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여창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함양 군자정(君子亭)..
2018년 10월 18일(목), 맑은 날씨에 함양 남강 선비문화탐방로에서 만난 군자정...
정여창을 기리기 위해 세운 함양 군자정(君子亭)
남강 천변 위에 세워진 군자정은 경남도 문화재자료 제380호(2005년10월13일)로 지정되었다.
군자정은 정선전씨 입향조인 전시서의 5대손 전세걸, 전세택이 정여창선생을 기리기 위해 1802년 건립한 누정(樓亭)이다.
군자정이 있는 경남 함양군 서하면 봉전리는 조선 전기의 문신 겸 학자인 일두 정여창(鄭汝昌 1450~1504)의 처가가 있던 마을로
정여창이 처가에 갔을 때에는 현재 군자정이 세워진 유영대에 자주 들렀다 한다.
건립 후 몇 차례의 보수가 있었으나 그 내용은 알 수 없다.
봉전리 마을 앞으로 흐르는 남강천변 암반 위에 세워져 있으며, 고려시대에 처음 건립된 정자로 알려진 거연정(居然亭)으로부터
약 150m 정도 떨어져 있다.
정면 3칸·측면 2칸 규모이지만 정면의 주칸을 5자(약 1.5m), 측면의 주칸을 4자(약 1.2m)로 잡아 규모는 작은 편이다.
암반 위에 세운 중층 누각 건물인 군자정은 홑처마 팔작지붕집이다.
기둥은 모두 원주를 사용하였고, 판재로 만든 계단을 두어 정자로 오르게 되어 있다.
4면 모두 기둥의 바깥쪽으로 약 15~18cm 정도를 연장하여 계자난간을 둘렀다.
원래 마루는 우물마루였으나 후에 장마루로 교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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