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방일 : 2012년 5월 26일
○ 소재지 : 전남 담양군 무정면 오룡리
○ 석불입상 소개
전체 높이 345cm, 폭 1m의 거불로서, 1998년2월5일 전남유형문화재 제192호로 지정되었다.
오룡리 외당 마을에서 동쪽으로 1km 정도 떨어진 도로 가까운 곳에 자리잡고 있는 이 석불입상은 시무외인(施無畏印)이나 가사가
통견양식인 것으로 볼 때 삼국시대 불상으로 보이지만, 사각진 얼굴, 짧은 목과 팔에 걸친 법의자락의 형식화, 하체의 조각기법상 퇴화
현상을 나타내고 있어 고려 중기 이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석불의 머리 위에는 많은 돌이 올려진 것으로 보아 아직도 치성을 드리고 있음을 알 수 있고, 옛날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들이 석불의
코 부분을 갈아마시면 임신할 수 있다고 하여 석불의 코 부분이 많이 훼손되어 있다.
이 석불은 얼굴에 비하여 몸체가 작고 협소하게 조각되었고 광배가 뚜렷한데, 하단 중앙에 길이 22cm, 깊이 3cm 크기로 단을 만들어
광배를 끼웠다. 불두 위에는 옥개석이 있고 뒤에 자연석으로 감실이 만들어져 있다.
또 앞에는 자연석으로 단을 해놓았으며, 형식은 마애여래입상이다.
육계는 둥글게 솟았고 머리칼은 소발이며, 장타원형의 얼굴은 둥글넓적하여 후덕한 원만상이고, 눈썹은 부드럽게 처리하였다.
코는 얼굴에 비해 작고 입술은 나와 있다. 귀는 어깨 근처까지 내려와 있으며, 짧은 목에는 삼도가 완연하게 보인다.
육계와 삼도가 정확하게 표시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석가모니불로 추정된다.
착의법은 양 어깨에 가사를 걸친 통견양식으로 형식적인 옷주름이 표현되어 있다.
그렇지만 가사의 옷소매는 사실적으로 바닥까지 내려와 있다.
의습은 허리 부근까지 U자형이고 양다리는 수직선으로 구분, 각각 완만한 U 자형으로 선새김을 하였다.
수인은 왼손을 들고 오른손은 내려 몸에 붙이고 있는데 기본적으로는 시무외인과 여원인(與願印)이지만 일반적인 예와는 반대로 되어
있다. 손에는 손금이 그려져 있을 만큼 선이 섬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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