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 울산12경 중 제2경 대왕암공원..
2019년 7월 24일(수), 7박8일 캠핑여행 셋째날, 울산여행 세번째 코스는 대왕암공원..
울산시내에서 울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된 울산대교를 건너면 포구 건너편이 동구이다.
다리를 지나면서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수많은 배들이 보인다.
남쪽으론 석유화학공단이, 북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현대자동차 선적 부두이다.
울산대교를 지나 동구 도심을 5분 정도만 달리면 지금껏 상상했던 산업도시 울산의 이미지와 다른 낯선 곳을 만난다.
바로 해송림이 가득한 대왕암공원이며, 주차장은 무료로 운영되어 차박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 울산12경 중 제2경 대왕암공원..
울산의 명소 중 '관광도시 울산'을 가장 잘 담아내는 곳, 대왕암공원이다.
대왕암공원은 공원 내 해송림과 대왕암이 푸른 바다와 잘 어우러져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다.
1906년에 설치된 울기등대가 있어 울기공원이라고 불리다가 2004년 ‘대왕암공원’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공원 입구에서 등대까지 가는 600m 산책로는 송림이 우거진 길로, 100여 년 동안 거친 해풍을 버티며 자리를 지켜온 소나무들이
운치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일제는 1905년 동해가 한눈에 보이는 이곳에 등간(燈干)을 설치했다.
울산의 끝이라는 뜻을 그대로 옮겨 이름 붙인 것이다.
주변의 소나무가 자라면서 해상에서 등탑이 보이지 않자 이 등대는 지난 1987년 불이 꺼졌다.
대신 앞쪽에 키 큰 촛대 모양의 새로운 등대가 세워졌다.
울기등대 구 등탑은 등록문화재 제106호로 등재되었으며, 2007년에는 아름다운 등대 16선과 등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현재 대왕암공원 앞바다를 밝히는 것은 신 등탑 불빛이다. 해무가 짙은 날 무산(霧散) 소리로 선박들의 길잡이가 되고 있다.
등대에서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면 통일신라시대의 전설이 깃들어 있는 대왕암이다.
삼국을 통일한 문무왕은 죽어서도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며 경주 양남의 수중릉에 잠 든다.
문무왕의 왕비도 죽어서 해룡이 되어 울산 바닷가의 큰 바위[댕바위] 밑으로 숨어든다.
그 바위가 바로 울산의 대왕암이다.
대왕암으로 가는 길엔 철제 다리가 놓여 바다 쪽 꼭대기까지 갈수 있다.
대왕암 정상의 전망대에 서면 울산의 동쪽 땅 끝임을 실감할 수 있다.
짙푸른 동해 바다가 금방이라도 품에 안길 듯 하다.
대왕암에서 나와 해안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최근에 조성된 캠핑장이 있다.
울산광역시 동구청이 직접 운영하며, 오토캠핑 36면, 카라반 17면으로 총 53면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대왕암공원에는 해안을 따라 조성된 산책길이 나 있다.
제주도의 올레 길을 닮았지만 울산 동구만의 수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왕암과 오토캠핑장 사이에는 몽돌해변이 있는데, 마을 사람들은 이곳을 과개안[너븐개]이라고 부른다.
넓고 포근한 이곳 해안에서 1960년대까지 고래를 포획했다.
옛날 이곳 해변에 많은 고래가 밀려오기도 해 주민들이 동원되어 바다로 돌려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지난 1977년 귀신고래가 동해안에서 마지막으로 모습을 보인 곳이기도 하다.
슬도 등대가 가까워지면 최근 건립된 소리체험관이 나온다.
소리체험관은 새벽 종소리[동축사], 숲 바람 소리[마골산], 계곡 물소리[옥류천], 엔진 소리[현대중공업], 출항 뱃고동 소리
[신조선], 무산 소리[울기등대], 몽돌 물 흐르는 소리[대왕암공원], 몽돌 파도 소리[주전해변], 슬도명파 등 울산 동구를
총 9가지의 소리로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체험관 앞 긴 방파제를 건너면 곰보섬 슬도다.
슬도의 바위들은 돌맛조개들이 남긴 구멍 때문에 마치 곰보처럼 변했다고 한다.
이 구멍으로 바닷물이 들고 나는 소리가 거문고의 소리를 닮았다고 해 '슬도(瑟島)'가 되었다.
울기시민공원과 대왕암은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여행 1001’에 포함되어 있다.
또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 울산12경 중 제2경에 포함되어 있는 아름다운 여행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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