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기행] 남명학파의 본산 산청 덕천서원(德川書院)과 세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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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기행] 남명학파의 본산 산청 덕천서원(德川書院)과 세심정..

by 정산 돌구름 2013. 5. 27.
남명학파의 본산 산청 덕천서원(德川書院)과 세심정..

 

탐방일 : 2013년 5월 26일

소재지 : 경남 산청군 시천면 원리 222-3번지

덕천서원(德川書院) 소개

  1974년2월16일 경남유형문화재 제89호로 지정되었으며, 사적 제305호인 조식유적지 내에 있다.

  선조 9년(1576년) 남명(南冥) 조식(曺植)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최영경, 하항 등 사림들이 그가 강학하던 자리에 건립한 서원이다.

  임진왜란 때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선조 35년(1602년)에 중건되었다.

  광해군 1년(1609년) 현판과 토지, 노비 등을 하사받아 덕천(德川)이라는 이름으로 사액서원(賜額書院)이 되었다.

  덕천서원은 강우유맥 남명학파의 본산이 되었으며 인조반정 등으로 정치적 풍파를 겪었다.

  흥선대원군에 의해 철폐되었다가 1930년대에 다시 복원되었다.

  유적지 경내에는 덕천서원과 함께 산천재(山天齋)·세심정(洗心亭)·조식묘 등이 있다.

  조식은 1501년(연산군 7년) 삼가현(三嘉縣 합천군)에서 출생하였는데 이황과 함께 당시 영남유학의 쌍벽을 이루었던 대학자로

  실천적인 성리학을 중시하였다. 일체의 벼슬을 마다하고 현재의 산청군 시천면인 덕산(德山)에서 제자들에게 학문을 가르치다가

  1572년(선조 5년) 72세의 나이로 별세하였다.

  덕천서원에서는 매년 음력 3월과 9월의 첫 정일(丁日)에 제사를 지내고 매년 양력 8월18일에는 남명선생의 탄생을 기념하는

  남명제가 열린다..

 

 

 

덕산 입구의 홍살문인 입덕문(入德門)을 지나면 수령이 400년이 넘는 은행나무가 서 있다.

 

시정문(時靜門)..

 

정면 3칸, 측면 1칸 규모에 맞배지붕을 올린 솟을삼문인 시정문..

 

정면에 강당인 경의당(敬義堂)이 있고 그 앞쪽으로 동재(東齋)와 서재(西齋)가 좌우에 배치되어 있다..

 

경의당은 서원의 각종 행사와 유생들의 회합 및 토론장소로 사용되던 곳으로 ‘德川書院’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서원의 중심 건물이다.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의 팔작지붕집으로 중앙에 대청이 있고 그 양쪽으로 툇마루와 난간이 달려있는 2개의 작은 방이 있다..

 

서재인 진덕재..

 

동재인 수업재.. 동재와 서재는 유생들이 공부하며 거처하던 곳...

 

경의당 뒤쪽의 신문(神門)을 지나면 사당인 숭덕사(崇德祠)..

 

정면 3칸, 측면 1칸 규모에 맞배지붕집으로 중앙에는 조식의 위패, 오른쪽에는 그의 제자인 최영경(崔永慶)의 위패를 모셔 놓았다..

 

 

장판각...

 

 

 

수령 400년이 넘은 은행나무.. 남명이 직접 심었다고 한다..

 

 

 

 

덕천서원 앞 덕천강 기슭에 세워져 있는 세심정(洗心亭)..

남명의 제자이자 유명한 성리학자였던 최영경(崔永慶)이 1582년(선조 15년)에 덕천서원 유생들의 휴식처로 세운 정자이다.

세심정에 걸려 있는 하수일(河受一)이 지은 기문에 ‘군자는 은거해 수양하며 한가히 거닐며 휴식한다. 대개 은거해 수양하는 곳에는

한가히 거닐며 휴식하는 곳이 있는 것이 옛날 도리이다.’라고 세심정을 지은 이유가 적혀 있다.

기록에는 ‘문밖 시냇가에 2칸으로 세웠다’라고 되어 있는데 이때의 정자는 임진왜란 때 불타 버렸다.

임진왜란 후 복원하면서 취성정(醉醒亭)이라는 명칭으로 바꾸고, 1815년 중수 후 다시 풍영정(風詠亭)이라 개칭했다 한다.

1870년 덕천서원이 훼철되자 다른 곳으로 옮겨 지었다가 1920년대 혹은 1930년대에 현재의 위치로 다시 옮겨 지었으며,

이름도 다시 세심정으로 고쳤고, 원래 2칸이던 정자는 현재 1칸으로 되어 있다..

 

세심정(洗心亭)이라는 이름은 남명의 제자이자 성리학자였던 하항(河沆)이 지은 것으로,

<주역>에 나오는 ‘성인세심(聖人洗心 성인이 마음을 씻는다)’이라는 문구로부터 비롯되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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