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방일 : 2012년 6월 28일
○ 소재지 : 전남 담양군 대덕면 매산리
○ 몽한각 소개
1974년12월26일 전남 유형문화재 제54호로 지정되었다.
이 지역은 조선 태종의 5세손이며 양녕대군의 증손인 이서가 중종2년(1507) 이과(李顆)의 옥사(獄死)로 인하여 전라도 창평(昌平)으로
유배되었다가 그 뒤 중종15년(1520)에 유배에서 풀려나 계속 머물러 살았던 곳이다.
순조3년(1803) 양녕대군의 후손인 담양부사 이동야(李東野)와 창평현령 이훈휘(李薰徽) 등이 이 지방에서 관직을 지내면서 오랫동안
이서의 재실이 없음을 알고 지금의 몽한각을 건축하였다고 한다.
왕손의 몸으로 담양에 살면서 한양이 그리워 꿈길에서라도 한강을 건너고 싶은 마음을 노래한 이서의 글에서 따온 "몽한각"이란
이름을 당호로 내걸었다. 몽한각은 배산과 전경이 수려한 위치에 남서향으로 자리잡고 있다.
솟을대문을 들어서면 두 단의 높은 축대를 쌓고 두벌대의 기단 위에 세웠다.
정면 5칸, 측면 2칸에 전후좌우 반툇집으로 쪽마루를 사방에 돌린 특이한 형식을 하고 있다.
덤벙주초에 두리기둥을 놓고 주심포집 형식을 가미한 2익공 형식이다.
기둥머리는 주두와 두공첨차, 소로로 결구하였으며 장혀받침 팔각 도리를 얹었다.
가구 구성은 무고주 5량가로 평주 위에 대들보를 걸치고 동자주를 세운 다음 종량을 얹어 종도리를 받치는 형식을 하고 있다.
1916년에 중수하였고, 1979년에 보수하였다. 몽한각의 건축적 특색은 양쪽 익칸의 전면부에서 보이는 툇간의 처리인데 일반적으로
이러한 형식의 건물에서 보이는 외목도리가 부분적으로 나타난다.
재실의 구성은 중앙 3칸에 대청마루를 두었고 양옆에 방을 배치하였는데 툇마루의 귀마루 부분에서 보이는 호형 처리가 특색있다.
창호는 앞면은 띠살문, 뒷면은 판장문으로 하였다. 대청마루의 창문은 4분합 들어열개로 서까래의 걸쇠에 걸치게 하였다.
지붕은 팔작지붕이며 목조와가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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