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읍을 감돌아 흐르는 담양천의 북쪽 언덕에 따라 관방제림이 조성되어 있는데 제방을 따라 각종의 노거목이 줄지어 서있다.
이 관방제림은 담양읍 남산리 동정(東亭) 마을부터 시작해서 담양읍 천변리(川邊里)까지 이어지는데 현재는 수북면 황금리를 거쳐
대전면 강의리까지 길게 이어져 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말하는 관방제(官防堤)는 천변리의 우시장까지를 말하고 그 길이는 약 2㎞에 이르고 있다.
관방제림을 구성하고 있는 나무로는 푸조나무(111그루), 팽나무(18그루), 벚나무(9그루), 음나무(1그루), 개서어나무(1그루),
곰의말채, 갈참나무 등으로 약 420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구역안에는 185그루의 오래되고 큰 나무가 자라고 있다.
큰 나무는 가슴높이 줄기 지름이 130cm이고 작은 나무도 약 90cm이며 줄로 심어져 있다.
이 숲은 1648년(인조 26년) 부사(府使) 성이성(成以性)이 제방을 수축했고, 철종 5년(1854년)에는 당시의 부사 황종림(黃鍾林)이
관비(官費)로 연인원 3만 명을 동원하는 큰 공사를 벌여 담양읍 남산리 동정마을에서 수북면 황금리를 지나 대전면 강의리에 이르는
지금의 관방제를 완성하고 둑 위에 숲을 조성했다.
관방제라는 이름은 관비를 들여서 쌓은 둑이라 해서 붙여진 것이다.
담양 관방제림은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제방을 만들고 나무를 심은 인공림으로 우리 선조들의 자연재해를 막는 지혜를 알 수 있는
역사 및 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크므로 천연기념물 제366호(1991.11.27.)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과 관방제림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에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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