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이 노닌 아름다운 섬, 고군산열도 선유도(仙遊島), 장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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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6

신선이 노닌 아름다운 섬, 고군산열도 선유도(仙遊島), 장자도...

by 정산 돌구름 2016. 8. 22.

신선이 노닌 아름다운 섬, 고군산열도 선유도(仙遊島), 장자도..

 

산행일자 : 2016821()

기상상황 : 구름 조금 맑음(바람도 없이 맑고 무더운 날씨 28~35)

○ 산행인원 : 광주한길산악회(34명) - 회비 35,000원  

산행코스 : 무녀도~선유교~명사십리해수욕장~망주봉~옥돌해변~기도등대~장자교~대장봉~선유교~무녀도(전북 군산)

거리 및 소요시간 : 20.24km / 6시간20

  무녀도 로타리(09:25)~무녀2구(09:35)~방파제(09:50)~무녀초등학교(09:55)~선유교(10:05)~선유도여객터미널(10:15)~명사십리

  해수욕장(10:30)~갈림길(10:40)~망주봉(10:55~11:00)~오룡묘(11:20~25)~닭섬 전망대(11:45)~옥돌해변(코끼리바위 12:00)~

  선유도방파제(12:15)~명사십리해수욕장(12:30~13:00)~선유스카이라인(13:10)~초분공원(13:20)~장자교(13:25)~대장교(13:30)

  ~장자봉(13:55~14:05)~할머니바위(14:10)~장자교(14:20)~대장교(14:30)~선유스카이라인(14:40)~선유교(15:00)~무녀초교

  (15:10)~무녀2(15:30)~무녀로타리(15:45)

주요봉우리 : 망주봉(152m), 장자봉(142.8m)

교통상황

  홈플러스(07:30)~호남고속~서해안고속~부안IC~30~새만금방조제~신시도~고군산대교~무녀도(09:20)

  무녀도(15:50)~새만금방조제~30~736번~30번~곰소팔도맛집젓갈(16:35~18:50)~30번~줄포IC~서해안고속~홈플러스(20:00)

 

 

산행지 소개

  선유도(仙遊島)는 진봉반도에서 남서쪽으로 약 32, 군산항에서 서쪽으로 45km 떨어진 고군산군도의 중심 섬으로 야미도(夜味島

  무녀도(巫女島신시도(新侍島장자도(壯子島말도(末島곶리도(串里島) 10개의 유인도와 20개의 무인도로 고군산군도를 이룬다.

  선유도라는 이름은 섬의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신선이 놀았다하여 부르게 된 것이고 전한다.

  섬의 북단에 해발 100m의 선유봉이 있는데 그 정상의 형태가 마치 두 신선이 마주 앉아 바둑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하여 선유도라

  불리게 되었다고도 한다.

  본래는 분리된 3개의 섬이었는데 현재 선유3구와 가운데 섬인 선유2구가 육계사주(陸繫砂洲), 선유2구와 선유1구가 해안사구(海岸砂丘)

  연결되어 하나의 섬으로 되었다. 육계사주와 해안사구는 세사(細砂)로 구성되며 현재는 모두 해수욕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낮은 구릉지가 많고, 대부분 사질해안으로 중앙에 사주와 간석지가 넓게 펼쳐져 있는데, 취락은 대체로 낮은 남쪽 구릉지에 집중되어 있다.

  주민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하고, 주요 농산물로는 쌀·보리·고구마·마늘·고추 등이 생산된다.

  근해에서 멸치·조개·바지락·꼴뚜기 등이 어획되며 굴도 양식하고 있다.

  선유도의 진말은 고군산 8의 중심부를 이루는 곳이며, 명사십리, 망주폭포, 평사낙안 등을 일컬어 선유 8이라 부른다.

  선유도해수욕장은 길이 4, 50m 규모의 명사십리 모래밭을 가진 이름난 곳으로 기암절벽과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특히 백사장 건너편의 해발 152m 망주봉(望主峰)은 섬의 최고봉으로 옛날 유배되어 온 충신이 귀양살이를 하면서 매일같이 산봉우리에 올라

  한양 땅만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하였다하여 붙은 이름이다.

  고려시대에는 여송 무역로의 기항지였을 뿐만 아니라, 왜구와의 전투에서 승리를 한 최무선(崔茂宣)의 진포해전기지이었다.

  또한 조선시대 수군의 본부로서 기지역할을 했던 선유도는 수군절제사가 통제하기도 하였다.

  이순신장군이 명량해전 승리 후 선유도에서 11일간 머물며 전열을 재정비하는 등 임진왜란 때는 함선의 정박기지로 이용했던 해상요지였다.

  원래 이름은 군산도였으나 조선 초에 창설된 수군진영이 세종 때 옥구현 북쪽 진포로 이동하면서 '군산'이란 명칭까지 옮겨감으로써 이곳을

  '고군산도'라고 부르게 되었다. 선유도에는 이씨, 김씨가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박씨, 임씨, 고씨 등도 고루 살고 있다.

  민간신앙으로서 오룡묘제, 장생제, 수신제 등이 있었으며, 유물 유적으로는 패총과 수군절제사 선정비의 비석군이 남아 있다.

  선유도와 장자도를 잇는 장자대교, 선유도와 무녀도를 잇는 선유대교가 198612월에 완공되었다.

  고군산열도의 중심 어장인 장자도(壯子島)는 힘이 센 장사가 나왔다 하여 장자섬이라 한다.

  바다에서 조업을 하다가 폭풍을 만났을 때 이 섬으로 피신하면 안전하다 하여 대피항으로 유명하다.

  이 섬과 대장도 사이에는 길이 113m의 현수교가 놓여 있다.

  장자봉(142.8m)에 올라서 보면 섬의 형태가 '8'자를 닮았으며, 또 장자봉 남쪽에는 남편이 과거에 장원급제하여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다

  바위가 되어 버렸다는 전설의 '장자할머니바위' 라는 둥글고 뾰죽한 바위가 우뚝 솟아 있다.

  섬 전체가 암석 구릉으로 뒤덮여 경지가 드물어 주민들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한다.

  주변 해역은 이웃한 비안도·위도 해역과 같은 어장으로 조기를 비롯한 각종 어족의 회유가 많아 어로활동이 활발하다.

  예로부터 고군산열도의 중심어장으로 알려진 장자도는 호수 같은 앞바다에 많은 배들이 고기를 잡느라 불야성을 이루는데,

  이 풍경을 '장자야화(壯子夜花)' 라 하여 선유 8경의 하나로 꼽고 있다.

  무녀도(巫女島)는 장구모양의 섬과 그 옆에 술잔처럼 생긴 섬 하나가 있어 무당이 상을 차려놓고 춤추는 모양이라고 하여 불려진 이름이다.

  그러나 옛 이름은 '서들이'였다고 하는데, 이는 바쁜 일손을 놀려 서둘지 않으면 생활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부지런히 서둘러야 살 수 있다는데

  비롯되었다고 한다. 고려 말경 이씨가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촌락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서남쪽에 무녀봉(131m)이 솟아 있을 뿐 지역은 넓어도 높은 산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해안선은 드나듦이 심하고, 북쪽 해안에는 간석지가 넓게 펼쳐져 염전이 많다.

  취락은 북쪽 해안가 무녀1구에 주로 분포하며, 주민들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연근해에서는 멸치·새우 등이 잡히고, 바지락 양식과 제염업이 이루어진다. 농산물로는 쌀·보리·고구마 등이 생산된다.

  음력 정월이 되면 길일을 택하여 무녀2구의 당산에서 부락제인 당제를 거행한다.

  선유도의 남쪽 선유3구에 있는 망주봉(望主峰 152m)은 선유도의 북쪽 끝에 우뚝 솟아 있으며, 2개의 바위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망주봉(望主峰)이라는 이름은 유배된 선비가 바위산에 올라 한양을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했다는 데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북쪽의 큰 바위는 남편 바위, 옆의 작은 바위는 아내 바위라고 한다. 정상에 서면 군산 앞바다와 섬들이 한눈에 펼쳐진다.

  비가 잦은 늦여름 큰비가 내리면 망주봉에서 7~8개의 물줄기가 쏟아져 망주 폭포가 연출된다고 한다.

  겉에서 보면 망주봉은 바위 절벽으로 이루어져 산행을 하지 못할 것처럼 보이지만, 절벽 사이로 경사가 급한 길이 있어 20분 정도면 정상에

  오를 수 있으며, 고군산 군도를 이루는 60여 개의 유·무인도를 조망할 수 있다.

  망주봉 남쪽에는 김부식이 사신단을 초청해 영접 행사가 열린 군산정이 있었다고 한다.

  또 서쪽에는 숭산 행궁이, 동쪽 산봉우리 중단부에는 오룡묘와 자복사, 관아인 객관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무더운 한여름의 날씨가 연일 계속된다..

한참을 달려 새만금방조제 신시도에서 지난 7월 개롭게 개통된 고군산도로 단등교를 지나 무녀도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무녀도는 예전의 모습을 완전히 상실하고 상처 투성이로 변해가고 있었다..

 

썰물이라 바로 앞 쥐똥섬은 무녀도와 연결되어 있다..

 

무녀도 선착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무더위에도 신나게 걷고있는 한길 사람들.. 

 

뒤돌아본 쥐똥섬..

 

해안선을 따라 무녀2구 마을을 우회한다..

 

똥섬으로 해안으로 이어지는 해안데크가 보인다..

 

산허리를 넘어서면 한창 공사중인 도로 옆 방파제를 따라간다..

 

방파제에서 바라본 풍경, 멀리 망주봉이 바라보이고 그 옆으로 코끼리바위.. 

 

방파제 둑을 지나면 마을로 들어서 무녀초등학교 앞을 지난다..

 

좌측 무녀봉으로 이어지는 길을 두고 우측으로 향한다..

 

살막섬 너머로 바라보이는 망주봉..

 

선유도와 무녀도를 잇는 선유대교가 새롭게 공사중이다..

 

잠시 올라서면..

 

예전의 선유대교,  그 옆으로 새롭게 공사중인 신 선유대교.. 

 

큰무녀봉이 바라보이고, 그 앞에 장구도..

 

선유대교를 지나 우측으로 내려선다..

 

선유도 선착장으로 향하면서 뒤돌아본 선유대교..

 

선유도 연안여객선터미널, 무녀도가 연륙되기 전에는 이곳이 교통수단이었다..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선유도의 교통수단, 여기에서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빌려 타고 다니면 된다..

 

길가에는 군산진 절제사비가 5기 서있다..

 

건너편으로 바라보이는 망주봉..

 

선유도해수욕장이 다가온다.. 

 

선유도해수욕장과 장자도 갈림길..

 

선유도 명사십리해수욕장에 들어서면 선유스카이선라인이 거대하게 서있다..

 

11층에서 우리나라 최장 700m의 짚라인을 타고 솔섬까지 이어지는데 한번 타는데 2만원이라고 한다..

 

선유도 8경의 제5경인 명사십리(明沙十里)..

선유도해수욕장의 백사장 제방둑에는 해당화가 만발하고 아름드리 소나무가 무수히 많다..

 

백사장을 지나면 길은 좌우로 갈린다..

 

망주봉을 오르기 위해 우측으로 들어선다..

 

망주봉 초입지..

 

숲속으로 들어서면 가파른 암릉이 이어지고.. 

 

한참을 올라 정상에 서면 지나온 선유도 명사십리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무녀도 방향..

 

동쪽의 신시도 방향..

 

북쪽의 선유도 방파제..

 

북서쪽으로 대봉전망대..

 

서쪽으로 대장도 장자봉..

 

명사십리해소욕장, 선유봉..

 

잠시 쉬어가며..

 

 

 

 

내려서며 바라본 회원들..

 

해안선을 따라 오룡묘로 향한다..

 

망주봉 기슭에 있는 오룡묘(五龍廟)..

 

선유도 연안을 항해하던 뱃사람들이 해로의 안전을 기원하고 어로생활을 하던 도서민들은 풍어를 빌었던 곳이다.

고려시대에 강진에서 청기와를 싣고 개경으로 가던 배가 선유도 근해에서 심한 풍랑을 만나 오룡묘 앞바다에 정박하고 있을 때,

오룡묘의 용신이 꿈에 나타나 청기와 다섯 장을 오룡묘 지붕 위에 올려놓으면 풍랑이 가라앉을 것이라 하므로,

그대로 하자 풍랑이 멎어 항해를 계속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

이 청기와는 815광복 이후에 도난당하여 지금은 없어졌다고 한다..

 

과거에는 매년 당산제(堂山祭)3년마다 별신제(別神祭)를 지냈었다고 한다.

서긍(徐兢)<고려도경(高麗圖經)>에 소개되어 있는 곳으로 고려시대 이후 영험한 기도처로 알려진 곳이라고 한다..

 

도로에서 100m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마을에서 바라본 망주봉..

 

마을로 들어서야 하지만 직진하여 해안선을 따라간다..

 

옥돌해안에서 바라본 망주봉..

 

등대와 단등교..

 

각시여 등대와 닭섬..

 

해안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다시 돌아나와 코끼리바위로 향한다.. 

 

옥돌해변의 코끼리바위..

 

거대한 코끼리가 바닷물을 빨아들이고 있는 풍경이다..

 

마을로 들어서 구불길을 따라가면..

 

천사날개가 있는 마을에 들어선다..

 

선유도항 해변..

 

기도등대와 선유항 방파제..

 

선유도항..

 

다시 구불길을 따라 해변으로 향한다..

 

대봉전망대가 바라보이고..

 

구불8길인 고군산길로 이어진다..

 

명사십리해변..

 

해안을 따라 되돌아간다..

 

솔섬과 명사십리..

 

아직도 물은 빠져 갯벌이 드러나있다..

 

명사십리 해변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장자도로 향한다..

 

장자도 갈림길에서 잠시 갈길을 헤아려보고..

 

선유스카이선라인 앞을 지나 장자도로 향한다..

 

스카이라인 전망대와 망주봉..

 

가야할 장자봉이 멀게만 느껴진다..

 

선유봉 갈림길을 지나고..

 

초분공원도 들러본다..

 

우리나라 섬이나 해안지방에서 유행하였던 초분..

 

대장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장자교를 지나..

 

장자도와 대장도를 잇는 대장교를 넘어서면..

 

펜션 옆으로 장자봉으로 이어지는 구불길 표지가 보인다..

 

숲속을 지나면 암릉지대..

 

다시 가파른 암릉을 올라서면..

 

건너편의 우뚝 선 암봉이 웅장하다..

 

정상에 올라서면 지나온 장자도와 선유도..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잠시 쉬어간다..

 

 

 

 

정상에서 내려서면..

 

가파른 암릉길이 이어지고 전방으로 훤히 트인 명사십리해수욕장과 망주봉이 펼쳐진다..

 

장바할머니바위를 지나고..

 

이어 조그만 서낭당..

 

 

마을 펜션 뒤로 내려서..

 

포구로 내려서 다시 오던 길로 향한다..

 

노을그네..

 

다시 돌아온 장자교..

 

장자교에서 바라본 장자봉~망주봉~명사십리해수욕장 파노라마..

 

다시 돌아온 스카이라인..

 

아름다운 명사십리의 풍경을 뒤로하고 발길을 옮긴다..

 

한참을 걸어서 선유대교를 건넌다..

 

다시 돌아온 무녀초등학교..

 

바닷가의 갈매기..

 

후미를 기다리는 한길 사람들과 합류한다..

 

물은 어느덧 만조를 이루어 쥐똥섬을 갈라놓았다..

 

무녀도 로타리에서 버스를 타고 곰소에 이른다..

무더위속에 한증맋에서 간단히 샤워를 하고..

 

샤워를 한 후 곰소팔도맛집에서의 뒤풀이..

 

푸짐한 회에 막걸리로 목을 축인다..

 

힘들었지만 행복한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