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기행] 호남유일의 향교누각 화순향교 만화루(萬化樓)

호남유일의 향교누각 화순향교 만화루(萬化樓)..

 

○ 탐방일 : 2015년 9월 9일

○ 소재지 : 전남 화순군 화순읍 교리 193

○ 화순향교 만화루 소개 

  전남 문화재자료 제60호(1984년2월29일)로 지정된 유생들의 하기 강학처와 향시장으로 쓰인 호남 유일의 항교 누각이다.

  화순향교 외삼문 밖에 있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중층 누각으로 지붕은 홑처마 팔작집이다.

  기단으로부터 170cm 정도의 다소 높은 위치에 우물마루를 만들고, 계단을 아래층의 중앙부 동편에 두었으며,

  창호나 벽체가 없이 개방되어 누의 모습이 시원하고 단아하다.

  화순향교는 조선시대의 전형적인 향교 건축물로 1433년(세종 15년)에 건립되었다고 전해진다.

  그뒤 1597년(선조 30년)에 정유재란으로 소실된 것을 1611년(광해군 3년) 화순 현감 이인전(李仁傳)이 재건하였으나

  이때는 전란 후의 재정 부족으로 대성전(大成殿)만을 건립하였다.

  1647년(인조 25년) 홍명하(洪明夏)가 화순현감으로 재직하면서 대대적으로 중건할 때 만화루도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만화루는 유생들의 하기 강학처와 향시장(鄕試場)으로 쓰인 호남 유일의 항교 누각으로 누(樓)의 위 층 바닥 높이는 기단으로

  부터 170cm 정도로, 다소 높은 위치에 우물마루를 만들었다.

  위층에 오르는 계단을 아래층의 중앙부 동편에 두어 위 아래로 통행이 편리하고, 상하층 모두 창호나 벽체가 없이 개방되어

  누의 모습이 시원하고 단아하다.

  낮은 기단 위에 막돌 초석(礎石)을 놓고 두리기둥을 세운 초익공양식이다.

  가구(架構)는 양 측면에 중량을 걸친 5량가로 되어 있으며 굴도리를 사용하였다.

  기둥머리는 창방(昌枋)으로 결구하여 그 상부에 소루(小累) 받침을 두었으며 누마루 주변에 간략한 평난간이 설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