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기행] 한라산 관음사(觀音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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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기행] 한라산 관음사(觀音寺)

by 정산 돌구름 2012. 6. 13.
제주 한라산 관음사(觀音寺)..

 

탐방일 : 2012년 6월 10일

소재지 : 제주시 아라동

관음사 소개

  한라산 동북쪽 기슭 산천단에서 3km떨어진 곳에 위치한 관음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의 본사이다.

  제주도내 약 40여개의 종단내 사찰을 관장하고 있다.

  관음사는 제주불교 전래 초기에 창건되어 발전되었을 것으로 추측하는 바, 그 근거는 제주의 여러 가지 신화, 전설, 민담에 관음사를

  괴남절(제주 방언으로 관음사), 개남절, 동괴남절, 은중절이라고 민간에 유포되어 전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구전에는 관음사가 고려 문종때 창건되었다고 전해진다.

  조선 숙종때(1702년) 억불정책으로 인해 제주 사찰들이 완전히 폐사되었고 이로부터 200년간 제주에는 사찰이 존재하지 않았다.

  1908년10월, 비구니 해월스님이 현재의 위치에 옛 관음사를 복원하므로써 제주불교가 재건되었다.

  2011년12월 황하성효스님이 새로운 주지로 취임하여 순수봉사단인 108희망단과 순례단 등을 창단하고 도량의 면모를 쇄신하는

  불사를 진행 중이다.

 

 

일주문 옆 대불...

 

천왕문(天王門)..

천왕문은 하늘나라로 들어가는 문이기에 이 문 밖은 하늘아래 천하가 되고 문안은 하늘 위, 즉 천상이 되는 것이다.

관음사의 천왕문은 입구의 기다란 삼나무 숲길을 지나 정면에 위치해 있으며, 맞배지붕 형식이다.

벽 주위에는 금강신장같은 신장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사천왕이란 천상계의 첫번째 하늘인 욕계 6천 가운데 제1천인 사왕천을 다스리는 왕들을 말한다.

불교에서 상징하는 하늘의 중앙에는 수미산이 있고, 그 산의 중턱에는 동, 서, 남, 북에 각 천왕이 있어 그 지역을 관장한다고 한다.

사천왕이란 원래 고대 인도의 신화적 존재였으나 불교에 흡수되면서 온갖 귀신들을 다스리며 불법을 수호하는 호법의 존재가 되었다.

그래서 사천왕상이 고대 인도에서도 초기에는 귀족적인 상으로 표현되었다가, 중앙아시아를 거치는 동안 갑옷을 입은 무장의 모습으로

바뀌었고, 얼굴표정도 분노를 띠었는데, 그것이 신라에 이르러서 무섭지 않은 소박한 표정으로 안착된 것이다.

사천왕들의 무서운 힘은 악을 항복시키고 선을 보호한다는 의미와 선은 이 문을 통과해도 악은 절대로 통과하지 못한다는 의미도 있다.

각 사천왕들은 발밑에 악귀들을 밟고 있는데 이를 생령좌라 부른다.

 

천왕을 지나 도열한 석불... 모두 개인이 기부한 것...

 

해월굴(海月窟)..

관음사를 창건한 안봉려관스님이 1908년10월부터 3년간 정진한 토굴이다..

 

안봉려관스님은 관세음보살의 선몽에 의하여 이곳을 제주불교 재건과 중흥을 위한 기본도량으로 정하고 관음사 창건당시부터

3년간 이 토굴에서 기도정진하였다고 한다...

 

대웅전(大雄殿)..

1948년 4.3사태때에 불타버린 것을 1969년 재건한 것으로 정면과 측면 각3칸의 팔작지붕형태를 하고 있으며, 돌계단이 특징적이다.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계단과 축대는 제주도의 향취를 물씬 풍긴다.

정면에서 바라보면 근래에 만든 사자석등이 양쪽을 호위하듯 자리 잡고 있으며, 조선시대 숭유억불 정책으로 인한 폐사후

근대에 다시 지어졌으나 제주4.3 사건으로 또다시 전소된 시련이 많은 대웅전이다.

대웅전 측면과 후면에 그려져 있는 벽화는 부처님 설화가 그려져 있다. 내부는 금물로 색칠된 닫집이 있고, 주불은 석가모니이다..

 

관음사의 주불은 아미타여래이며, 협시보살로 대세지와 관음보살이 봉안되어 있다.세지보살상의 화관에는 정병이 새겨져 있다.

주불의 좌측에 자리잡은 관음보살의 화관에는 화불이 아닌 경책이 형상화 되어 있어 매우 독특하다

두 보살상 모두 화려한 화관과 장신구들을 하고 있다.

석가모니불은 수인은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하고 있다. 또한 후불탱으로 영산회상탱이 봉안되어 있다..

 

봉령각(奉靈閣)..

최근에 지어진 건물로, 지장보살이 모셔져 있으며, 영가들의 천도나 제사를 주로 이곳에서 지낸다.

지옥중생이나 영가를 구제하고 계신 지장보살을 모시며, 이는 관음사만의 특징이다.

아직까지는 많은 활용이나 참배가 없는 곳으로 대웅전 우측에 자리 잡고 있으며, 많은 이들의 기도와 바램이 있는 곳이다..

 

 

삼성각(三聖閣)..

1948년 4.3사태때 불타버린것을 1971년 재건한 것으로 대웅전에 좌측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웅전보다 높은 곳에 위치하였다.

영산전을 올라가기 위해서는 제주도의 화강암으로 축조된 계단과 측대를 올라가야 한다.

맞배지붕의 형식으로 간결하게 지어진 건물로 정면과 측면 각3칸의 구조로 되어 있다.

측면에 올려진 나무는 자연스럽게 굽어진 나무를 사용해 측면의 아름다움을 살린 건축물이다.

세분의 성자인 산신(山神), 칠성(七星), 독성(獨聖)을 모신 전각이다.

 

수각..

 

미륵불...

 

범종루(梵鐘樓)..

종각에는 청동으로 주조한 종, 쇠가죽으로 만든 법고, 구름을 나타내는 운판, 물고기 형상을 한 목어가 있다.

종은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제도하기 위함이요, 법고는 네발달린 짐승을 제도하기 위함이요,

운판은 날아다니는 새들을 제도하기 위함이요, 목어는 바다의 생물드을 제도하기 위함이다.

현재의 종각은 1948년 4.3사태때 불타 없어진것을 1975년에 재건한 것으로, 이층 누각 구조로 되어 있으며, 팔작지붕형태를 하고 있다..

 

새로 건립된 석탑...

 

관세음보살상(觀世音菩薩象)..

 

문수보살(文殊菩薩)..

 

보현보살(普賢菩薩)..

 

 

부도탑과 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