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종산, 금남호남정맥 장안산 산행, 그리고 덕산계곡..
본문 바로가기
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9

호남의 종산, 금남호남정맥 장안산 산행, 그리고 덕산계곡..

by 정산 돌구름 2019. 7. 31.

 

호남의 종산, 금남호남정맥 장안산 산행, 그리고 덕산계곡..


7월 다섯째 화요일, 아침부터 무더운 날씨 속에 광주명산산악회를 따라 나선다.

7시50분, 각화농산물시장 앞을 출발한 버스는 광주-대구고속도를 타고 강천산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동남원IC를 빠져나와 19번 국도와 74번 지방도를 타고 구불구불 올라 무룡고개에 도착한다.

9시55분, 무룡고개에서 금남호남정맥 능선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오를수록 운무에 잠긴 능선이 보일락말락을 거듭한다.

억새능선을 지나 가파르게 올라선 장안산 정상, 역시 운무에 잠겨 조망은 전혀 없다.

정상에서 인증샷을 하고 조금은 이른 점심식사를 한다.

지능선인 하봉 능선으로 내려서다가 중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서 무돌이골을 계곡을 따라 연주마을까지 내려선다.

내려서는 길에 무돌이골 계곡에서 시원한 계곡탕을 한다.

연주마을에서 도로를 따라 덕산저수지 둑까지 내려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습하고 무더운 날씨에 힘들었지만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 시원한 계곡, 산행 후 뒤풀이, 모두가 만족스런 기분 좋은 하루였다. 

산행일자 : 20197월 30()

기상상황 : 흐림(흐린 날씨에 온통 운무에 잠겨 조망이 없었으며 하산지점은 가끔 햇살 26~29)

산행인원 : 광주명산트레킹클럽 49- 회비 25,000

산행코스 : 무령고개~괴목마을 갈림길~샘터~장안산~중봉~무돌이골~연주마을~덕산제(전북 장수)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11.55Km(트랭글 GPS), 4시간10분소요

무령고개(09:55)~괴목마을 갈림길(10:05)~샘터(10:25)~억새능선(10:30)~목계단(10:50)~장안산(11:10~30)~중봉(11:40)~지계곡(12:20)~무돌이골계곡(12:30~45)~지실가지 갈림길(12:25)~무드리교(13:20)~연주마을도로(13:25)~덕산제 제방(14:05)

주요 봉우리 : 장안산(1,237.3m), 중봉(1,230m)

교통상황

 - 각화동(07:50)~광주-대구고속~강천산휴게소(08:15~40)~남원IC~19번 국도~743번 지방도~ㅁ쿠룡고개(09:45)

 - 구룡주차장(17:55)~743지방도~19번 국도~동남원IC~광주-대구고속~강천산휴게소~각화동(19:40)

산행지 소개

장안산(長安山 1,237.3m)은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을 거느리며 백두대간의 기운을 충청도와 전라도에 전하는 호남의 종산으로 동쪽으로 백운산(1,279m), 서쪽으로 팔공산(1,151m)이 솟아있고, 북쪽 물줄기는 금강으로 남쪽 물줄기는 섬진강으로 흘러든다.

전국 8대 종산 중 제일 광활한 위치를 차지한 금남호남정맥의 기봉인 호남의 종산이다.

장안산은 주변 일대의 계곡과 숲의 경관이 빼어나게 수려하여 덕산계곡, 용소의 비경 등이 있는 일대가 장안산 군립공원으로 지정 개발되어 여름에는 피서지, 가을에는 장안산 억새와 단풍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장안산에 또 하나의 명물은 산등에서 동쪽 능선으로 펼쳐진 광활한 억새밭이다.

흐드러지게 핀 갈대밭에 만추의 바람이 불면 온 산등이 하얀 갈대의 파도로 춤추는 장관은 등산객들을 경탄케 한다.

장안산 군립공원은 덕산용소와 방화동, 지지계곡 지구로 나누어 진다.

이 중에서 방화동은 진입로가 말끔히 포장되어 접근하기가 쉬워 가족 휴가촌까지 조성되어 있어 피서지로 적당한 곳이다.

장안산에서 발원하여 용림천으로 흘러드는 풍치절경의 골짜기가 덕산계곡이며, 이 계곡에 '덕산용소'가 있다.

덕산용소는 '큰 용소'와 '작은 용소'로 이루어져 있다.

'큰 용소'는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을 휘감아 도는 맑은 계류 위로 넓은 암반이 펼쳐진다.

장수군의 산자락 일대에는 논개의 사당과 생가 등이 있어 문화 유적 답사도 겸할 수 있는 산이다.

장안산은 군립공원으로 사계절 산행지이지만 가을의 억새산행으로 인기있어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84위에 랭크되어 있다.

또한, 덕산계곡을 비롯한 크고 작은 계곡과 윗용소, 아랫용소 등 연못 및 기암괴석이 산림과 어우러져 군립공원(1986년)으로 지정된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구불구불 743번 지방도를 타고 도착한 무룡고개 주차장..

무룡(舞龍)이란 용이 춤을 춘다는 뜻으로 마치 용이 하늘로 오르는 기상이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에는 연산군 때 역적으로 몰린 유자광이 참수된 후에 금부에서 그의 뒤를 추적한 결과 조상의 묘가 이곳에 있었다고 한다.

조상의 묘소 덕분으로 왕후장상이 끊이지 않았다며 나졸을 보내 묘소를 파헤쳤다는 전설이 있다..

 

 

무룡고개는 백두대간 영취산(1,075m)에서 금남호남정맥이 장안산으로 이어지는 안부이다.

좌측 번암면으로 흘러내리는 물줄기는 지지계곡을 이루고 동화호로 흘러들어 다시 요천을 따라 흐르다가 섬진강에 합류한다.

우측 장계면으로 흘러내리는 물줄기는 괴목마을을 지나 벽남제로 흘러들었다가 금강으로 합류한다,.

 

 

잠시 오르면 괴목마을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지난다..

 

 

바람도 없는 후텁디근한 날씨에 대나무숲길을 지나 오른다.. 

 

 

이어 샘터, 지금은 물이 말라 물줄기의 흔적만 남아잇다..

 

 

하늘말나리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억새능선에 올라서지만 자욱한 안개에 조망이 없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잠시 땀을 식히고..

 

 

다시 가파른 나무계단을 올라선다..

 

 

아름다운 산수국이 활짝 피어있다..

 

 

동자꽃도 아름답다..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면 장안산 정상..

 

 

호남의 종산, 장안산 상봉을 일명 쇠봉()이라 부르며, 예부터 이 산에다 묘를 쓰면 가뭄이 계속됐다고 한다.

그래서 비가 오지 않으면 주민들은 산에다 묘를 썼는가를 먼저 조사했다..

 

 

또 국가에 질병이 돌거나 흉년이 드는 등 큰 흉사가 있으면 산이 운다고도 한다..

 

 

 

 

모두 모여 정상의 인증샷, 그리 이른 점심식사를 한다.. 

 

 

정상에서 범영동 방향의 중봉으로 내려선다..

 

 

능선에는 일월비비추가 만발하였다..

 

 

조그만 암봉인 중봉.. 직진의 범연동 방향은 하봉으로 이어지고, 연주마을 방향은 우측으로 꺾어 내려선다..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한참을 내려서니 안개도 걷히고 초록빛 참나무가 아름답다..

 

 

작은 지계곡을 따라 내려선다..

 

 

비온 후라서인지 물이 제법 많다..

 

 

하봉에서 내려서는 길과 합류하는 지점이다..

 

 

민가가 나타나고..

 

 

산길 도로를 따라 계곡을 이어간다..

 

 

무돌이골 계곡에서 몰에 담그며 쉬어간다..

 

 

뒤따라 온 님들도 계곡으로 뛰어든다..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 무돌이골 계곡이다..

 

 

 

 

 

 

지실가지 갈림길..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간다..

 

 

계곡 옆으로 나있는 임도..

 

 

펜션이 있는 민가를 지난다..

 

 

청산별곡이란 산장이 있다..

 

 

이어 무드리교를 건너면..

 

 

큰 도로가 가까워지면서 깊은 계곡이다..

 

 

도로가에는 백두대간길 이정표가 있다..

 

 

장안산 표지판..

 

 

도로를 따라 내려서면..

 

 

밀목재에서 내려서는 길과 합류한다..

 

 

덕산제..

 

 

장안산에서 흘러내린 물줄기는 덕산제로 모였다가 덕산계곡을 거쳐 방화동가족휴양촌을 지나 요천으로 흘러든다. 

 

 

멀리 장안산에서 금남호남정맥으로 이어지는 능선..

 

 

덕산제 둑에 이르러 산행을 마무리한다..

 

 

덕산계곡에서 물에 몸을 담그고..

 

 

산악회에서 준비해 놓은 푸짐한 음식으로 뒤풀이를 한다..

 

 

모두가 행복한 하계단합대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