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기행] 영산강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정자, 영모정(永慕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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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기행] 영산강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정자, 영모정(永慕亭)

by 정산 돌구름 2016. 7. 18.

영산강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정자, 나주 영모정(永慕亭)

 

○ 탐방일 : 2016년 7월 17일(일)

○ 소재지 : 전남 나주시 다시면 신풍리 90

 영모정(永慕亭) 소개

  전라남도기념물 제112(198761)로 지정되었으며, 귀래정공을 위한 정자로 후손의 의해서 세워졌다.

  영모정은 나주임씨 종중에서 소유, 관리하고 있다.

  1520(중종 15) 귀래정(歸來亭) 임붕(林鵬)이 창건하였고, 이 지방 출신의 명문장가 백호(白湖) 임제(林悌)가 글을

  배우고, 시작(詩作)을 즐기던 유서깊은 건물이다.

  처음에는 임붕의 호를 따서 귀래정이라고 불렀으나, 1555(명종 10)에 임붕의 두 아들 임복과 임진이 아버지를 추모하기

  위해 재건하면서 영모정이라고 하였다.

  이 건물은 1982년과 1991년에 다시 중건·중수한 것으로 정면 3, 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된 무고주 5량가이다.

  다듬돌 바른층쌓기로 된 2단 기단 위에 덤벙주춧돌을 놓고 2m 가량 되는 원형 장대석을 세운 다음 두리기둥을 이었다.

  그 위에 보를 걸치고 동자기둥을 세워 종보 위에 판대공과 파련대공(波蓮臺工)을 올린 견실한 구조를 갖추었다.

  좌측 1칸은 온돌방, 우측 2칸은 마루방인데 4면 창호 아래 머름을 대었다.

  정면 3칸의 각 띠살문 좌우에 벽널을 대어 건물 외관을 다듬어 전면과 우측면의 창호는 띠살창을 달았다.

  뒷면과 우측면 창호는 당판문(마루청의 널문)을 달았으며, 하부 고맥이를 적벽돌로 치장하였다.

  주위에 400년이 넘은 팽나무가 많이 있어 주변 환경이 아름답고 전체적으로 목조건축의 규범을 잘 갖추고 있는 정자이다.

  영모정 바로 아래 언덕에는 귀래정나주임공붕유허비백호임제선생기념비가 있다.

  나주 영모정은 화순 물염정을 비롯하여 담양 식영정, 완도 세연정, 광주 호가정, 고성 함허정, 영암 회사정, 장흥 부춘정 등과

  광주 전남 8대 정자의 하나로 일컫는다.

  앞으로는 유유히 영산포를 빠져나온 영산강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