭포를 보고 서귀포로 이동하는 길에 약천사를 둘러본다.

주차장이 있고 무료 입장이며, 양건사는 제주올레길 8코스가 지난다..

 

약천사(藥泉寺)대한불교 제주도의 극락도량으로 대적광전은 동양 최대 규모의 법당을 자랑한다.

예로부터 절터왓으로 불리던 이곳에 1960년 김형곤이라는 학자가 신병치료를 위해 조그만 굴에서 100일 관음기도를 올리던 중

꿈에 약수를 받아 마신 후 병이 낫자 사찰을 짓고 포교에 전념하다가 입적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곳에는 봄부터 가을까지 물이 솟는 샘물과 사철 흐르는 약수가 있는 연못 때문에 약천사로 붙여졌다.

1981년 주지 혜인에 의해 불사가 크게 일어나 1996년 단일 사찰로는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대적광전(殿)이 세워졌다.

12만㎡ 대지에 대적광전과 지하로 연결된 숙소와 식당·매점 등이 있는 3층 높이의 요사채, 굴법당·삼성각·사리탑·대형분수대·

연못 같은 시설이 있다.

29m 높이의 대적광전은 조선초기 불교건축 양식을 띤 콘크리트 건물로 일반건축물 기준으로 8층 높이지만 지하 1층, 지상 5층이

통층으로 되어 있고 법당에는 1만 8천불이 모셔져 있다.

법당 앞 종각에는 효도를 강조하는 글과 그림이 새겨진 18t 무게의 범종이 걸려 있다.

사찰에는 조선 왕조 문종과 현덕왕후, 영친왕(), 이방자 여사 등 4인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대적광전에는 비로자나불을 모시고 좌우로 약사여래불과 아미타여래불이 함께 있다.

후불목탱화는 문경 대승사의 후불목탱화를 본떠서 만들었다고 한다.

법당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좌우에 있는 계단을 통하여 위로 올라가야 하는데 2층 또는 3층에 올라 내려다보면 법당의 웅장한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법당을 받치고 있는 네 개의 기둥에는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황룡과 청룡의 모습이 조각되어 있다.

2층에는 절을 만들 때 시주했던 불자들이 동참하여 만든 1만8천개의 보살이 전시되어 있다.

3층에는 다섯 개의 윤장대가 있는데 불자들이 그것을 돌리면서 공덕을 쌓고 있다.

오르는 길과 반대방향으로 내려오면 오백나한이 모셔져 있는 나한전과 삼성각(三聖閣)이 있다.

약천사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에 포함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