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방일 : 2011년 3월 12일
○ 소재지 :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 간월암 소개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에 있는 작은 섬에 자리잡고 있으며, 조선 태조 이성계의 왕사였던 무학대사가 창건한 암자이다.
간월암에는 무학대사에 얽힌 전설 하나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데, 어머니에게 업혀 섬으로 오게 된 어릴 적 무학대사가 이곳 토굴에서
달빛으로 공부를 하였고, 천수만에 내리는 달빛을 보고 홀연히 깨우쳐 암자를 간월암이라 하고 섬 이름도 간월도가 되었다고 한다.
무학대사가 작은 암자를 지어 무학사라 부르던 절이 자연 퇴락되어 폐사된 절터에 1914년 만공대사가 다시 세우고 간월암이라 불렀다.
이곳에서 수행하던 무학대사가 이성계에게 보낸 어리굴젓이 궁중의 진상품이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또한 굴의 풍년을 기원하는 굴부르기 군왕제가 매년 정월 보름날 만조시에 간월도리 어리굴젓 기념탑 앞에서 벌어진다.
법당에는 무학대사를 비롯하여 이곳에서 수도한 고승들의 인물화가 걸려 있다.
간조시에는 뭍과 연결되고 만조시는 섬이 되는 신비로운 암자로서 만조시에는 물 위에 떠 있는 암자처럼 느껴진다.
1982년 천수만 방조제가 완공되기 전까지만 해도 간월암은 막막한 바다위에 떠있는 고적한 암자였다.
간월암은 대승불교를 지향하는 조계종단의 수덕사 말사이다.
대웅전에 걸려있는 간월암 현판은 만공스님이 직접 쓴 친필이다.
만공은 젊은 여자의 벗은 허벅지를 베지 않으면 잠이 오질 않는다 하여 칠선녀와선(七仙女臥仙)이라는 말이 생겨났다는 일화가 있다.
간월도는 가수 조미미가 부른 서산갯마을의 노랫가사에 나오는 어리굴젓의 본향으로 지금도 부둣가에는 어리굴젓을 파는 상점들이
즐비하게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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