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로 떠난 15박16일 캠핑여행 - 2. 서귀포 해안을 따라 동부해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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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캠핑카

제주도로 떠난 15박16일 캠핑여행 - 2. 서귀포 해안을 따라 동부해안으로..

by 정산 돌구름 2020. 3. 21.

제주도로 떠난 15박16일 캠핑여행 - 2. 서귀포 해안을 따라 동부해안으로..


 

2020년 3월 3일(화), 15박16일 일정으로 떠난 제주도 캠핑여행..

 

○ 1일차(3월 3일) : 광주~완도항~실버클라우드호~제주항~이호테우해수욕장

○ 2일차(3월 4일) : 이호테우해수욕장~이호동 마을탐방길~애월 새별오름~해월-한담산책로~협재해수욕장

○ 3일차(3월 5일) : 협재해수욕장~저지오름~오설록 티뮤지엄~금능석물원-월령포구~싱계물공원~수월봉

○ 4일차(3월 6일) : 수월봉~마라도~송악산 둘레길~형제해안로~송악산주차장

○ 5일차(3월 7일) : 송악산주차장~화순금모래해수욕장~제주올레 9코스~대평포구~화순금모래해수욕장

○ 6일차(3월 8일) : 화순금모래해수욕장~군산오름~산방굴사~용머리해안길~화순금모래해수욕장

○ 7일차(3월 9일) : 화순금모래해수욕장~중문색달해수욕장~베릿내오름~중문색달해수욕장

○ 8일차(3월10일) : 색달해수욕장~쉬리의 언덕~천제연폭포~약천사~서귀포칠십리 시공원~이중섭거리~저구리공원 주차장

○ 9일차(3월11일) : 자구리주차장~올레길 7코스~새연교&새섬~쇠소깍~서귀포매일올레시장~자구리공원

○ 10일차(3월12일) : 자구리공원~남원 큰엉해안~녹산로유채꽃길~성읍민속마을~따라비오름~섭지코지~더포그레이스호텔

○ 11일차(3월13일) : 호텔~우도&우도올레길~성산일출볼~광치기해변~성산일출봉주차장

○ 12일차(3월14일) : 성산일출봉주차장~올레길 1코스~해맞이해안도로~김녕해수욕장

○ 13일차(3월15일) : 김녕해수욕장~밭담테마공원~금속공예마을~너븐숭이4.3기념관~조천스위스마을~함덕해수욕장

○ 14일차(3월16일) : 함덕해수욕장~성판악휴게소~한라산~성판악~제주흑돼지거리~제주 호텔리젠트마린

○ 15일차(3월17일) : 리젠트호텔~용연, 구름다리, 용두암~삼성혈~도두봉~이호테우해수욕장

○ 16일차(3월18일) : 이호테우해수욕장~영실주차장~윗세오름~어리목주차장~이호테우~제주항~실버클라우드호~완도~광주

 

 

○ 7일차(3월 9일) : 화순금모래해수욕장~중문색달해수욕장~베릿내오름~중문색달해수욕장

비가 온다는 예보에 따라 화순금모래해수욕장에서 중문색달해수욕장으로 이동한다.

잔뜩 흐린 날씨에 중문해수욕장 주차장을 출발하여 올레길 8코스를 따라 베릿내오름에 오른다.

천제연의 깊은 골짜기 사이로 은하수처럼 물이 흐른다해서 ‘성천’, ‘별이 내린 내’라고 부르던 것5이 베릿내가 되었다.

길목에 유채꽃과 동백꽃이 피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이다.

잔뜩 흐,린 날씨였지만 다행히 트레킹을 마무리할 때까지 비가 오지 않았다.

낮부터 세찬 바람과 함께 비가 종일 내려 주차장에 머무른다.

 

 

 

 

 

 

 

 

 

 

 

 

 

 

 

 

 

 

 

 

○ 8일차(3월10일) : 색달해수욕장~쉬리의 언덕~천제연폭포~약천사~서귀포칠십리 시공원~이중섭거리~저구리공원 주차장

어제부터 세찬 바람과 함께 내린 비가 오전에 그쳐 색달해수욕장에서 엉덩물계곡을 따라 오르면 아름다운 유채꽃이 반긴다.

올레길 8코스를 따라가면 신라호텔로 들어서 ‘쉬리의 언덕’에 이르면 탁 트인 조망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제주의 숨은 비경, 쉬리의 언덕은 영화 ‘쉬리’의 마지막 장면을 촬영한 곳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세찬 파도와 물보라가 해변을 뒤덮는 중문색달해수욕장 또한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세찬 바람이 부는 차가운 날씨였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풍경에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8일차 두번째 코스는 천연기념물 제378호, 서귀포 천제연폭포이다.

올레길 8코스가 지나는 천제연폭포는 3개의 폭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옥황상제를 모시던 칠선녀가 옥피리를 불며 내려와 목욕을

하다 간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천제연폭포는 천지연폭포, 정방폭포와 함께 제주 3대 폭포로 불린다.

 

 

 

 

 

 

 

 

세번째 코스는 동양최대의 법당을 자랑하는 서귀포 약천사..

사철 흐르는 약수가 있는 연못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며, 높이 29M, 지하1층, 지상 5층의 대적광전은 1996년 지어졌다.

이국적인 해안을 내려다보는 아름다운 풍경 또한 이 절의 특징이다. 

 

 

 

 

 

 

 

 

 

 

네번째 코스는 서귀포칠십리 시공원이다..

올레길 6코스가 지나고 천지연폭포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서귀포를 주제로 한 시나 노래가사의 돌조각들을 볼 수 있고 이중섭거리로 이어지는 작가의 산책길이 있다.

제주에는 벌써 철쭉이 꽃을 피우고 있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서귀포 자구리공원..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으로 전망대가 있어 정면에는 섶섬, 오른쪽으로는 서귀포항과 문섬을 볼 수 있다.

해가 지면 공원에 각종 조명이 밝혀져 야간에도 제주를 만끽할 수 있다.

'문화예술로 하나되는 자구리'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예술 작품과 조각들이 공원 곳곳에 전시되어 있다.

서귀포의 문화예술 트레킹코스, '작가의 산책길'의 경유지로 산책로가 이중섭 미술관에서 소양기념관까지 이어져 있다.

이중섭화백은 섶섬과 문섬이 보이는 자구리해안에서 부인, 두아들과 함께 게를 잡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전해진다.

이런 삶의 추억은 아직도 이중섭 화백의 그림 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작품이 아름다운 가족의 사랑이 담겨 있는 <그리운 제주도 풍경>이다.
공원의 끝에는 담수욕장도 위치해 있어, 잠깐 발을 담그고 놀기 좋다..

 

 

 

 

 

 

 

 

 

이중섭의 흔적, 서귀포 이중섭거리..

40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천재화가 이중섭을 기리기 위해 피난당시 거주했던 초가를 중심으로 조성된 거리이다.

서귀포에 머물며 명작을 남긴 예술가들의 삶의 자취를 더듬어보는 직기의 산책길도 이곳으로 이어진다.

여행 8일차를 마무리하며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을 둘러보고 흑돼지 오겹살과 한라산 소주한잔, 이 또한 여행의 즐거움이다.

 

 

 

 

 

 

 

 

 

 

 

 

 

○ 9일차(3월11일) : 자구리주차장~올레길 7코스~새연교&새섬~쇠소깍~서귀포매일올레시장~자구리공원

여행 9일차는 아침부터 올레길 7코스를 걷기로 한다.

서귀포 칠십리시공원에서 올레길 6코스를 따라 7코스 입구에 접어든다.

7코스는 서귀포-월평 올레로 제주올레 여행자센터를 출발하여 월평마을 아왜낭목까지 이어지는 17.7km 길이의 해안길이다.

빼어난 풍광을 따라 잘 조성된 산책로와 공원, 그리고 흙길과 돌길이 고루 섰인 가장 인기있는 코스,이다.

황우지 선녀탕, 외돌개, 속골, 법환포구, 강정포구, 월평포구를 지나 월평 아왜낭목 쉼터에서 끝이난다.

17KM가 넘는 기나긴 길이었지만 맑은 날씨에 한라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에메랄드빛 서귀포 해안을 따라 부부가 함께 쉬엄쉬엄

걷는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다음으로 서귀포항과 새섬을 연결하는 새연교를 건너다.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는 다리로 유명한 새연교는 서귀포 관광미항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제주올레 6코스에 포한된 이후 많은 사람들이 찾고있다.

파란 바다위에 떠있는 섶섬, 문섬, 범섬, 그리고 서귀포항이 아름답다.

 

 

 

 

 

 

 

 

제주의 숨은 비경, 명승 제78호 쇠소깍..

쇠소깍은 한라산에서 흐르는 효돈천의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하천이다.

깊은 수심의 못과 울창한 송림이 어우려져 절경을 이룬다.

 

 

 

 

 

 

 

 

 

제주여행 9일차를 마무리하며..

오늘의 일정을 마치고 자구리공원에 차를 두고 이중섭거리를 지나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 싱싱한 회를 포장하여 돌아온다.

어둠이 내린 서귀포의 밤, 휘영청밝은 달을 보며 싱싱한 회와 소맥 한잔,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간다..

 

 

 

 

 

 

○ 10일차(3월12일) : 자구리공원~남원 큰엉해안~녹산로유채꽃길~성읍민속마을~따라비오름~섭지코지~더포그레이스호텔

자구리공원에서 밤을 보내고 남원 큰엉해안으로 향한다.

남원 큰엉해안 경승지는 때묻지않은 아름다운 해안으로 제주올레길 5코스가 지난다.

큰엉은 큰 바위가 바다를 향해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언덕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맑은 날씨에 에메랄드빛 바다에 반짝이는 윤슬, 모두가 아름다운 풍경의 해안길이었다.

 

 

 

 

 

 

 

 

 

 

 

 

 

다음은 봄의 명소로 손꼽히는 녹산로유채꽃길..

차도를 중심으로 길가에 노란 유채꽃이 피어 하얀 풍치, 한라산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화사한 봄을 수놓는 길,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었던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이다. 

 

 

 

 

 

 

 

 

 

오름의 여왕 따라바오름에 오르다..

표선면 가시리에 위치한 따라비오름은 3개의 분화구(굼부리)와 6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화산이 폭발할 때 분출된 용암은 부드러운 산세를 만들어냈고, 가을이면 오름을 뒤덮은 억새 군락이 장관을 이룬다.
이런 풍경에 취한 사람들은 따라비오름을 ‘오름의 여왕’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넓은 평원은 바람에 흐드러진 하얀 억새풀로 채워지고 그 사이로 아늑한 오솔길이 놓였다.

굼부리와 능선은 감미로운 곡선을 이루고 수많은 억새 솜털 뒤로 큰사슴이오름(대록산)과 풍력발전단지가 햇살 아래 펼쳐진다.
제주 토종 억새는 10~11월에 사이 만발의 극치를 이루며 겨울까지 생명력과 정취를 유지한다.

제주의 옛 목축지와 흔적을 따라 이어진 가시리 갑마장길(총 20km)도 가을 정취가 물씬 배어난다.
이 중 절반에 해당하는 쫄븐갑마장길(10.3km)은 따라비오름과 큰사슴이오름이 포함되어 있다.
트레킹을 좋아하는 탐방객이라면 제주의 가을을 만끽하며 걸어볼 일이다.

 

 

 

 

 

 

 

 

 

 

 

 

다음으로 잠시 둘러본 곳은 성읍민속마을..

표선읍 성읍민속마을은 옛 제주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되어 있는 곳이다.

다른 민속촌들과는 달리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

 

 

 

 

 

 

 

 

한국인이 꼭 가봐야할 관광 100선, 제주 섭지코지..

제주 동부해안에 볼록 튀어나온 섭지코지는 성산 일출봉을 배경으로한 해안풍경이 일품이다.
들머리의 신양해변백사장, 끝머리 언덕위 평원에 드리워진 유채밭, 여유롭게 풀을 뜯는 제주조랑말, 바위로 둘러친 해안절벽과

우뚝 치솟은 전설어린 선바위 등은 전형적인 제주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제주의 다른 해안과는 달리 송이라는 붉은 화산재로 되어있고, 밀물과 썰물에 따라 물속에 잠겼다가 일어서는 기암괴석들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자연의 수석전시회를 연출한다.

섭지란 재사(才士)가 많이 배출되는 지세라는 뜻이며, 코지는 육지에서 바다로 톡 튀어나온 '곶'을 뜻하는 제주방언이다.
먼저, 화산송이 언덕 등대 근처에선, 조선시대 왜구의 침입을 알리던 봉수대를 볼 수 있다.

높이 4m, 가로세로 길이 약 9m의 봉수대는 그 모양이 거의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어 있어 역사의 발자취를 떠올려 볼 수 있다.

 

 

 

 

 

 

 

 

 

 

 

제주여행 10일차를 마무리하며..

섭지코지에서 성산읍으로 돌아오며 잠깐 광치기해변을 둘러본다. 오늘은 제주여행 후 처음으로 호텔에서 밤을 보낸다.

성산읍에 있는 ‘더 포 그레이스호텔’. 바로 앞 우도가 바라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곳이다.

호텔을 예약해 준 얘들이 고맙다. 치맥으로 밤을 보내고..

 

 

 

 

 

 

 

Gypsy Violin / Henry Manci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