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기행] 봄의 전령 홍매화가 활짝 핀 초의선사 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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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기행] 봄의 전령 홍매화가 활짝 핀 초의선사 유적지..

by 정산 돌구름 2017. 2. 15.

봄의 전령 홍매화가 활짝 핀 무안 초의선사 유적지..

 

 

2017년 2월 14일, 봄날처럼 포근한 날씨에 맑고 파란 하늘이다.

봄의 정령사 홍매화가 활짝 피었다는 소식을 듣고 전남 무안군 삼향읍 왕산리 봉수산 자락의 초의선사 유적지를 둘러본다.

붉게 핀 홍매화는 꽃망울을 터뜨리고 빠른 것은 이미 시들어가고 있었다.

 

초의선사 유적지는 초의대선사의 출생지인 삼향읍 왕산리 봉수산 자락에 그 분의 높은 정신을 기리고 추모의 장을 마련하였다.

초의(艸衣)는 1786년(정조 10) 45일 삼향면 왕산리에서 태어났으며, 속성은 흥성 장()씨이며 이름은 의순(意恂)이다.

초의(艸衣)라는 호는 출가 후 스승 완호(玩虎) 윤우(倫佑)로 부터 받은 것이며 일지암(一枝庵)은 재호(齎號)이다.

15세때 나주 운흥사로 출가하였으며, 19세때 해남 대둔사(大芚寺)에서 완호(玩虎)스님으로부터 구족계(具足戒)를 받았다.

탱화를 잘그려 당대 오도자(吳道者)의 경지에 이르렀으며 한국 최고의 근대화가인 소치(小痴) 허련(許鍊)이 초의의 문하에

그림을 배웠다. 서예는 천의무봉(天衣無縫) 바로 그것이었다.

강진에 유배중이던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으로부터 유학과 시문을 배웠으며, 완당 김정희(金正喜) 등 당대의 석학들과

종파를 초월하여 교유하였다.

39세때 대흥사 뒷편에 일지암(一枝庵)을 중건하고 이곳에서 초의선(艸衣禪), 동다송(東茶頌), 다신전(茶神專)등을 저술했다.

55(1840)에 헌종(憲宗)으로부터 대각등계보제존자초의대종사(大覺登階普濟尊者草衣大宗師)라는 시호를 받았으며,

58(1843)에 고향을 찾아 집은 허물어지고 잡초만 무성한 부모의 무덤을 보며 눈물로 귀고향(歸故鄕)이라는 시를 지었다.

1866(고종 3) 72일 입적하시니 세수(世數) 81세요 법랍(法臘)66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