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함께 걷는 정읍 대장금 마실길, 그리고 옥정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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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아름다운 길

자연과 함께 걷는 정읍 대장금 마실길, 그리고 옥정호 풍경..

by 정산 돌구름 2016. 2. 11.
자연과 함께 걷는 정읍 대장금마실길, 그리고 옥정호 풍경..

 

여행일자 : 2016210()

기상상황 맑음(바람도 없고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포근함 3~8)

여행인원 : 부부

여행코스 : 대장금 마실길 3코스(구장금교~바람골~난국정~황토마을~장금터널~중곡~바람골~구장금교)<전북 정읍>

거리 소요시간 8.37km, 2시간45분소요

  구장금교 입구(10:50)~바람골(11:20)~장금산 정자(11:30~45)~마실길 펜션(12:05)~난국정(12:10)~황토마을 모정

  (12:15~25)~1코스종점(12:30)~장금터널(12:50)~중곡(13:00)~바람골(13:10)~구장금교 입구(13:35)

교통상황 : 광주 문흥(09:50)~88고속~순창IC~27~30~장금교~구장금교 입구(10:45)

 

 

산행지 소개

  장금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는 정읍시 산내면 장금리와 종성리 일원의 옥정호 주변에 '대장금 마실길'이 조성되었다.

  철따라 색다른 정취를 선사하는 이 길은 본디 이 일대가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인 까닭에 겨울 설경도 퍽 아름답다.

  모두 5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는 대장금 마실길의 총거리는 21.79km로 이를 모두 걷는 데는 10시간 30분쯤 걸린다.

  제1코스는 황토마을~중곡~난국정~황토마을을 잇는 3.24km의 길로 1시간40분 가량이 소요된다.

  2코스는 난국정~황토마을~중곡~바람골~장금산~난국정을 이어가는 5.23km의 길로 소요시간 2시간 40,

  3코스는 구장금교~바람골~장금산~난국정~황토마을~신흥리~바람골~구장금교로 8.63km3시간30분쯤 걸린다.

  제4코스는 황토마을~산촌관광마을체험장~임병찬창의유적지를 잇는 4.68km의 길로 2시간30분 가량 소요되고,

  5코스는 임병찬창의유적지~장군봉~물넘어제~사실제~금곡~구장금교를 이어주는 길로 10.33km4시간30분쯤 걸린다.

  제1~5코스는 서로 겹치는 구간이 여럿 있기 때문에 총거리와 소요시간은 차이가 난다.

  대장금 마실길에서 가장 운치 있는 곳으로는 제1~3코스에서 경유하게 되는 난국정이 꼽힌다.

  옥정호반을 굽어보는 정취가 그윽하고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풍경을 따라 이어지는 길이 걷기에도 좋다.

  대장금(大長今)은 장금의 생애를 조명한 대하드라마로 MBC문화방송에서 방송되었다.(극본 김영현, 연출 이병훈)

  2003915일부터 2004330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방영되었다.

  대장금은 조선 중종의 신임을 받은 의녀였던 장금(長今)의 삶을 재구성한 픽션(fiction)이다.

  시청률 조사업체인 TNS 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최고 시청률은 전국 55.5%(2004323일 방송)를 기록했으며,

  평균시청률은 41.6%를 기록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 이외의 중국, 홍콩, 대만, 일본, 미국, 러시아, 캐나다, 이란, 터키 등지에도 수출되어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일본에서는 NHK-BS2에서 2004107일부터 20051027일까지 방영되었다.

  또한 이 작품을 통해 배우 이영애는 한류스타로 발돋움 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속령의 경우 푸에르토리코에서 편성된 바 있었다.

  장금(長今)은 조선 중종 때의 어의녀로 왕의 주치의 역할을 했다고 전한다.

  일명 대장금(大長今)으로 ‘큰’ 또는 ‘위대한’을 뜻하는 ‘()’를 써서 대장금으로 불렸다고 전해진다.

  출생연도, 성씨와 본관, 출생 배경 등에 대해서 남아있는 기록이 거의 없다.

  중종의 어의녀로 중종의 주치의 역할을 수행하였는데, 이는 의녀 가운데 유일한 것이다.

  천민 신분의 의녀로서 수많은 남자 의관(醫官)을 제치고 왕의 주치의가 되었다는 것은 당시 남성 위주의 엄격한 관료주의제

  아래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로, 중종(中宗)의 총애를 받았으며, 뛰어난 의녀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조선왕조실록>에 ‘1515년 인종이 태어날 때 호산하여 공이 있었다’는 기록과 ‘중종으로부터 쌀과 콩을 포상으로 받았다’

  기록 등이 전해진다.

○ Prologue

 설 연휴 마지막날, 맑게 개인 하늘이 아름다운 날 정읍 옥정호반에 있는 대장금 마실길을 찾았다.

 약2년 전인 2013년12월25일에 이곳을 찾을 때에도 많은 눈으로 얼어붙어 있었으나 이번에도 길가에는 하얀 눈길이다.

 5코스가 끝나는 지점인 구장금교가 3코스의 시작점이다.

 구장금교를 건너면 임도에 커다란 마실길 안내도가 자리하고 있다.

 얼어붙은 옥정호반 도로를 따라 가면 마실길 펜션이 있고 이어 황토마을이 나타난다.

 황토마을 지나 1코스 시작점은 4코스 시작점이기도 하다.

 3코스는 산속으로 들어 장금터널 옆을 지나고 산길을 따라 중곡에 올랐다가 다시 바람재로 내려서 처음 시작한 도로를 따라

 끝이난다.

 

 

 

장금터널을 지나면 장금교를 지나 평내마을로 들어서는 버스승강장에서 우측으로 내려서 평내마을을 지나

백금마을에 도착하기 전에 구장금교에서 대장금 마실길 제3구간의 시점이자 제5구간의 종점이기도 하다..

 

임도로 이어지는 구장금교를 지나 3코스가 시작된다..

 

다리를 건너 하얀 눈길을 따라가면..

 

잠시 후 대장금 마실길 표지판이 나타난다..

 

2003년9월15일부터 2004년3월30일까지 매주 월, 화요일에 방영된 MBC 대하드라마 대장금(大長今)..

 

조선 중종의 신임을 받은 의녀였던 장금의 삶을 재구성한 이 드라마는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도 수출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주인공 장금이 궁중 암투에 휘말려 부모를 잃고 수라간 궁녀로서 궁궐에 들어가 중종의 주치의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였다.

그러나 드라마의 내용은 대부분 작가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제작된 허구일 뿐 사실과는 대부분 다르다.

드라마에서는 서장금이라고 부르고 있으나 서(徐)씨라는 성도 작가가 임의로 붙인 것이다.

실제로 장금이라는 이름은 조선왕조실록 가운데 중종실록에 10여회 등장하지만 생몰연도, 성씨와 본관, 성장과정 등에 대해서는

남아있는 기록이 거의 없다. 장금은 의녀로서는 유일하게 중종의 어의녀(御醫女), 즉 주치의 소임을 수행했다.

여성인 의녀가 수많은 남자 의관(醫官)을 제치고 왕의 주치의가 되었다는 것은 당시 남성 위주의 엄격한 관료주의 아래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중종실록에 따르면 장금은 중종이 마지막까지 자신의 몸을 맡겼을 정도로 신뢰와 총애를 받았던 의원이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1515년 인종이 태어날 때 큰 공을 세웠다'는 기록과 '중종의 병을 치유하여 쌀과 콩을 포상으로 받았다'는 기록 등이 전해진다.

이러한 공로에 따라 이름 앞에 '큰'또는 '위대한'을 뜻하는 '대(大)'를 써서 대장금이라고 불렸던 것이다..

 

옥정호 상류를 가로지르는 장금교, 그 옆으로 길게 이어져 마실길 임도를 따라간다..

 

장금교는 30번 국도가 지나고 그 너머로 옥정호.. 

 

중곡갈림길인 바람재..

 

길은 직진으로 이어지고 우측은 중곡..

 

여분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마실길은 임도를 따라 이어간다..

 

응달은 얼어붙었지만 양지바른 곳은 어느덧 녹아있다..

 

정자쉼터가 나타난다..

 

마실길 이정표..

 

 

 

 

오늘 걸어야할 3코스는 1~2코스를 합친 구간이다

 

난국정으로 이어지는 길은 아직도 얼어붙어 있다..

 

 

옥정호(玉井湖)..

섬진강 다목적댐을 만들면서 생긴 거대한 인공호수로 유역면적이 763㎢이며, 저수면적이 26.3㎢로 총저수량은 4억3천톤에 달한다.

호남평야를 적셔 곡창지대로 만드는 다목적 댐으로 섬진강에 합류한다..

 

마실길 펜션이 다가온다..

 

옥정호와 어울어져 아름다운 풍경이다..

 

펜션을 지나 난국정으로 이어지는 길..

 

난국정에 다가선다..

 

옥정호 호반에 있는 난국정(蘭菊亭)은 춘난추국(春蘭秋菊), 즉 봄 난과 가을 국화의 뜻을 기리는 정자라는 뜻에서 붙은 이름이다..

 

사방으로 여러 봉우리가 둘러쳐 있고, 앞으로 드리운 호수는 바람결에 은빛 물결을 치니 신선이 노닐 만한 가경(佳景)이 아닐 수 없다..

 

1928년 가을에 정자를 짓고 1939년 봄에 비석을 세웠으며,

섬진강다목적댐 준공으로 옥정호의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1965년 지금의 위치로 옮겼다고 한다..

 

맑고 하늘과 아름다운 풍경의 옥정호반이 한눈에 들어온다..

 

황토마을로 들어선다..

 

사회적기업인 농촌살림연구소(고문 : 박원순 서울시장, 도법스님)는 자유롭고 사랑이 넘치는 시골살이 공동체를 꾸리며,

산촌유학 공동체생활과 농촌체험캠프, 국내외 지구여행학교를 진행하는 단체이다.

2009년 2월 인가된 농촌살림연구소는 비영리민간단체(NPO)로 등록하여 '농촌살리기'의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준비된 선생님들이 전국에 있는 도시 아이들과 '시골살이 어린이공동체' 생활을 하는 곳이라고 한다.

 

황토마을펜션에서 바라본 옥정호의 아름다운 풍경..

 

황토마을펜션 쉼터에서 잠시 쉬어간다..

 

황토마을 모정의 대장금 마실길 1~3코스 안내도..

 

한켠의 공적비..

 

문이 굳게 닫힌 모정, 황토마을 모정을 떠난다..

 

1코스와 4코스가 시작되는 30번 국도상의 마을 입구..

 

군내버스 정류장의 안내도를 보고..

 

다시 오던 길로 되돌아간다..

 

숲길로 들어서면..

 

개울을 따라 길이 이어지고..

 

삭막한 겨울 길..

 

그러나 여유를 보내며..

 

잠시 오르막길로 이어져..

 

내려서면 장금터널이 다가온다..

 

장금터널 앞 목교..

 

목교에서..

 

목교를 건너 우측으로 들어서면 중곡으로 오르는 길..

 

눈길에서..

 

중곡으로 오르는 길..

 

임도 같은 길을 따라 오르면 중곡, 직진의 난국정길과 좌측으로 바람재 길..

 

바람재 방향으로 오르면..

 

지나온 길..

 

산등성이에서 다시 내리막이 이어진다..

 

처음 출발한 구장금교와 30번 국도가 바라보인다..

 

가파르게 이어지는 내리막길..

 

다시 돌아온 바람재...

 

 

 

처음 갈림길에서 구장금교로 향한다..

 

다시 돌아온 길..

 

구장금교를 지나 트레킹을 마무리한다..

 하망연(何茫河)/박완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